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181002-181003 東京

8.귀국

2018. 10. 8. 22:30



신주쿠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야 되는데 놓쳐서 신주쿠에서 도쿄까지 츄오쾌속으로 앞질러서 따라잡음

도쿄역에서 지하 승강장까지 2분만에 환승하느라 좀 많이 빡쎘습니다.

특급권도 미리 못사둬서 차내정산함



퇴근시간대라 치바까지의 통근수요가 많은건지 중간에 다들 내리고 종점인 나리타공항 역 까지의 승차인원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공항 도착

에어서울 비행기의 출발 시간이 8시 25분인데

카운터에 40분 전에 도착해서 혹시나 닫혀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체크인도 미리 해둬서 스무스하게 발권받을 수 있었습니다.



면세구역으로 들어와서 맥주 한 잔



저녁식사로 시킨 스시인데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진짜로 패스트푸드 느낌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서 바로 나와주는건 고맙긴 한데



맥주랑 합쳐서 5680엔임

흠...



에어서울의 기내 매거진에 있던 문구.

이번 여행은 민트가 충만했네요



공항철도의 서울역행 막차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일본분이랑 얘기하다가 왔는데 서울 시내로 어떻게 갈지 걱정하시길래 이거 타라고 알려드렸는데 못탄듯;;





신주쿠로 돌아와서는 テアトル新宿에서 寝ても覚めても를 감상.

하고 많은 영화중에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포스터가 예뻐서.

마침 서비스데이라 1100엔에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제대로 감상은 못함.공항 가는 전차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 하느라 ㅜㅜ영화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내용은 과거의 사랑에 대한 향수와 현재를 두고 고민하는 아사코를 그리는데,

2년 후,5년 후 이렇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진행되는 관계에 따른 삶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보는게 재밌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원작이 책이어서 그런가 잔잔한 감성이어서 좋았다.


영화와는 별도로 테아트르 신주쿠는 예전부터 한번 와보고 싶던 단관계 영화관이었는데 이번에 그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다.

다만 제일 뒷줄 달라고 했는데 단차가 거의 없는 스타일의 극장이라 그건 미스 ㅜㅜ

관객층은 역시 젊은 여성층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연령대와 성별이 골고루 분포한 느낌

그리고 로비에선 와이파이도 가능해서 좋았다.


근데 이거,찾아보니 부국제 상영작이었다.

해외판 제목이 아사코 1,2여서 같은 영환줄 몰랐음.

카라타 에리카 온다길래 부국제 갈까 말까 했는데 영화를 이미 봤으니 안가는걸로...



신주쿠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시부야에 왔습니다.

점심 먹을거임



시부야역의 이 공사는 언제쯤 끝나련지..



이날은 시부야역에 있는 토큐백화점 토요코점에서 진행하는 쵸코민트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9월 20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한 행사라,마침 방문한 10월 3일이 행사 마지막 날

따로 부스같은게 있는건 아니고 10여개의 테넌트들이 기존의 제품에 추가로 쵸코민트 관련 제품을 각각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맥스 브레너의 프레쉬 민트초코 피자!

주문을 하면 만들어 둔 초콜렛 피자를 렌지로 데우는 부분까지는 기존의 초콜렛 피자 메뉴와 같지만,거기다가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얹어줍니다.



제품 특성상 원칙상 백화점 내의 이트인 코너에서 먹고 가라고 합니다.

뭐 딱히 강제이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어디 먹을 곳도 없기에 저도 이트인 코너에서 먹음



전날의 쵸코민트 햄버거와 먼가 구성이 비슷한데

구운 마쉬멜로와 초콜렛을 얹은 피자에 쵸코칩이 들어간 민트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견과류를 뿌려서 냅니다.

이 쵸코민트 피자 역시 맛있었습니다.

구운 마쉬멜로와 초콜렛이라는 정석적인 조합의 기본이 워낙 탄탄해서 민트와도 잘 맞네요



근처 오락실에서 좀 노닥거리다가 다시 간식으로 사온 제품들



Quatre의 쵸코민트 파르페(451엔)와 BEL AMER의 초콜렛(281엔)



Quatre의 쵸코민트 파르페는 상쾌한 느낌 보다는 크림과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BEL AMER 의 초콜렛은 결국 한국에 귀국하고 나서 먹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먹은 제품중에 민트맛이 가장 강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가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지난번 일본여행에서 돌아오고 나서야 쵸코민트 페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분해서...였는데

목적은 달성했네요

이제 귀국 비행기까지 남는 시간에 다시 영화를 보러 갑니다.






