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홋카이도에서 도쿄로 돌아갈 때는 일본항공의 주주우대권(株主優待券)을 이용합니다.

원래는 JAL의 외국인 특가 운임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엥간해선 주주 우대권보다 이득입니다.) 전혀 쓸 일이 없지만,

외국인 특가 운임의 경우 3일 전까지 미리 예매를 해야 되는데 저는 그걸 놓쳤고, 계속 신칸센을 탈지 JAL을 탈지 고민하다가 막판에 와서야 고른 거라, 다른 할인 운임들도 거의 적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유일하게 JAL의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주주우대권의 경우 당일 예약에도 할인 적용이 가능했고, 거의 2만 엔 정도가 싸지는 상황이라 주저 없이 주주우대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왕이면 퍼스트 클래스로 예약하자는 생각에 퍼스트 클래스로 예매한 거라 그래도 요금은 28510엔으로 싸지는 않았습니다.

이왕이면 퍼스트 클래스에 타자는 생각으로 JAL의 국내선 퍼스트 클라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체크인이나 수속 역시 이렇게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안은 보안구역이라 사진은 없지만, 수속이 끝나면 바로 라운지로 나오는 구조입니다.

ANA의 경우 국내선의 최상위 좌석(프리미엄 클래스)을 이용해도 최상위 티어 회원용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지만, JAL은 국내선의 최상위 좌석인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면 최상위 라운지인 다이아몬드 프리미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꽤 JAL 이용에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의 JAL 다이아몬드 프리미어 라운지는, 역시나 넓고 고급진 느낌이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최상위 라운지이므로 라운지 내에 간단한 음식들도 놓여져 있습니다.

어차피 비행기에서 밥을 주긴 하지만 이 부분 역시 ANA와는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https://www.jal.co.jp/jp/ja/dom/service/f/seat/skynex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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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의 좌석.

좌석은 물론 기체by기체 이지만 똑같은 국내선용 777 기체로 비교했을 경우 시트 자체의 안락함은 물론이고 ANA는 대부분 2-3-2 배열 임에 비해 JAL은 2-2-2 배열로 좀 더 공간도 넓습니다.

또 총 프리미엄 클래스의 좌석 수도 14석vs21석으로 JAL 쪽이 더 적기 때문에 서비스 면에서도 JAL이 더 여러 면에서 호화스러운 느낌입니다.

기내식

JAL은 매번 전국의 유명 레스토랑과 콜라보해서 음식을 내놓는데, 제가 탑승할 때에는 와카야마의 온천여관 ひいなの湯와의 콜라보 메뉴였습니다.

메인은 熊野牛라는 와카야마의 브랜드 규를 이용한 스키야키와 이와시(정어리)의 매실절임 등

거기에 가게 오리지널의 金山寺味噌(킨잔지미소)라는 지역 특산의 미소까지 곁들여주는 점도 매력입니다.

왼쪽에는 포장을 벗기면 이렇게 밥이 들어있습니다.

기내식의 맛은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와규의 기름진 맛을 좋아한다면 환호할만한 맛입니다. 또 국물도 가츠오 다시이고 음식 전반적으로 맛이 강한 편이라 기내에서도 충분히 맛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 국내선 기내식도 여러번 먹어보고 국제선도 단거리긴 해도 많이 먹어봤지만, 적어도 이 정도면 국내선 혹은 국제선 단거리 기내식 중에서는 꽤 마음에 드는 편이었습니다.

2019년 3월 31일부로 126년의 역사에 막을 내린 세키쇼선 유우바리 지선 구간 (신유바리 역~유바리 역 간)을 3월 16일에 승차하고 왔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바리 하면 떠오르는 게 멜론 아니면 영화제이지 싶은데, 영화제는 1월에 가보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실패했고 멜론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습니다.

전구간이라곤 해도 지선 구간은 30분도 걸리지 않는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긴 합니다.

