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담

잘 알려져 있듯이 일본은 양원제로 하원 역할을 하는 중의원과 상원 역할을 하는 참의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글에서는 중의원과 참의원 선거의 방식, 의석수 배분에 관해 써보려고 한다.

우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큰 중의원 총선거
중의원은 465석으로 이 중 소선거구제 289석 비례대표제 176석이며 비례대표제는 구속명부식 석패율 제도를 따른다. 소선거구 투표는 일본을 289소선거구로 나누어 각 소선거구마다 1명을 선출하는 방식이고
비례대표는 일본을 11선거구로 나누어 각 블록마다 정해진 인수만큼의 의원을 정한다.
블록마다 각 정당의 의석수 배분은 동트(D’Hondt)방식을 따르는데
돈트식의 의석 배분은 다음과 같다
배분해야 할 전체 의석 수가 k라고 할 때 각 정당의 득표수를 a1,a2….an이라 하고 의석 수를 b1,b2,…bn이라 하자.
b1+b2+..bn=k이며 임의의 ai/bi가 aj/(bj+1)보다 커야 한다
귀납적으로는 초기 상태 0의석에서 시작해서 현재 상태의 각 정당의 의석수를 c1,c2...cn이라고 하면 새로 추가되는 의석은 bi/(1+ci)의 값이 가장 큰 정당 i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추가해 나가면 된다.
(내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썼지만 이건 그냥 실제 표를 보는게 빠르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6a07e836f338d2ea3f723f0de9e09e9b8e328c69 링크 참조)

중복입후보:소선거구와 비례대표에 중복입후보가 가능하고 이 경우 소선거구에서 패배한 후보는 비례대표로 구제가 가능하다.

구속명부식 석패율 제도:정당별로 미리 순서를 정해놓고 지정된 순서에 따라 당선인을 정한다.(구속명부식) 이 부분은 아마도 한국의 선거랑 비슷하지만 석패율제 부분이 다르다. 소선거구과 비례대표 중복후보의 경우 동순위에 복수명을 두어 석패율(해당 소선거구 당선후보 대비 득표 비율)순으로 당선자를 정할 수 있다. 다만 석패율이 10% 미만인 경우 비례대표제로도 당선이 될 수 없는데 실제로 이런 사례가 존재한다;;
석패율제는 어느 정도 소선거구에서 패배했을때 보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좀비 의원을 양산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안정적인 선거전략과 당정 운영을 위해서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역구 기반이 있는 중진이 겨우 비례부활을 하면 입지는 나가리 되는 경우가 많다. 소선거구는 후보자명, 비례대표는 정당명을 기입한다.





다음으로 참의원은 이번 선거부터 248석으로, 이 중 124석을 새로 뽑는다.(중의원과 달리 6년의 임기 보장, 3년마다 반씩 바꿈.따라서 총선거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124석 중 선거구제 74석, 비례대표 50석 중의원과 달리 참의원의 경우 선거구와 비례대표는 중복 입후보 불가하다.

선거구 수는 2022 기준 45개이므로 한 번의 선거에 한 명이 뽑히는 선거구도 있고 여러 명이 뽑히는 선거구도 있다.
따라서 소선거구, 중선거구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데 굳이 따지자면 일본 위키피디아는 소선거구제(선거구 1개당 1명 선출)인 선거구도 있고 중선거구제(선거구 1개당 여러 명 선출)인 선거구도 있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선거구 투표는 후보자명을 기입해야 한다. 비례대표는 원칙 비구속명부식이며 블록을 나누지 않고 전국단위로 후보자명 혹은 정당명을 기입한다.
우선 정당별 의석수 배분은 해당 정당의 총 득표수=(해당 정당에 속하는 후보자 개인명 득표수+정당명 득표수)를 기준으로 동트식으로 배분하고
정당 내 후보자 우선순위는 개인명 득표수 순으로 당선자 결정을 한다.
따라서 해당 정당 내에서 특별히 응원하는 후보가 있다면 정당명이 아닌 후보자명을 쓰면 된다.

원칙 비구속명부식이라고 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비구속명부식으로 당선 의원을 정하기 전에 최우선으로 당선을 시킬 수 있는 특정와꾸(特定枠인데 번역하기 귀찮아서 그냥 특정와꾸라고 함 ㅎ)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해당 정당 몫으로 5명이 당선되었고 2명이 특정枠라면 먼저 그 2명이 당선순위 1,2위로 먼저 당선되고 나머지는 개인명 투표수에 따라 당선이 정해진다.
참의원 선거구는 원칙 도도부현별로 선거구가 획정이 되는데 지방 인구수 감소로 인한 조정으로 인해 2현이 1선거구가 되는 케이스(토쿠시마와 코치, 시마네와 톳토리가 각각 합구)가 생기면서 47선거구에서 45선거구로 줄었고 자민당 측은 이런 현을 배려한다는 취지로 특정와꾸를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구 출마를 하지 않는 코치, 톳토리 기반의 후보를 비례 특정와꾸에 넣어줬다.
다만 반드시 이런 지역의 후보를 넣어야 한다거나 특정와꾸의 인원수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입민 등의 대부분의 다른 당은 특정와꾸 제도를 사용하지 않고(당연하지만 사용하건 사용하지 않건 당선인수는 당의 총득표수가 같으면 어차피 똑같다.) 레이와는 장애인 배려에 사용하고 있으며 원외 ごぼうの党이라는 정치단체는 무려 8명을 특정와꾸로 사용한다.
특정와꾸 후보의 경우 본인의 선거활동은 할 수 없고 특정와꾸 후보의 이름으로 투표를 하는 경우 개인명 투표가 아닌 정당명 투표로 취급된다.