신주쿠로 돌아오고 나서는 카부키쵸에 있는 토호 신주쿠에서 영화 관람



밤의 카부키쵸는 처음이라 조금 걱정했는데,생각보다 치안이 나쁘거나 한 느낌은 없었음

오히려 이케부쿠로쪽이 무서운 느낌



이날 볼 영화는 カメラを止めるな!라는 작품.

사실 그렇게 메이저한 작품은 아닌데 토호 신주쿠에서 제일 큰 관에 스크린을 배분해주고 있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그래서 프리미어 박스 시트라는 좌석에서 관람을 했는데,이런식으로 개인 공간이 보장되어 있는 좌석이라 마음에 드네요.

영화관도 고규격의 관이라 쾌적하게 관람했습니다.

가격은 2500엔으로 일반 좌석의 대학생 요금인 1500엔보다 1000엔 비싸지만,혼자 편안하게 영화를 보기엔 나쁘지 않은 느낌



한국에도 개봉중인 영화라 굳이 이 영화를 봐야하나 고민하다가 발권했는데 보길 잘한듯

제작비가 대략 300만엔 정도인 영화인데 일본 내의 흥행수입이 대략 25억엔 정도 된다고 하던데,영화를 보고 나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새벽까지 상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날 상영은 이걸로 끝.

이미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 이날은 이대로 숙소에 돌아갔습니다,

4.시치리가하마

2018. 10. 5. 15:34


원래는 요코스카가서 배 구경하면서 좀 노닥거리다가 카레 먹고 도내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배불러서 일단 카레는 포기하고 에노덴이나 타기로 함



후지사와행 전차



중간의 시치리가하마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마침 해가 막 저무는 시간대라 이쁘게 찍히네요



에노시마 주위의 구름이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해변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전차가 지나가는 것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근데 해변으로 내려가는 횡단보도를 놓쳐서 거의 다음 역까지 걸어감



크 오랜만에 해보는 여행다운 여행임

해변 너무 이쁨



카마쿠라 고교앞의 건널목

여기가 슬램덩크에 나온 곳이라고 대만분들이 전차 지나갈때 셔터 누르려고 죄다 준비하고 있던데



저도 찍었습니다^^



카마쿠라고교앞 역에서 다시 에노덴에 탑승



에노시마 역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작 에노시마 안쪽으로는 못 들어가 봤네요.



에노덴의 에노시마역사



도쿄로 돌아가려면 쇼난 모노레일의 에노시마역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마침 공사중이라 입구 찾느라 헤매다가 겨우 찾음;;



모노레일을 타고 오오후나까지 가서 거기서 쇼난 신주쿠 라인으로 도내로 돌아왔습니다..



카마쿠라역에 내려서는 바로 에노덴을 타러 가지 않고 잠시 햄버거 집에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나름 카마쿠라 역앞의 상가건물 중에서 제일 층수가 많은 건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적한 편이라 실내와 테라스 석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카마쿠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석에 앉았습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시간대엔 일부 드링크가 반값이길래 주문한 진저에일



그리고,메인으로 시킨 쵸코민트 버거



사실 여기도 地球が丸いなら의 PV에 나온 장소 중 하나인데 원래는 일반적인(?) 햄버거로 유명한 곳 이지만 PV에서는 딸기가 들어간 스위츠 햄버거를 먹습니다.

그런데 꼭 똑같은 메뉴를 시켜야겠다!고 온거는 아니기에 스위츠 햄버거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쵸코민트가 들어간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식기랑 티슈를 같이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적절히 해체해서 먹으면 됩니다.



갓코민트는 신의 음식입니다.

맛은 민트 향은 살짝 정돈된 편

대신에 구운 마쉬멜로나 튀긴 호두 같은게 들어가서 맛을 내줍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구운 빵 위에 올려서 쵸코민트를 먹으니 색다르네요

뭐 여기에 고깃덩이가 올라간다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괴식이지만 이정도는 전혀 디저트로 손색이 없는 맛 입니다.