빨간색 부분이 유바리 지선, 파란색 부분이 세키쇼선의 본선

그런데 사실 세키쇼선의 역사는 유바리선 부분이 1892년에 개업한 게 그 시작이고 파란색 부분은 1980년대에나 개업했다고 합니다(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봄)

원래는 유바리지선은 폐선 직전인 노선인 만큼 당연하게도 일일 5 왕복뿐이라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노선인데, 폐선 전에는 저같이 이거 타보겠다고 몰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일일 8 왕복으로 운행 횟수를 늘려줘서 비교적 수월하게 시간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3월의 홋카이도는 당연하게 눈이 내리고, 모두가 우산이나 비옷 없이도 눈을 맞고 있는 동네입니다

 

신유바리까지는 특급열차를 이용하고, 신유바리에서부터는 보통열차로 환승해서 유바리 지선 구간을 완승하고 유바리 역에 내렸다가 바로 돌아오는 정말 철뜨억 같은 계획이네요

 

신유바리 역에 도착하니 눈이 더 심해졌네요

눈 때문인진 몰라도 열차도 살짝 지연되어서 급하게 유바리 지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차내에선 나름 유바리선과 유바리시의 역사에 관한 얘기도 차장님이 짤막하게 육성 방송으로 해주십니다.

유바리 역에서 하차. 열차 앞의 행선은 '임시'를 달고 있는데 아마 이날이 다이아 개정일이라 이날 이후의 열차는 정기편이 아닌 임시편 취급으로 운행된다고 어디서 본 것 같네요.

운행 횟수도 늘렸고 3량 편성으로 운행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리 혼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바리 역의 역사.

관광안내소나 카페가 역사 건물에 일체화 되어 있는 형태인데, 시간이 없어서 이 부분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역 앞에는 호텔이 꽤나 큰 규모로 영업 중이었습니다.

호텔 내부에는 이런 판서와 함께 굿즈 판매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길래 적당히 입장권이랑 이것저것을 사서 나왔습니다.

유바리 역의 역명판

ありがとう夕張支線

타고 온 열차 그대로 다시 신유바리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3량 편성이었는데 3량 모두 제각기 도색인 점도 재밌네요.

이제는 더 이상 철로로 갈 수 없는 유바리 방면 환승안내.

폐선이 임박한 노선에 폐선 특수(?)가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이번 경우는 특히나 오랜 기간 동안 운행되던 노선인 만큼 추억 속에 간직하기 위해, 혹은 고마움의 의미로 찾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간접적으로나마 그런 감정을 같이 느끼기 위한 이유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저에겐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은 그냥 풍경이랑은 또 다른 즐거움이 있고, 이 노선이 폐선되고 나면 이 마을의 풍경은 똑같을 수 있어도 달리는 열차 안에서 그 풍경을 감상하는 기회는 영원히 없어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폐선 예정인 노선을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싱가포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끊었는데, 싱가포르 항공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의 항공권을 끊는다면 ICN-CTS도 가능하지만 GMP-HND-CTS로 연결해서 발권을 해도 필요한 마일 수는 22500마일로(편도, 비즈니스 기준) 똑같기 때문에 굳이 환승하는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메인이 철덕질인 만큼 나머지 여행사진은 대충 스케치하는 정도로만 찍어서 결국 음식 사진 위주입니다.

ANA를 탑승하는데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김포에서는 아시아나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에 뭐 맛난거는 없고 빠바 샌드위치랑 과자 정도가 놓여 있습니다.

비행기 기내식

전채로는 오리고기 테린과 연어, 메인으로는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환승동안 잠시 들린 미츠코시 긴자에 있는 라뒤레 살롱

줄이 좀 길어서 여기 근처에 와도 줄 때문에 포기하고 돌아갈 때도 있는데 이날은 특별히 별다른 일정도 없고 해서 그냥 죽치고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Plaisirs Sucrés, 아마도 한정 메뉴였던 아이스 마카롱, 커피

역시 명점 답게 맛있지만 아이스 마카롱은 먹기엔 좀 불편했네요.