https://youtu.be/5JO1VR4SMys
노코가 모모쿠로에 제공한 孤独の中で鳴るBeatっ!
초기에 과격한 곡을 쓰던 사람이 비교적 온화하거나 희망찬 곡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그 자체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아이돌 곡이면 이런 메세지도 좋다.
멜로디 자체는 누가 들어도 노코임을 알 수 있는..


https://youtu.be/Leraccmh6UI
MONDO GROSSO / STRANGER[Vocal:齋藤飛鳥 (乃木坂46)]
아스카눈나..
이 MV는 호텔 마니아라면 단번에 알지만 상당부분 Lost in Translation를 레퍼런스로 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Lost in Translation 하면 my bloody valentine..

https://youtu.be/NQUo3vITjgY
FRUITS ZIPPER わたしの一番かわいいところ
기본적으로 잘 만든 곡이지만 몇가지 내가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데
1.나는 저런 귀욤귀욤한 판다보다는 좀 더 판다 원형에 가까운 판다 탈을 더 좋아한다
2.틱톡에서 꽤나 떳다는데 내가 반골이라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곡이 워낙 좋고 멤버중에 전HKT의 츠키아시 아마네도 들어가 있다.

https://youtu.be/gnd0AYMKbJY
https://youtu.be/PuSBJ9Qblfg
わーすた(WASUTA)「空とサカナ」
わーすた(WASUTA)「The World Standard Dancing Club」
와스타는 정말로 좋은 곡들이 많구나..
The World Standard Dancing Club도 (보카로P 출신이라 그런지) 신나는 템포로와 채워진 박자가 마치 리듬게임 곡을 듣는 느낌이라 재밌었는데
空とサカナ도 다른 방향으로 정말 좋다. 空とサカナ는 Claris나 CYNHN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쇼가 맡았다.

https://youtu.be/lv3I_JFbi6A
アンスリューム / すすれ!ちゅるちゅる家系らーめん
이전에 유로비트풍으로 恋せよ!ぱらぱら半ちゃーはん라는 곡을 내고 꽤 호응을 얻었고 이 곡은 그 곡의 후속곡 격인 곡인데
중간에 뜬금없이 소란부시가 들어가 있어서 웃김 ㅋㅋㅋ

https://youtu.be/15Hsw9QSeoc
https://youtu.be/CuiLVLTyI3c
日向坂46『僕なんか』
日向坂46『真夜中の懺悔大会』

https://youtu.be/XfeD5-aUq9o
群青の世界 - 最後まで推し切れ
군청은 원래부터 악곡력(?)이 높다고 지지층이 있던 아이돌 그룹인데
이번은 정말로 46스타일로 냈구나..
아무래도 작곡도 그 쪽을 많이 담당하던 사람이기도 하고 의상도..

https://youtu.be/oAivWbddsRs
タイトル未定 黎明
https://youtu.be/XE6gAbpprF8
situasion 『全少女運動』
비교적 신생 그룹들 중에서는 タイトル未定과 situasion

https://youtu.be/e_cHLPYHoAo
万祝 · SAKA-SAMA

https://youtu.be/b07hda4h9jQ
RAY - TEST
슈게이즈 마니아들이 RAY가 슈게이즈가 아니라니!!!!하고 극대노 할 지 모르지만 RAY 자체의 원래 컨셉은 그냥 아이돌 음악에 다양한 시도를 곱한다는 컨셉이니까..

https://youtu.be/7HMm22Xe284
いちぜん!-未来理想計画

https://youtu.be/fhXLctoILRs
羊文学、 LÜCY - OH HEY
퍼슽텤까지 나오면서 완전 뜬 양문학
이 곡은 대만 아티스트랑 콜라보 곡이라고 한다.

https://youtu.be/N_Eyi-zWQZo
4s4ki는 유튜브로 (공식에서) 무료중계 하는 페스들을 틀어두다가 처음 알게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현란한 음악은 잘 즐기지 못해서 좀 어렵구나 싶었는데
이 곡은 꽤 마음에 든다

https://youtu.be/-CtyIgcny34
ゲスの極み乙女「丸」
이걸 이렇게 만들었다고???

https://youtu.be/D_Oyplmhhv0
星野源 – 喜劇
스파이패밀리 엔딩인데 정작 아직 스파이패밀리를 못 봄


이 외엔  fishbowl, 밧쇼, 에비츄, DIALOGUE+, SANDAL TELEPHONE, Ringwanderung 등등..

뭔가 더 있긴 할텐데 찾기 귀찮아서..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도배가 되었구만..

일본의 음식점 리뷰 사이트로 타베로그라는 사이트가 있고 제가 2018년에 타베로그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koinegau.tistory.com/99

 

'타베로그 맛집'을 고르는 기준

저는 일본 여행 계획을 짤 때면 음식에 있어서는 항상 일본의 음식점 리뷰&점수 사이트인 '타베로그'를 확인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른바 '현지인 맛집'에 대한 환상때문에 구글 리

koinegau.tistory.com

지금 다시 글을 읽어보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조금 생각이 바뀌거나 부끄러운 부분도 있는데요

 

https://news.yahoo.co.jp/articles/d937ccf3c8af9c40bc2688de684c77a26f5c6b86

 

「食べログ被害者の会」が発足。飲食店代表が訴える“不当な点数操作”の実態(bizSPA!フレ

 飲食店を探す際、口コミサイトやグルメサイトを確認することは一般化した。ただ、正しい情報が記されているかは不透明な可能性がある。

news.yahoo.co.jp

 

최근에 이 기사를 읽고 다시 한번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 음식점 체인에서 타베로그가 일부 체인점을 상대로 불공정하게 평가점수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의 회를 설립하고 송사 등을 진행중이다'라는 내용인데