완식~



1250엔에 세금포함 1350엔

카마쿠라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천천히 버거를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패티가 들어간 버거도 먹어봐야겠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요코스카선 직통 열차에 올라탑니다.

급하게 타느라 그린권 발권을 못해서 그린권은 사쿠라역에 정차했을때 잽싸게 입력해서 사쿠라역부터 그린샤에 탑승



키타카마쿠라의 1역 전인 오오후나역까지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도 되긴 하지만 2층 그린샤를 한번 타보고 싶은 기분이라 일반열차에 탐



키타카마쿠라역에서 하차.

키타카마쿠라역 주위에도 관광지가 있는 모양이지만 그런곳에 가려는 것은 아니고요..요기에 하차한 이유는



이곳이 노기자카46의 地球が丸いなら라는 PV의 촬영지여서..



그렇다고 이번 여행의 컨셉이 성지순례는 아니지만 역이면 그야말로 역세권 도보 0분의 성지순례 스팟이기 때문에 한번 내려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반대쪽 모습도 한 컷

미묘하게 구도가 다른 이유는 통학시간대라 이렇게 안찍으면 사람이 너무 많이 나와서



요코스카선 열차끼리 마주보고 통과하는 모습.

이런 홈 바로 근처에 건널목이 있는 역의 재밌는 점은 열차가 진입하면서 건널목이 닫히면 건널목을 아직 건너지 못한 사람들은 열차를 타지 못할 것 같지만 열차가 역 구내로 들어오고 나면 열차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건널목 차단기도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그 시간을 이용해서 건널목을 건너 열차가 있는 홈으로 이동해서 열차의 문이 닫히기 직전에 타는 수법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이런 수법도 반대쪽 열차가 동시에 오면 말짱 꽝입니다

 


키타카마쿠라역의 홈

이 근처 관광지는 아는게 잘 없으니 한정거장 더 이동하여 카마쿠라역으로 가봅니다.



심심하던 차에 에어서울 인천-나리타 왕복이 15만원 선에 끊기길래 주저없이 구매했습니다.

공항세나 기타 세금을 제외하면 사실 정말 싼 가격이기 때문에..시간대도 좋았고요

당일치기는 13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리타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소요 시간을 생각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조금 아까워서 1박 2일로 다녀옴



맨날 김포공항에서 타다가 이번에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게 되어 처음으로 이용해본 직통열차.

서울역에서 공항 터미널 역까지 중간정차 없이 달려줍니다.

다만 원래 제가 발권받은 자리에는 이미 다른사람이 앉아있었는데,다들 먼저 오는 사람 순서대로 앉는 분위기라(?) 그냥 남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좌석이 반은 순방향이고 반은 역방향인데,다들 순방향 쪽에만 앉아서 역방향쪽은 쾌적해서 오히려 좋긴 했습니다..

그것보다도 요즘 시대에 아직도 역방향 좌석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조금 컬쳐쇼크를 받았긴 한데 전 방향은 크게 신경을 안써서 ㅎㅎ



공항철도로 한강을 건너는 경험도 처음 해보네요



인천공항에 도착

체크인도 매우 쾌적하게 끝났고 출발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남아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공항철도를 타며 급하게 세운 여행계획에는 점심 계획이 안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마침 잘 되었음.



마티나 라운지는 이번이 두번째인데,항상 라운지 이용할 시간 따위는 계산하지 않고 다니다가,이렇게 여유부리는 날도 오고 좋네요(?)

미역국은 지난번에는 사골 미역국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냥 소고기 미역국.

저 연어를 간장에 조린게 은근히 마음에 듭니다.샐러드 맛도 괜찮고요.



왼쪽의 닭불고기는 그냥저냥이었고 소세지랑 베이컨중에선 소세지가 더 나았네요.베이컨은 너무 지방부위가 적은 느낌이라..

제가 엥간해서는 풀을 입에 안대지만 음식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에 이것저것 담느라 샐러드도 먹었음



컵라면.기내에선 4000원에 파니까 여기서 먹으면 왠지 이득인 기분입니다.



마지막 따뜻한 접시



저는 돼지이기 때문에 디저트는 또 따로 먹어줘야 합니다.


이제 진짜 비행기 타고 도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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