하네다에서 치토세 까지는 ANA의 프리미엄 클래스를 이용했는데 프리미엄 클래스는 이런식으로 밥도 차려줍니다.

도쿄에서 신치토세까지면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밥 먹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홋카이도 공항에 도착해서 삿포로로 가는 전차 안. 다이아 개정으로 유바리 지선이 사라지는 한편 개선사항들도 있는데 도쿄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 소요시간이 최대 4분 단축되는 걸로 광고를 하길래 워낙 어이없어서 찍었습니다.

다음날 점심으로 삿포로에서 먹은 우니동

밥도 맛있고 우니도 맛있는데 하프로 시킨것도 아니고 정량인데 생각보단 양이 작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많아 보이는데 옆에 국그릇이랑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아담합니다.

물론 제가 파오후여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유바리 지선 타고 바로 다시 도쿄로 돌아갈 거라 짐부터 미리 부쳐뒀습니다.

그래도 공항 왔으니 이런 사진이라도 찍어야 될 듯해서 찍은 사진인데, 신치토세 공항 하면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인 로이스 초콜렛의 보딩 브리지 광고입니다.

그 뒤로는 스타 얼라이언스 도장 기체도 보이는데 저는 아직 스얼기체엔 탑승해본 적이 없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여기서만 한정으로 파는 음료들이 있기 때문에 한정 좋아하면(제가 이런거 좋아해요.) 들려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굿즈들도 팔고 있는데 음료와는 다르게 다른 지역 굿즈들도 팔고 있어서 언제나 의아하게 생각되는 점 중 하나.

음...주로 외국인들을 위한 것 이겠지만 일본인이 업무차 히로시마 간다고 해두고 삿포로에 있는 애인 만나고 올 때 기념품으로 쓴다던가 ㅎㅎ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오모리 역에서 특급 츠가루(特急つがる)를 타고 약간 밑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용객수가 적은 특급으로 유명한 츠가루인데 그린샤(특실)에는 이렇게 저와 다른 승객 두 사람만 싣고 출발했습니다.

열차는 계속 남하해서 아키타까지 내려가지만, 저는 도중의 오오와니 온천(大鰐温泉駅) 역에 하차했습니다.

이름대로 온천여관도 몇 군데 있지만 저는 온천을 그리 좋아하진 않기에... 패스

鰐come이라는 지역 교류 센터가 있길래 들려서 사 먹은 오오와니 온센 모야시 우마카동

지역 식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오와니 모야시는 일본에서 흔히 보는 모야시(숙주)가 아니라 대두를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냥 맨날 먹는 콩나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 감성이 덜 느껴지긴 합니다. 

같이 소보루처럼 올라간 것은 지역 닭인 샤모록의 고기라고 합니다.

가격이 980엔이라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잘 먹었습니다.

옆에는 당일치기용 온천시설도 있어서 온천을 좋아한다면 들려볼 만한 것 같았습니다.

마을 자체는 별 목적도 없이 온 거라 막무가내로 걸어 다닙니다.

다이엔지라는 사원이라고 하네요.

마을 중간에는 平川(히라카와)라는 강이 흐르고 있어 다리도 중간중간에 놓여 있었습니다.

언덕이 있어서 올라와 봤는데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중간쯤 오르다 포기했습니다.

이 정도만 올라와도 마을에서 제일 높은 건물보다도 높습니다.

사람 발자국보다 고양이 발자국이 더 많았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다시 강을 따라서 열차 타는 곳으로..

올 때는 JR을 이용했지만 돌아갈 때는 히로사키까지만 가면 되기 때문에 지역 철도회사인 코난 철도(弘南鉄道)의 열차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JR의 오오와니 온천 역과 코난 철도의 오오와니 역은 서로 붙어있지만 JR의 히로사키 역과 코난 철도의 츄오 히로사키 역은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제가 가려는 히로사키 성 쪽은 코난 철도의 츄오 히로사키 역이 더 가까워서 코난 철도를 선택했습니다.