타베로그의 점수는 기본적으로 블랙박스(유저들이 매긴 점수를 기반으로 점수를 산출하긴 하나 단순평균이 아니고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점수를 산정하는데 알고리즘을 비공개) 형식이기 때문에 점수의 공정성과 관련된 문제는 항상 제기되어 왔고 이게 타베로그 무용론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2019년에도 업주 측이 타베로그의 유료 회원이 되지 않았더니 점수가 강등 혹은 할인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때도 반향이 꽤 컸기 때문에 일본의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보고서를 냈고 이 보고서에서 특정 플랫폼이 특정 레스토랑의 점수를 자의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이 위 기사의 음식점 체인 측이 행동을 일으키는 근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2019년 사례는 음식점 업주들이 본인의 음식점이 유료회원이 되지 않아 부당하게 점수가 낮춰졌다고 주장한 개별 케이스 사례 이외에 통계적인 검증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는데 그 요지는 본래 3.8 이상의 가게라도 유료회원에 가입하지 않으면 점수가 3.6 부근으로 내려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가장 처음 나온 분석은 우선 타베로그의 전체 점수 분포에 관한 분석이었습니다.

https://clean-copy-of-onenote.hatenablog.com/entry/tabelog38_problem

 

食べログ3.8問題を検証 - クイックノート

先日、twitter上で食べログの星の数について、 ある問題が話題になりました。 食べログの闇として話題になったその問題とは、 「評価3.8以上は年会費を払わなければ3.6に下げられる」 とい

clean-copy-of-onenote.hatenablog.com

확실히, 타베로그 점수 분포를 보면 3.6 부근에서 뚝 떨어지고 3.8 부근에서 다시 급격히 감소합니다.

제가 예전에 주장했던 점수 분포에 3.5점대가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주장이랑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 분포 만으로는 유료회원과 이외의 점포 사이에 차별이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타베로그는 유저들의 점수를 단순평균하여 가게의 점수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아니므로 유저가 매긴 점수가 종 모양 분포를 따른다고 하더라도 타베로그 시스템의 알고리즘과 필터링으로 인해 유료회원점이든 무료회원/비회원점이든 이러한 비대칭적인 분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s://konkon3249.hatenablog.com/entry/2019/10/10/020458

 

データ解析を駆使して食べログ3.8問題が証明できなかった話 - konkon3249’s diary

(2019/10/12追記 データ解析のプログラムもGitHubで公開しました) (2019/10/15追記 会員の見分け方に誤りがありました。本文中では"非会員"と"有料会員"に分けると述べていますが、正確には"非会員

konkon3249.hatenablog.com

이 분석의 경우 엄밀한 증명은 아니지만 실제로 유료회원점과 유료회원점이 아닌 점포 양쪽 다 정규 분포를 따르지 않고 3.6의 벽/3.8의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구간별 비율이나 전체 분포 등을 검정하여 두 분포가 동질적인지를 살펴볼 수는 있겠으나 이것으로도 완벽히 타베로그가 알고리즘 상으로 점수 조작을 하고 있다고 증명할 순 없습니다.

(일단 리뷰 자체를 컨설팅한 경우는 논외로 하고) 만약 상대적으로 유료회원점이 타베로그 점수에 신경을 쓰는 유명점들이 많고 비회원점은 동네 장사로 전재만 되어있는 수준의 가게가 많아 애초부터 평가의 질이 차이가 난다면, 분포가 다르다고 해서 유저의 평가와 타베로그가 산출한 점수가 서수적으로 역전되었다고 증명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https://konkon3249.hatenablog.com/entry/2019/10/16/042717

 

『食べログ独自の評価基準』の機械学習による再現を試みる - konkon3249’s diary

はじめに 以前の記事に関しては本当にたくさんの反響があり、多くのコメント・ご指摘をいただきました。皆様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この問題の経緯から詳細まで、総まとめの記事がYahoo

konkon3249.hatenablog.com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리뷰와 그 리뷰를 작성한 유저 정보를 취득한 후 딥러닝 혹은 기계학습 등을 통해 이 블랙박스 알고리즘을 재현하여 여기에 '유료회원 여부'라는 벡터를 추가했을 때와 추가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여, 만약 유료회원 여부를 추가하였을 때 타베로그가 산출한 점수의 재현도가 높아진다면 이것이 점수 산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할 수 있겠으나..일단 위의 분석을 한 유저는 기계학습으로 알고리즘을 재현했을 경우 단순평균에 비해 타베로그의 산출 점수에 더 가까이 가긴 했으나 3.6/3.8의 벽은 재현하지 못하였고 유료회원 여부도 점수 산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https://news.yahoo.co.jp/byline/inoueakito/20191012-00146614

 

食べログの得点計算についてのポジティブな可能性を考えるー操作されたデータを検証する難

食べログのデータ分布が特殊な偏りをしているということを根拠に食べログの「不正」の可能性が、改めて問題になっている。しかし、データ分布が特殊に形をする理由は「不正」な操作だ

news.yahoo.co.jp

이 외의 다양한 분석들에 관해서는 위 기사가 그나마 정리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사람도 저와 비슷하게 체감적으로 3.5 부근에 가게들이 몰려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네요.)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고급점인지 아닌지, 체인점인지 아닌지, 노포(老舗)인지 아닌지, 장르에 따라 등등 타베로그 점수에 영향을 준다고 일컬어지는 팩터들이 물론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것들 역시 유저들이 내린 평가 자체가 차이가 나는 것과 타베로그가 이 평가들을 취합해서 종합 점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특정 영역에 짜게 차별적인 점수를 준다는 것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고, 후자라고 명확히 단정 짓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어느 쪽이든 다시 제 취향에 맞게 뇌내 변환을 거쳐야 하니 최종적인 점수만 갖고 제 인상을 쓰자면

 

고급점, 고급장르:확실히 점수가 잘 붙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이게 조금 조정된 느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예를 들어 디저트, 서민적인 면류, 돈카츠 등의 장르는 확실히 4점대의 엄청난 벽이 있고 4점대를 넘으면 정말 굉장한 전국구 맛집입니다. (야키니쿠나 야키토리는 그나마 다른 고급 장르에 비하면 벽이 상대적으로는 높지 않으면서 4점대가 많긴 합니다.)

