돈카츠

카마타에서 점심

2019. 1. 21. 02:18


하네다 공항에서 카마타까지는 케이큐로 10분정도 달리면 올 수 있습니다.



케이큐 카마타 역은 꽤나 유명한 카오스 역인데, 홈이 2층홈과 3층홈으로 분리되어 있고 하네다 공항에 가는 열차의 승강장도 제각각이라 이런식의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아케이드를 따라 걸으면서 돈카츠 먹으러 가는중

아직 신년무드라 오픈한 가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카마타는 꽤 유명한 돈카츠 집들이 많은데 예전부터 신경쓰였던 돈카츠 아오키라는 곳에 와봤습니다.

케이큐 카마타와는 조금 떨어져 있고 JR 카마타역 근처에 있습니다.

대기시간은 두시간 정도



내부는 꽤 협소한데, 자리에 앉으면 塩でどうぞ!!(소금으로 드세요!!)라던가 とんかつは塩が旨い!!(돈카츠는 시오가 맛있다!!) 등 소금을 강력 추천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구비된 소금도 무려 네종류

하지만 다른 조미료들도 매우 착실히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것저것 다 뿌려봤습니다.



밖에서 미리 주문을 받아두기 때문에 자리에 앉고 나서 돈카츠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점은 장점이네요.



돈카츠는 립로스 2800엔

제일 비싼 메뉴인 만큼 엄청난 볼륨감입니다.

맛 또한 분명 맛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식을 너무 잘먹었죠.

한조각 먹을때마다 번갈아가며 맛을 알듯 말듯한 느낌이 옵니다.

평소에 아침도 안먹던 애가 기내식에 술까지 그렇게 먹었으니 당연합니다.

음...2프로 아쉽네요. 다음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JR 카마타 역과 케이큐 카마타 역은 꽤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길을 걷다 보면 이정표엔 항상 이 두 방면의 거리가 함께 써있습니다.

이 두 역 사이를 잇는 카마카마선이 계획중인데 몇십년째 계획중이기만 한 노선이니, 얌전하게 포기하고 걷습니다.



카마타역은 그 괴이한 구조때문에 에스칼레이터도 두 종류 입니다.

왼쪽은 2층가는 에스칼레이터 오른쪽은 3층 가는 에스칼레이터



바로 하네다 공항으로 가진 않고 요코스카 쪽에서 잠시 환승관광(?)을 해보기 위해 미사키구치행 열차를 탑승합니다.



신칸센을 타고 도쿄쪽으로 돌아갑니다.



도쿄에서 뭔가 할 컨텐츠는 딱히 없기에 캐리어만 보관하고 잠시 외곽쪽으로 다녀오기로 함



만만한게 츄오선이라 츄오선 타고 서쪽으로 가기로



이날 탈 열차는 특급 카이지호인데 E353계 신차편성이라 비교적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린샤 끊음



자리는 대략 이런 느낌



그린샤의 경우 시트피치도 꽤나 여유가 있는 편이라 다리 뻗기 편했습니다.

일반석은 안타봐서 모름



종점인 코후역에서 하차

원래는 코슈와인도 좀 맛보고 싶었으나 시간상 그건 포기하고 그냥 코후역 근처만 간단히 둘러보기로



코후역 앞에 있는 타케다 신겐상


코후역 앞의 돈카츠 집에 들려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力(리키)

검색하다 보니 코후에서 가볼만한 돈카츠집이 몇몇군데 나왔는데 여기를 제외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라,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올 수 있는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히레카츠와 토리모츠니(닭 내장 조림)의 세트메뉴를 주문



이 토리모츠니가 굉장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노란색 알같은거는 キンカン이라는 달걀이 되기 전의 난황이라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밀도 있는 식감

모래주머니나 간 같은 익숙한 재료들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로스파이지만 히레를 주문해봤는데

히레 역시 맛있었습니다.히레를 선택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느낌

사실 특로스나 특히레같은 메뉴도 있는데 그건 토리모츠니와의 세트 할인이 없어서 그냥 일반 히레로 시킨건데

다음에 오게 된다면 아마 특로스정식+토리모츠니를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잠시 반대편 출구쪽을 관광해보기로



코후역에서는 코후막부 개부(開府) 500년을 카운트다운 중



이날은 태풍이 지나가고 조금 더웠는데 벤치의 나무마다 물을 분사하는 장치가 있어서 광장은 비교적 시원했습니다.



甲州夢小路 라는곳이 있길래 방문해 보았습니다.

에도시대에서 쇼와시대 초기까지의 코후성 성곽 마을을 재현한 장소라고 합니다.



이 종루 역시 예전 코후성 폐성까지 쓰이던 것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꽤나 이쁨



안쪽의 가게들 중에서도 간단히 뭐 하나 사먹을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돌아가기로

내부는 점포수는 나름 많지만 생각보다 아기자기합니다.



왼쪽은 역사공원이라고 함

시간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만 둘러보고 다시 돌아왔는데

이쪽도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꽤나 열차 종류가 많기 때문에 승차 대기 위치도 난잡함

이거 홋카이도같은데서 보던건데..



아즈사로 도쿄에 돌아감



신주쿠 역에 도착



반대쪽은 257계 아즈사

이 열차는 보기만 했지 타보진 못했네요



원래는 특급을 타려고 했으나 놓치고 보통열차로 숙소에 가는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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