지방 사철 아니랄까봐 붙어있는 철도 무스메의 헤드마크

차량은 딱 봐도 토큐 느낌인데 찾아보니 역시나 예전 토큐의 7000계를 받아다 쓰는 거라고 하네요

코난 철도는 오오와니에서 오른쪽 선로로 분기되어 나가지만, 중간에 이시카와에서 다시 JR과 입체교차가 일어나기 때문에 도착역인 츄오히로사키 역은 JR의 히로사키 역보다 오른쪽에 있습니다.

열차 내부는 지옥의 롱시트.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칸에는 신년이라 그런가 손잡이에 승객들이 직접 신년 포부를 적은 종이도 걸려있고 재밌었습니다.

츄오히로사키역에 도착!

타 본 감상으로는 선로관리가 안되어 있어서 느린데다가 승차감도 안좋아서 이게 지방사철 퀄리티라는걸 단박에 느꼈습니다. 오오와니선은 이걸로 전 구간을 승차했고, 코난 철도는 이 외에도 코난선으로 히로사키에서 쿠로이시 역까지의 노선이 있는데 이 노선도 다음에 완주해보고 싶네요.

선라이즈의 지연 덕분에 환승해서 아오모리까지 가기 위해 타려고 했던 토호쿠 신칸센 하야부사도 원래 타려고 했던 열차(7시 36분)에 비해 44분 늦은 8시 20분 발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하야부사 5호로 표를 바꾸었는데 하야부사 5호는 도쿄에서 신아오모리에 가는 신칸센 중에서 제일 빠른 최속달 편성이어서, 원래 타려고 했던 열차랑 신아오모리의 도착 시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

신하코다테호쿠토행 열차인데 도중 정차역이 오오미야, 센다이, 모리오카, 신아오모리뿐으로 심지어 우에노에도 정차하지 않는 희귀한 편성이었습니다.(현재는 같은 시간대의 열차가 하야부사 7호로 운행 중입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창 밖 구경도 하면서 아오모리로 향합니다.

신아오모리역에 11시 19분 정각에 도착.

도쿄에서 신아오모리까지의 영업거리는 674.9km인데, 정확히 2시간 59분이 걸렸으니 정말 빠르긴 빠릅니다.

보통열차로 신아오모리에서 아오모리까지 이동한 뒤,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 나왔습니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아오모리 산 음식 등을 판매하는 A-factory와 베이브릿지.

모두 아오모리 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원래 계획엔 없었지만 뒤편의 배가 신경 쓰여서 가보니까 안에 전시 같은 것도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세이칸 연락선 메모리얼 쉽 핫코다마루

아오모리와 홋카이도 사이 츠가루 해협의 해저터널인 세이칸 터널이 개통하기 전까지 두 지역의 화물,승객의 연락을 담당했던 세이칸 연락선 중 핫코다마루 호를 세이칸 연락선 폐지 이후에 그대로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제일 처음 보게 되는 곳이 쇼와 30년대의 세이칸 연락선 주변을 재현해놓은 전시인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아오모리의 명물인 사과는 등장하네요.

우에노에서 삿포로까지의 소요시간의 변천사.

37시간에서 점점 단축되다가 세이칸 터널 개통 후에는 호쿠토세이로 우에노에서 삿포로까지 15시간 54분이면 갈 수 있었고, 요즘은 이것도 폐지되고 세이칸 터널은 여객용으로는 신칸센만 굴러다닙니다.

우에노에서 삿포로까지는 비행기가 훨씬 빠르지만 열차로 꾸역꾸역 간다면 현재는 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전시공간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배 자체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쭉 돌아봤습니다.

통신장비 같은 게 있던 방에 놓여있던 다루마. 