물론 고급점들도 4점대를 넘으면 대단한 것은 맞습니다만 고급점은 4점 이상이 워낙 많아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다 가보기는 쉽지 않고 한번 더 필터링이 필요하게 됩니다. 

노포:정확히는 위와 결부되기 때문에 점수가 잘 붙는거라 생각합니다.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체감하게 되는 이유도 알긴 하는데요...근데 일본에 널린 게 노포고 소위 관광지 노포들의 타베로그 점수를 보면 3.4 3.5 이런 곳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노포라서 리스펙트 받는 가게도 있고 반대로 요즘 트렌드에 떨어졌다고 판단받는 가게도 있고 결국 점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인점:이것도 솔직히 없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일부 너프를 먹는다고 느껴지는 체인점이 있고 아닌 체인점이 있어요. 다만 이것도 타베로그 시스템 자체가 리뷰의 단순평균이 같다고 해도 최근 리뷰가 많고(최근 리뷰가 너무 뜸하면 대놓고 너프 먹음) 리뷰층에 소위 푸디들이 좋게 평가한 리뷰가 많을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현상 자체는 있을 수도 있긴 합니다. 맨 처음의 기사가 야키니쿠쪽도 하는 체인이었으니 야키니쿠로 예를 들자면 계열점이 여럿인데도 4점 이상인 고급점의 경우는 이런 푸디층의 지지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저는 납득이 가는데, 확실히 체인점 3.2나 체인점 3.5나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한쪽은 3.5까지 올려놨네?싶은 케이스가 없진 않아요. 그래서 체인점은 타베로그만 보고 가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어요

 

그럼 제목대로 과연 타베로그는 쓰레기 사이트인가?

거기에 대한 제 답은 요즘 타베로그 까는 사람이 은근 많아져서 반골의 반골로 아직은 효용가치가 있다..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층은 그냥 타베로그 3.5구나~정도의 인식일 것이고 이 구간에선 지뢰 밟았다고 맨날 올라오는 게 타베로그긴 하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타베로그가 망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1.타베로그 유기한 푸디들이 많다고 하는데, 인스타나 다른 평가 사이트로 넘어간 푸디 중에서도 유명한 푸디들은 대체로 타베로그도 같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푸디 중 자신과 취향이 맞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평가를 따라가는 데에는 충분할 정도이고요.

 

2.타베로그의 대안으로 다양한 점수 체계의 사이트들이 제시되었는데, 타베로그처럼 유저에 가중치를 두지 않는 구글맵식 점수라든지, 평가를 단순화하여 좋았는지 아닌지 여부만, 혹은 몇 단계 정도로만 평가를 하게 만든 예약/평가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타베로그와 보완적인 관계이지 이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맵의 경우 특정 매니아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아서 그 매니아들 위주로 방문하는 가게나 그 정반대로 대중적인 입맛과 가성비, 서비스를 완벽히 잡는 경우 평가가 극단적으로 높은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이러한 테이스트에 맞는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어차피 타베로그로 상세한 리뷰를 읽어보고 보완을 해야 합니다.

또한 구글 맵과 타베로그는 외국인 비율에도 차이가 있으니 양쪽 다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고요.

 

3.타베로그는 이미 내부의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과는 달리 타베로그는 절대로 라멘이 고급 프렌치를 이길 수 없고,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백명점(百名店)이라고 각 장르별/지역별로 100곳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각 장르에 특화된 매니아들은 이러한 백명점을 활용해서 전부 제패했다, 혹은 몇 개 남기고 제패했다는 것을 자신의 스테이터스로 삼기도 하는 등 이러한 구간에서는 어느 정도 공신력이 없다곤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고급점이나 올라운더의 경우 타베로그 골드/실버/브론즈가 이미 하나의 스테이터스처럼 확립되어 버렸고 가게 측과도 짝짜궁이 맞기 때문에 이걸로 시상식이나 인터뷰도 따고, 완전히 미슐랭과 경합하는 영역이 생겼습니다. 유명한 리뷰어들도 자신을 나타내는 스테이터스로도 얼마나 가봤는지를 써먹고 점포를 소개하는데도 쓰고요.

저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도 인스타나 트위터의 싸구려 맛집 계정들이 사진 잘 찍히는 기획형 맛집을 추천하면서 수식어구로 타베로그 3.5X점~이라고 붙이는 것은 이제 전혀 신뢰하진 않지만 이런 어워드는 적어도 아직까진 맛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도 요즘은 인스타나 유튜브로 휙휙 넘기면서 가게를 보긴 하지만 정말 비싼 가게를 갈지 말지 최종적으로 판단(해놓고 2년째 못 감..)할 때는 타베로그도 봅니다.

타베로그는 많은 인스타그래머, 유튜버, 블로거들이 모이는 장소이고 누적된 리뷰도 압도적이며 저같이 글로 된 리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사이트입니다.

점수가 억울한 점포도 없진 않겠으나 각 장르별로 초고점대로 갈수록 그래도 어느 정도 다들 합의할 수 있는 대략적인 순위군(A점포가 B점포보다 맛있는데 왜 A가 4.1이고 B가 4.2야 이런거 말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어딘가를 가게 되어 근처의 가게를 찾게 되었는데 3.5짜리 가게를 점수만 보고 간다면 당연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끝

 

 

 

www.traicy.com/posts/20210401204833

 

ANA、プライオリティ・パスでラウンジ利用可能に 羽田・成田の国際線 - TRAICY(トライシー)

全日本空輸(ANA)は、同社が運営する「ANA LOUNGE」の一部で、プライオリティ・パス保持者が利用できるようにする。 対象となるのは、羽田空港第3ターミナルの「ANA LOUNGE」と、成田空港第1

www.traicy.com

ANA가 4월 1일부터 PP카드나 라운지 키 소지자에게 자사 라운지의 이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사에선 PP카드만 언급되어 있으나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라운지 키도 이용이 가능한 듯)

대상이 되는 라운지는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의 ANA 라운지와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 제5새틀라이트의 ANA 라운지

프라이어리티 카드로 이용이 가능한 항공사 라운지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일본계 항공사의 경우 이런 카드 이용객들을 다 쳐내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자사편 이용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물론 라운지 자체가 국제선 보안구역 내에 있기 때문에 자사 편이 아니더라도 항공권 자체는 소지해야 합니다.

