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2 마티나 라운지

2024. 4. 29. 03:03

여행기가 밀렸는데 그렇다고 건너뛸 순 없으니 열심히 밀어내자
여름 홋카이도 여행부터 슉슉슉 쓰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홋카이도 직항은 인천밖에 선택지가 없으니 인천공항으로

발렛을 맡기고 보안구역으로 들어와서 돔페리뇽부터 사고 마티나 라운지로 들어간다.
흠...난 역시 평소에 젠체하며 뷔페를 잘 안 가다가도 이렇게 고삐가 풀리면 마구 먹는단 말이지
일단 맥주와 함께 갈증을 해소하고 라운지의 푸드 코너를 천천히 둘러본다.


마티나라운지는 경험상 시간대마다 음식이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이건 늦은 오후의 구성이다.
마티나 라운지의 메뉴로는 각종 캔음료 및 와인, 맥주 및 탄산 디스펜서, 커피머신, 컵라면(사리곰탕, 오징어짬뽕, 짜파게티), 메인 요리들(토마토 파스타, 찹쌀 탕수육, 돼지갈비찜, 뱅뱅치킨, 야채 볶음밥), 샐러드, 비빔밥 재료, 한우 사골 우거지, 완도 미역국, 밥, 각종 분식류, 각종 빵,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메인푸드 등은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뭐, 곧 여행갈 거라고 봐주진 않는다. 어차피 이게 점심이기 때문에...사리곰탕은 어캐참어

에어서울 비행기로 홋카이도를 향해 출발한다.

즐거운 시간은 한순간이고 귀국을 하러 간다.

항상 하네다만 타다가 이번엔 나리타로 가야 되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하고 도쿄역으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탈거고 특급권은 웹으로 티켓레스 예약을 하면 조금 싸다.

네코 모자가 고장 난 건 못 본 척해주세요.

이틀 연속으로 코미케를 다녔더니 체력이 바닥나서 이날 아침 계획은 포기하고 레드불로 공항까지 버틴다.

나리타 공항에 로프식 스크린도어가 생겼구나

가동이 시작된 건 2020년이라고 한다.

설치된 지 꽤 시간이 된 거긴 한데 '그거' 이후로 하네다, 신치토세, 후쿠오카 등등만 다녔으니 나한테는 새로움

안녕 나리타 공항

내가 탈 에어 프레미아의 항공기

파도와 논의 모양이 재미있구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핫밀을 주는 걸로 알고 있고 내가 탄 그냥 이코노미는 쿠키를 준다.

전리품들

허니버터는 공항에서 사서 일본인들한테 뿌리고 남은 거

코미케 전리품은 일자별로 올렸으니...다시 올리기 귀찮

저녁은 코미케에서 같이 건투한 친구와 쟘보 하나레에 갔다.

위치는 도쿄대 근처라 해야 하나? 아, 저랑 다른 시기에 간 다른 분의 말로는 알바생 중에 도쿄대 출신도 있다캄..영어는 일본 치고는 잘 통하지 않을까?

한국인들에게도 인지도가 있고 타베로그도 고점수이다(글 쓰는 시점 기준 4.30)

예약은 호텔 컨시어지로 하거나 그냥 테이블체크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테이블올도 가능한데 이건 오마카세 코스로 나오고 조금 비싸다.

다만 여기 시그니쳐는 아마도 규히레 솥밥이지 싶은데 테이블 체크로 예약한다면 자리는 예약이 가능해도 솥밥 재고가 없을 수 있다는 점...그래서 대신 윳케(육회)솥밥을 예약했다.

일단 야키니쿠 집이니까 우설로 시작

이건 노하라야끼였나..장당으로 돈을 받는 요리인데 직접 구워준다.

계란 풀어서 스키야키처럼 찍어먹어도 되고...

일본 야키니쿠의 전형인 녹는 듯한 맛+간장 타레인데

개인적으로 이 녹는 맛을 좋아해서 극호였다.

반대로 기름진 고기 싫어하면 물리는 맛

니혼슈는 아라마사 한 홉

일본 야키니쿠는 나물이 맛있다니까 나물도 시켜본다

사가리

이게 신신이었나...이날 추천이라고도 하고 꽤나 마블링이 폭력적인 부위

하츠(염통)

맛있음

하치노스

카루비

이건 미노샌드라고 일반적인 죠미노와는 다르게 샌드위치 모양이 되게 정형한 것 같다.

 

이제 와서 개별 부위의 감상을 적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빨간 건 빨간 맛이요 흰 건 흰 맛이니라~

아, 내장은 내장 맛이다

같이 간 친구는 기름진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물려하는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마블링 극호라 맛있게 먹었다.

우설은 생각만큼 맛있고 카루비는 생각보단 그저 그랬고

나처럼 양념+태운 지방의 맛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기름지고 얇게 썰어 나오는 부위를 추천받아 먹으면 될 것 같다.

이시야키 윳케고한

우리는 2명이라 하프(2인용) 사이즈로 시켰다.

이건 하프 사이즈로 시킨 꼬리곰탕이었나..한국과는 사뭇 다른 비쥬얼이다.

이것도 풀사이즈는 양이 많아서 2명이면 하프사이즈로 충분하다.

중간에 가격이 싼 내장 부위로 조금 타협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2명이 술 값 포함해서 이 가격이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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