처음에 소원을 빌면서 한쪽 눈만 그려 넣고 소원이 이루어져야 나머지 한쪽도 그려준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두 쪽 다 그려져 있었네요.

 

조타실.

余裕ある操船(여유 있는 조선)이라는 글귀가 눈에 띕니다.

세이칸 연락선은 열차 차체도 실어다 나르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모습대로 열차들도 몇 개 전시되어 있네요.

코스의 종반쯤에 볼 수 있는 엔진실은 실제로 보면 대형선답게 박력이 느껴집니다.

한 시간 정도 다음 일정까지 여유가 있어서 둘러봤는데, 아마 철도나 배 좋아한다면 충분히 둘러볼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아오모리 역 바로 옆에 있어 들리기 쉬운 점도 장점이네요. 시간 조정을 하고 나서 다시 열차타러 아오모리 역으로 갑니다.

잠시 유라쿠쵸에 있는 홋카이도 안테나샵에 들려서 유바리 멜론+우유 반반 아이스크림을 먹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 들린 ANA 라운지.

이때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아직 그렇게 엄격할 때는 아니어서 라운지는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올리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 보여서 아쉽다는 정도?

전회:https://koinegau.tistory.com/49

 

10.하네다 공항 국제선 ANA 라운지

우선 세가에서 뽑은 초코민트맛 라무네를 드링킹 수하물은 이미 부친 상태인데 200ml라서 기내 반입도 안되고..마셔야죠 뭐.. 맛은...분명 초코도 아니고 민트도 아니고 뭔가 초코민트 비슷한 향료가 들어가있긴..

koinegau.tistory.com

ANA의 메인 라운지(110번 근처)에는 음식 코너가 두 군데에 있는데,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이는 코너와 왼쪽으로 걸어가야 나오는 코너가 있습니다. 왼쪽의 코너는 주문형으로 만들어주는 누들바도 없고 따뜻한 음식들도 조금 빠져있는 대신 그만큼 한적해서 간단한 안주 정도를 원한다면 이쪽이 더 좋습니다.

생맥주 서버. 생맥주는 두군데에 설치되어 있는 라벨이 다릅니다. 반대쪽은 아마 아사히였던가..

옆에는 와인이나 우메슈,위스키 등등도 있습니다.

이쪽은 아마 양쪽 다 차이는 없던 걸로..

대신 누들바가 있는 쪽(오른쪽)에는 니혼슈가 별도로 몇 종류 더 비치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음식으로는 부타쇼가도 있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라운지에 내놓기에는 약간 용기 주변이 더러워지네요.

제가 좋아하는 ANA의 카레.

밥은 나가노산의 아키타 코마치로 지은 밥이라고 합니다.

JAL의 카레는 블럭비프만 들어간 진한 스타일이라면 ANA의 카레는 큼지막한 야채와 고기 모두 들어가 있고 단맛도 느껴지는 타입입니다.

귀국할 비행기는 ANA의 김포행 최종편인 NH867편의 비즈니스 클래스

똑같은 비행기를 몇 번이고 타서 자세히 찍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이랑 떨어져 가기 때문에 비행기에 있는 좌석 간 메세지 기능도 사용해 봅니다.

옆자리 비워감!

하네다 김포 노선에 굴리는 788기는 크래들 좌석

https://www.ana.co.jp/ja/jp/serviceinfo/international/inflight/guide/c/seat/c-787_8_business_cradle.html

이라 비즈니스 치고는 그저 그렇긴 한데 요렇게 옆자리 비워가 주면 사실 다른 좌석에 비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콜라와 화이트 와인.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디폴트로 얼음과 레몬을 넣을지 말지를 물어봐 줍니다.

에피타이저는 로스트비프와 참돔이었습니다. 참돔 밑에는 게살 샐러드였고 비주얼에 비해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메인은 토마토소스의 돼지 목살 브레제.