최근 항공수요의 급감으로 인해 ANA에서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 라운지의 경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인구밀도이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은 듭니다. 

아무래도 상황이 좀 나아지면 이용범위를 점점 더 축소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현재는 어차피 공항 자체의 이용객이 압도적으로 적기에 별 문제는 없나봅니다.

하네다 공항은 원래 PP카드 라운지 자체가 없었기에 PP카드 이용객에겐 희소식이고 기존 ANA나 아시아나 등의 비즈니스 이용객이나 스얼골드 이상의 유저였다면 상당히 미묘한 뉴스인데요, 일단 위에도 썼듯이 정책이 어떤 식으로 바뀔지 지켜봅시다.

 

ANA 라운지에 대한 간단한 이용기:

koinegau.tistory.com/164

 

*이 글은 2021년 4월 3일 시점에 작성된 글입니다

추후의 정책 변경에는 반드시 대응하여 글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PP카드 등의 이용은 다시 확인 후 부탁드립니다.

 

 

 

https://www.instagram.com/p/CK0PRXLhf3H/?utm_source=ig_web_copy_link

글로벌 호텔 업계들이 앞다투어 스테이터스 취득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데,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동아시아에서는 이 기회에 상위 스테이터스 취득을 위해 호텔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리어트에서 상위 멤버십 취득 후의 기본적인 혜택은 www.marriott.co.kr/loyalty/member-benefits.mi 참조)

일본에서는 이런 걸 수행이라고 부르는데 목시 도쿄에서 대놓고 수행승들을 노린 플랜을 판매 중입니다.

이름하여 Road to Ambassador

메리어트 그룹의 최상위 티어인 앰배서더 회원이 되려면 100박 숙박과 $14000(2021년도 한정, 원래는 $20000)의 적정 지출이 필요한데, 이 조건을 사실상 돈으로 사게 해주는 플랜입니다.

 

예약은 2021년 3월 31일까지

게스트 룸 킹/트윈을 선택하여 7월 20일까지의 기간 중에 100박

요금은 160만 엔(서비스료/세금 별도)

체재 중 목시 바&라운지에서 숙박 인수분 프리 드링크

최고급 위스키 1병

 

사전 결제 필요, 예약 확정 후 환불 불가, 고투 트레블 등 적용 불가

 

음...일단 세금, 서비스료 별도인 것은 어차피 앰배서더 산정 시의 기준액이 세금/서비스료가 빠진 net기준이므로 그렇다고 치고(그렇다고 서비스료를 받아가는 것이 이해되진 않지만)

기존 회원이라면 작년의 티어에 맞춰서 어느 정도 숙박수를 보조해주기도 하고 더블 나잇 등 숙박수를 추가로 주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로는 100박을 다 채울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이런 플랜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50박을 채워야 한다면 1박에 3만 엔 정도의 훨씬 좋은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데 말이죠.

100박이 다 필요하다고 해도 박당 1.6만 엔이면 목시에 쓰기엔 아까운 감이 있습니다.

목시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한 호텔에서 100연박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에 일본의 목시는 스위트룸 같은 상위등급의 룸은 없으므로, 진짜로 그냥 돈 내고 어련히 공기 숙박하라는 소리인데 ㅡ.ㅡ

저 최고급 위스키는 히비키 30년을 예시 이미지로 들어놨는데 문제는 정작 이미지는 예시이고 어떤 걸 줄지는 예약 후에 안내해 준다고 한다는 것

뭐 진짜로 히비키 30년을 준다고 하면 그걸 팔든 마시든 히비키 시가를 빼고 계산하면 가장 저예산으로 앰배서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맞는데요

호텔에서 혜택 누리려고 앰배서더를 다는 건데 호텔 스테이를 즐기지 못하면서 달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작년에 ANA에서 나리타발 나리타착 유람비행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률이 엄청나다는 기사가 나왔을때 한국에서 참신하다는 반응과 뻘짓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평가가 나뉘었는데, 지금은 한국도 비슷한 상품이 많이 나왔고 오히려 면세점이나 라운지 이용 등에서는 더 해외여행에 가깝고 혜택이 커서 그런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무튼 ANA는 이외에도 기내식이나 라운지 음식 등의 냉동포장 판매, 기내용품 등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상에서 기내식을 체험하는 플랜이 나왔습니다.

www.anahd.co.jp/group/pr/202103/20210308.html

『翼のレストランHANEDA』3月に羽田空港で実施決定!!|プレスリリース|ANAグループ企業情報

 ANAのファーストクラス・ビジネスクラスはプライベートな空間を保てるため、周りを気にせずにラグジュアリーなお食事をお楽しみいただけます。自分へのご褒美におひとり様でのご利用

www.anahd.co.jp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상에 주기된 B777-300ER에 탑승한 채로 기내식 제공

퍼스트는 59800엔, 비즈니스는 29800엔

와인 등도 실제와 같이 제공되나,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미정

탑승 전 라운지 이용 가능

면세, 기내엔터테인먼트, 기내 Wi-Fi등은 이용 불가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의 어메니티 키트 제공

가장 중요한 메뉴는, 링크에

상당히 퀄리티가 높고 긴 코스 메뉴인데 정상적인 미각의 지상에서 먹는 것이니 어쩌면 맛으로만 따지면 실제 비행보다 더 나을수도 있겠습니다.