김포에서 올 때 먹었던 것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훨씬 나은 맛이네요.

 

 

 

 

 

그리고 기내 엔터테인먼트로 かぐや様は告らせたい 실사를 잠시 보는데 음 이게 이런 내용이었구나...

칸나 예뻤습니다 ㅇㅅㅇ

 

콘래드 도쿄의 체크아웃 시간은 기본 12시여서 좋습니다.
최대한으로 시간을 끌다가 딱 맞춰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고 나오니 거의 12시 반 정도
관광 좀 하다가 어차피 요 근처로 돌아와서 비행기 탈 예정이기에 짐은 프런트에 맡겨두고 나왔습니다.

 

 

첫날 너무 걸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호텔에서 다시 풀로 충전했기에 이날은 다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호텔 방에서 보였던 하마리큐 은사정원(하마리큐온시테이엔).
입원료가 인당 300엔으로, 그리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어서 만만하기도 합니다.

 

 

정원 내에 있는 오리의 비석.
예전에 오리 사냥으로 사냥당한 오리를 위해 만들어진 비석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좀 있는 정원들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을 찾는 것도 재밌습니다.

 

물론 경치도 출중해서, 300엔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긴 했는데 걸어 다니는 재미는 역시 사진으로는 안 느껴지는 부분도 많군요.
밤사이에 비가 좀 와서 진흙이 질척 질척했던 것도 잘 안 느껴지네요.

 

 

요 다리 안쪽에 있는 건물에도 가볼까 생각했었지만, 공사 중이라 패스

 

옆쪽으로는 콘래드도 보입니다.

매사냥 하면서 쉬었다고 하는 곳(?)
물론 공원 내에 있는 이런 건물들은 죄다 복원한 건물입니다.

 

정원 안으로의 해수의 유입을 이용해서 수위를 조절할 때 쓰였다고 하는 수문

 

 

매화랑 유채 맞나요? 꽃은 하나도 모르지만
이 시기에도 정원 한편에나마 이런 식으로 개화해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정원 내에 있는 선착장에서 바로 빠져나갈 수 있는 수상버스들 시각표가 보이길래, 어쩔까 하다가 타기로 결정했어요.
그리 자주 다니는 건 아니라서 시간 맞춰서 타느라 정원을 좀 덜 본 느낌은 드는데 담엔 다시 두 시간 정도 느긋하게 보는 걸로 ㅎㅎ
주로 아사쿠사 방면이랑 오다이바 방면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사쿠사행을 골랐습니다. 요금은 800엔.
아무래도 요 코스로 가게 되면 스미다강을 쭉 올라가면서 다리들도 많이 지나고 더 뷰가 좋을 것 같아서..

 

이것도 어차피 중간에 정차하느라 돌아가기 때문에 오다이바 가는 레인보우 브릿지 정도는 가까이서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뭐 타는 걸 싫어하진 않기 때문에 살짝 돌아가주면 땡큐입니다.

 

아사쿠사에서 하차.
아마도 아사쿠사하면 가장 유명한 구도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센소지 쪽도 관광 가이드가 된 기분으로 쭉 한번 돌아보고 나왔는데 추억도 생각나고 좋았지만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1편:2020 구정연휴 ④-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코너 베이뷰 스위트 편1 - https://koinegau.tistory.com/m/157

 

2020 구정연휴 ④-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코너 베이뷰 스위트 편1

요코하마에서 신바시 쪽으로 이동하여, 콘래드 호텔에 일단 짐을 맡기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호텔 근처로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데, 신바시역에서 호텔까지는 이걸 탈 수도 있지만 한정거장 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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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이브닝 칵테일 타임은 오후 6시에서 8시.

이 사이에는 주류와 몇가지 따뜻한 음식들도 제공이 됩니다.
원래 라운지에는 방 번호를 말해주고 들어가면 되지만 운 좋게 체크인 담당해주셨던 분이 그대로 계셔서 얼굴로 패스했습니다.
저는 얼굴 기억력이 부족해서 절대로 못하는 일이라 그런지 이렇게 아는 척해주면 기분 급상승합니다.