 

ANA에서 제공되는 샴페인 중 대표적인 것은 KRUG

크륙을 내내 제공한다면 술꾼 기준으론 본전털리는 장사라 그렇게 가진 않을 것 같고 적당한 타협이 예상됩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나리타발 나리타착 챠터 비행도 여전히 부정기 운항중입니다.

www.ana.co.jp/ja/jp/domtour/theme/charterflight/a380_2103/

이전의 간식 수준을 넘어서 이번 비행부터는 실제 상공에서도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본격적인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할 예정인데, 비즈니스 이상부터는 어느정도 거리 확보가 된다는 판단일까요.

실제 비행이니 만큼 이 상품은 가격이 두배정도로 뛰는데, 아예 웰컴드링크로 크룩 라벨을 붙여놨습니다. 하와이 노선의 모히또 등의 드링크와 함께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맥주, 와인, 샴페인'도 제공한다고도 명시

처음에 크룩을 제공하고 식중주로는 다른 샴페인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것도 긴급사태선언으로 인해 초회편은 취소되는 등 실행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oTo트래블의 어둠

2020. 10. 30. 03:33

일본에서는 관광업 촉진을 위해 GoTo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뭐 이것저것 많지만 일단 호텔에 적용되는 고투 트래블의 경우 대상 플랜을 예약하면 숙박비의 35%를 정부가 보조하고 15%를 지역공통쿠폰으로 지급해 주니, 반액 지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숙박일당 1명당 지원금 한도액이 있긴 한데 일단 이런게 있어서 무한정 고가 여행상품까지 되는건 아니다~만 언급해 두고 계산의 편의를 위해 이익 극대화 전략을 제시하진 않고 그냥 이익을 올리는 방법만 써보겠다.

지역공통쿠폰의 경우 사용기한이 있고 기한 내에 소비해야 하므로(환금율 높은 물건을 사서 현금화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숙박객 입장에서는 15%가 아닌 10% 정도의 가치라고 보고 총 45% 할인 효과라고 보자.

방에 대한 지불용의가격이 3만 엔인 사람에게 방을 파는 경우, 호텔은 5.45만 엔에 방을 올려놓는다. 그러면 숙박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격은 5.45*0.55=2.9975만 엔이므로 이 방을 예약한다. 그리고 호텔은 5.45만 엔의 65%를 숙박객에게 받고 35%를 정부에게 받아 총 5.45만엔의 수익을 얻는다.

그렇다면 호텔은 이 이상 이익을 올릴 수 없을까?

아니다. 호텔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붙이면 된다.

실제로 호텔 관내 레스토랑이나 스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붙여서 파는 호텔들이 많다.

여기에 2.5만 엔짜리 크레딧을 붙여서 판다고 해보자. 숙박객이 이번에도 돈쓰기를 싫어해서 이 크레딧에 8500엔의 가치밖에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 이 숙박으로 얻는 가치는 총 38500엔 분이므로, 크레딧 붙인 패키지를 7만 엔에 팔 수 있다.(70000*0.55=38500). 그러면 호텔은 7만 엔을 받으므로 방만 팔았을 때와 비교해서 1.55만 엔의 추가 수익을 얻는데,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재화나 서비스는 ‘호텔 가격’으로 2.5만 엔치이고, 보통 이 원가는 1.55만 엔보다는 낮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수 더 나가는 호텔이 있다.

3만 엔짜리 방을 팔면서 2만 5천 엔짜리 크레딧을 붙여서 파는데 이번에는 이 크레딧을 숙박비 정산에도 쓰게 해 준다.

그러면 이 호텔은 이 패키지를 10만 엔에 팔 수 있다.

호텔은 고객에게 6.5만 엔을 받고 정부에게 3.5만 엔을 받는다, 그리고 나중에 고객이 2.5만 엔을 크레딧으로 정산하면 7.5만 엔의 수익을 얻는다.

고객은 GoTo 할인으로 방을 6.5만 엔에 잡고 다시 체크아웃 시에 2.5만 엔을 크레딧으로 충당하므로 지출하는 현금은 4만 엔이다. 그리고 지역 쿠폰 1.5만 엔(만 엔 가치)을 받으므로 결과적으로 자신의 지불용의가격인 3만 엔에 투숙을 한 셈이다.

 

여기까지야 손놈이 한 팀이었지만 리얼월드에서는 고객이 여러 명이라 가격에 따른 수요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호텔은 10만 엔짜리 패키지에 7만 엔짜리 크레딧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면 고객은 6.5만 엔에 예약을 하는데 받은 쿠폰으로 정산을 하고도 5천 엔이 남는다.

호텔은 정부에게 3.5만 엔을 받고 고객에게 5천 엔의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면 되므로 호텔도 남는 장사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까지 할까? 싶지만 실제로 짱구를 선을 넘어서 굴려서 이런 공짜 숙박 상품이 나왔고 국교성이 제재에 들어갔다고 한다.

https://twitter.com/AKBhyogo2ku/status/1321447781748273160?s=20

 

 

 

4월 7일에 평소에 관심 가던 와인을 주문

상품가격은 6000엔, 송료는 900엔입니다.

 

 

 

몰테일은 술 종류는 해상 운송만 가능하길래 해상 운송을 선택했습니다.

포장까지 합쳐서 1.5kg 라인인데 배송료는 2만 5천 원 정도 나오네요.

몰테일은 미화 결제도 지원하는데 저는 $22.46 미화결제를 하였습니다.

 

 

배대지에 도착은 4월 9일(목)에 했는데 몰테일에서 해상 운송은 주 1회만 가능하고 결제 마감 시한이 수요일 오후 3시이기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까지 대기

이게 좀 컸습니다.

 

 

해상운송은 팬스타를 통해 넘어왔는데 4/16 목요일에 오사카를 출발해서 4/17 금요일에 부산으로 입항

 

 

주말을 보낸 후 4월 20일 월요일에 세관의 결재 통보가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뭔가 통보가 이루어지기 전에 보자마자 바로 납부했습니다.

주류에 부과되는 세금은 크게 4가지로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세

이 중 관세와 부가세는 물품가격이 150달러 이하이고 1병이며 1L 이하이면 면세되지만 면세범위를 초과한 경우 물품가격이 아닌 각종 배송료 등을 포함한 금액(총과세가격)에 대해 과세됩니다. 저는 물품가격이 150달러 이하이므로 이 두 부분에 대해서는 면세.

주세와 교육세는 무조건 납부해야 하는데 주세의 경우 와인은 (총과세가격+관세)*30%, 교육세는 주세*10%로 산정됩니다.

 

 

제가 부과할 세금이 맞는지 체크도 해보았습니다.
납부할 세액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총과세가격(세금 산정의 베이스가 되는 과세대상금액)을 알아야 합니다.

총과세가격은 물건 값에 한국으로 오기 까지의 모든 제반비용을 추가하여 계산되는데 우선 일본 내 금액인 6900엔(물품가격+일본 내 소비세+일본 내 배송료)은 관세청의 국가별 환율 조회를 통해 한화로 환산할 수 있습니다.

https://unipass.customs.go.kr/csp/index.do?tgMenuId=MYC_MNU_00000339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서비스

환율정보 국가별 수출, 수입 환율정보 테이블

unipass.customs.go.kr

매주마다 적용 환율이 갱신되는데 4월 20일의 수입(과세) 엔 환율은 11.4061원/엔 입니다.

따라서 6900엔에 이걸 곱해주면 78702.09원이 나옵니다.

또한 국제운송료는 몰테일에 실제로 지급한 금액이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입물품 과세가격 결정에 관한 고시 제12조 제1항의 제7호 '우리나라의 거주자가 수취하는 물품으로써 사적인 용도에 사용할 것으로 인정되는 것 중 운임 및 보험료를 제외한 총 과세가격이 20만 원 이하인 물품'에 해당하므로 제12조 제2항에 따라 선편소표우편물 요금표에 의한 요금이 적용됩니다.

 

 

2020년 기준 과기부 고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최신의 요금표에 따르면 일본(1지역)의 2Kg까지의 요금은 15500원이므로 이것이 과세가격에 가산됩니다.

따라서 78702+15500=94202로 총 과세가격이 계산과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세가 30%, 교육세가 다시 주세의 10%이므로, 총 33%가 세금으로 나가게 되며 이를 계산하면 31086.66원인데 원 단위 절사로 31080원이 되어 이 역시 계산과 실제 통보액이 일치합니다.

 

 

관세청의 해외직구물품 예상세액 조회 시스템과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데 이것은 면세규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의 계산 결과입니다. 이 경우 세금이 복잡하게 복리 계산되기 때문에 상당히 세금이 많이 나옵니다. 1병 1L 이하로 관부가세 면세를 받을 경우 아직까지는 예상해 보려면 직접 계산하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납부는 카드로택스에서 카드결제를 통해 납부했습니다.

카드결제 시 납부대행수수료가 0.8% 가산되는데 이 정도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진 않고,

다만 카드 납부의 경우 납부 확인 작업이 늦어진다는 말은 있는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4월 20일 납부 후 실제 국내 배송은 4월 24일부터 이루어졌고 4월 25일에 무사히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잠시 집을 나가 있어서 무인보관함 보관을 요청했는데 언제나처럼 시크하게 문 앞에 배송했으니 없어지면 연락 달라는 문자를 받고 살짝 불안했는데 아파트 보안이 그리 허술한 편은 아니라 3일 후인 오늘 문제없이 수령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와인을 예로 들면 관세율은 15%인데 이렇게 부가된 관세가 주세의 부가 가격에 포함되고 이게 다시 교육세에 포함되고 부가세는 물품가액과 위의 세금 전부를 합친 것에 다시 10퍼센트가 부가되고 하기 때문에.. 관세와 부가세의 면제를 받고 안 받고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즉 알중들이 배송비 아끼려고 한 번에 여러 병을 사봤자 득을 보기는 힘든 구조라는 것

 

그리고 선편 자체는 의외로 빠르지만 선적까지의 대기기간이나 하역 등에서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역시나 시간이 꽤 오래 걸리네요.

 

와인은 지금 당장 뜯지는 않고 나중에 마셔봐야겠습니다.

*2020년 6월 이후로 예약방식 변경으로 인해 이 방식이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단 기록용으로 글을 남겨두지만 코로나 이후의 패스의 변경사항에 대해 제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권장하지 않습니다.

JR동일본은 외국인 이용객들을 위한 예약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패스 소지자를 위한 사이트이지만 꼭 패스를 이용해야만 이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미소지자도 이용은 가능합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주요 신칸센과 특급열차의 커버리지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乗って楽しい列車등 관광열차의 구간은 예매가 가능하더라도 지도엔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JR동일본과 북해도 내에서의 광역 이동에 필요한 지정석은 사실 이 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용 에키넷의 제약사항 혹은 단점도 많은데
-도쿄와 오사카간의 이동에 쓰이는 도카이도 신칸센을 포함하여, 큐슈신칸센, JR서일본, JR도카이, JR큐슈의 재래선 특급 등 많은 열차의 지정석을 예약할 수 없다.(호쿠리쿠 신칸센은 예외적으로 JR서일본 관할의 구간을 포함하여 전 구간 예약 가능)
-JR동일본, 홋카이도 내의 구간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특급열차를 커버하진 못한다.(관광 수요가 적은 노선은 없음!) 이 부분은 현재 거의 대부분 커버치는 것 같습니다.
-침대열차도 예약 불가
-탑승일 전일의 오후9시까지 수령이 필수
-수령 가능한 역이 한정되어 있음
-시트맵 지정이 불가능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은 외국인용 예약 시스템 특유의 제약조건이므로 (일본어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일본 거주자를 위한 에키넷 시스템을 사용하면 전부 해소됩니다.
다만, 일본 거주자를 위한 에키넷의 회원가입 시에는 일본 국내의 주소가 필요하며, 약관상 국내 거주자가 아닌 경우 가입을 거절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임의의 주소로 회원 가입을 하여 예약하는 방식이 지금까지 문제없이 통용되었으나 앞으로도 통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이 글은 이를 권장하거나 담보하기 위함이 아니고, 원칙적으로 일본에 주소지가 있는 외국인 등을 위해 일본 거주 외국인 등이 사용 가능한 도쿄 와이드 패스나 이와 유사한 기타 패스류의 예약에 관한 글입니다.
에키넷에 접속한 뒤 계정이 없다면 회원가입을 하고 킷푸 예약에서 지정석 예약을 하면 끝. 기본으로 목록에 뜨는 몇 가지 열차 외의 특급을 이용하려는 경우 직접 경로 검색으로 열차를 찾은 후 지정석만 예약을 하면 됩니다. 열차에 따라 예약 시에 시트맵 지정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열차의 예매가 가능하지만 여행상품으로만 판매하는 좌석, 침대특급의 침실, 일부 특급 등 예매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모든 신칸센과 거의 대부분의 일반적인 특급열차는 예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탑승일 당일 수령도 가능하므로 따로 준비 없이 여행 개시일에 바로 수령해서 여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주의할 부분으로는, 동일본의 예약 시스템이므로 외국인용에 비해 완화되긴 하나 수령장소가 JR동일본의 창구가 있는 역에 한정된다는 것(JR홋카이도와 JR서일본의 일부에서도 가능할 수 있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령 시에는 에키넷 예약 시의 신용카드와 패스를 함께 건네면 알아서 카드 긁고 쭉 예약 내역이 뜨기 때문에 금방 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에키넷 발권의 경우 이런 식으로 밑에 에키넷토 발권이라는 표기가 뜹니다.
사진의 경우 몇년 전에 도쿄역 여행자 센터에서 수령한 표인데, 이런 대형 역의 경우 별도로 말하지 않아도 패스와 신용카드를 함께 건네주고 에키넷에서 예약했다고 하면 스무스하게 발권해 주십니다.
외국인용 사이트에서 예약이 불가능했던 케이요선 특급을 포함해서 문제 없이 발권받았습니다.
전산상으로는 회수권 등을 이용한 발권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패스 가격 외에 별도 요금은 들지 않습니다.
에키넷 예약 시 대금결제는 수령 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신용카드 예약 후 수령 시에 패스류의 취지를 전하면 문제없이 해결되지만, 헛돈이 나가지 않기 위한 주의사항으로는
-티켓리스 예약 등 일부의 예약방법에 있어서는 수령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예약 즉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이런 특수한 방식의 예약은 피해야 합니다.
-티켓 미수령시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되므로 만약 변경 혹은 취소할 일이 있다면 미리미리 온라인 상으로 대응을 해둬야 합니다.
정도가 있겠네요.




여행 취소!

2020. 3. 6. 16:50

 

 

취소는 이미 정했고 환불 수수료 깎아주는 날짜만 기다린 것이긴 하지만, 오늘부로 ANA의 항공권 전액 환불이 가능해지면서 저도 여행을 취소하는 절차가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근데 얘네들은 환불 안 해주고 싶어도 김하네다 막히면 해줘야 되지 않나..?

여튼 ANA는 한국 노선의 경우 3월 5일 이전에 발권을 완료한 4월 30일 이전 운항의 항공권에 대하여 환불 및 변경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또한 일본 발착 국제선 전노선에 대해서도 2월 28일 이전의 발권으로 4월 5일 이전의 탑승분 까지는 각종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국내선의 경우 (아마도) 발권일에 관계없이 4월 5일까지의 모든 편에 대해 같은 조치가 취해집니다.

 

JAL의 경우 일본 발착 전 국제선 노선에 대해 2월 28일 이전에 발권하고 3월 19일 이전의 탑승분 혹은 3월 6일 이전에 발권하고 4월 5일 이전의 탑승분을 포함하는 항공권에 대하여 수수료 전액이 면제됩니다. 국내선의 경우도 2월 28일 이후에 환불 절차를 진행한 3월 19일 이전의 탑승분 혹은 3월 6일 이후에 환불 절차를 진행한 4월 5일 이전의 탑승분에 대해서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이쪽은 국내랑 해외 지구별로 나눠서 대응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입한 국내선 항공권에 대해서는 직접 전화하는 편이 빠르겠네요.

 

 

 

참고로 IHG 호텔의 경우 3월 31일까지 한국에서, 혹은 한국으로의 여행객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아는 분도 아고다를 통해서 인터콘티넨탈을 예약했는데, 직접 호텔에 문의했을 때는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하다가 아고다를 통해서 환불받았다고 하니 외부 사이트 예약의 경우 예약한 곳에 직접 문의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메리어트도 3월 31일까지의 숙박에 대해 한국을 출도착 하는 여행객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 줍니다.

 

 

힐튼은 공지가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찾기 힘들었지만 역시 3월 31일까지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이 외에도 하얏트 등등 대부분의 호텔 브랜드들은 취소 수수료가 면제되는 걸로..?

다행히 환불 못 받은 여행경비는 없기는 한데 이렇게 되면 여름쯤에나 어디 다닐 엄두가 나겠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