 

 

음료는 첫 잔은 요청하면 갖다 주시고 그 이후로는 직접 가져오는 스타일.
이 외에도 주류로는 하트랜드 맥주나 위스키 등등 꽤 다양했습니다.
일반적인 힐튼 라운지에 비해서는 질보다도 다양성 측면에서 늘어난 느낌입니다.

 

 

음식은 칵테일 타임인 만큼 술안주 위주이고 스프나 밥,디저트류 등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의 질에 관해서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고...
야키토리는 약간 B급 감성이지만 맥주와 잘 어울렸을텐데 제가 본 맥주는 다 털려서 그런지 1상표 뿐! 그만큼 다른 음료들이 많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격적인 저녁식사에 준할 정도는 아니지만 점심을 잘 먹어서 저녁 대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만했습니다.

 

다시 방으로 복귀!
방이 꽤 기다란 스타일의 배치라 욕실에서 거실까지는 정말 멉니다.

 

라운지의 전망도 좋지만 역시 느낀 점은 방의 전망이 이 호텔에서 제일 좋다는 것.
베이뷰이지만 시티뷰보다 더 좋은 시티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으로 밤에 찍어서 사진은 구데기이지만 바로 아래는 하마리큐온시공원
도쿄만 쪽으로는 매립지의 건물들이나 오다이바 브릿지도 보입니다.

 

힐튼 계열 일본 쪽은 라운지 이용 자격이 붙는 비싼 방들의 경우 조식을 라운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메인 조식 회장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긴가민가 했는데 힐튼 후쿠오카, 도쿄, 콘래드 도쿄가 다 그랬으니 맞는 걸로?
그런데 이런 방에 대해 별도로 조식 포함 플랜을 몇천엔 더 붙여서 팔고 있는데 이 점은 여전히 의아하긴 합니다.(이미 방 자체가 라운지or조식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을 보장해주는 방인데 거기다가 추가로 조식권을 파는 것이니)
여튼 저는 라운지 대신 28층의 세리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라운지보단 이쪽이 메인 조식 회장이므로 음식의 종류가 더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아주 많다! 까진 아니고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제가 원래 아침을 거르는 편이라 눈 뜨자마자 먹기엔 입맛이 별로 없었지만 영콘, 베이컨, 생선 등등 음식 하나하나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셔서 거의 사는 것 아닌가 싶은 아는 분은 여기 조식은 베이컨이 한 종류밖에 없어서 실망이라 하시지만 개인적으론 요 크리스피 베이컨의 맛 자체는 꽤 마음에 듭니다.

 

뷔페식 외에도 오더메이드로 계란 요리도 주문할 수 있는데, 저는 에그 베네딕트를 선택했습니다.

 

맛 자체는 의심의 여지없이 좋습니다.
아쉬운 건 기본 카메라로 보정 없이 찍어서 안 예쁘게 찍었다 정도?

 

과일이나 빵, 음료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상당히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 때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한국인 직원분을 만나서 한국어로 친절하게 대응해 주신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식 회장의 뷰는 이런 느낌.
아마 일반적인 시티뷰 방도 요거랑 전망이 비슷합니다.
음.. 호텔에선 이 뷰를 압박감 있는 빌딩 뷰! 느낌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객관적으로 뷰가 좋은가에 대해선 꽤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힐튼의 상위 브랜드인 만큼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체크인 전의 벨 데스크에서부터 체크아웃할 때의 대응까지 접객면에서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이외에도 컨시어지 서비스 등도 적어도 제가 이용한 범위 내에선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티 뷰의 경우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에 면적이나 요금 면에서 차이가 없지만, 베이뷰의 경우 코너 스위트가 요금도 비싸고 가격도 좀 더 비쌉니다. 그만큼 면적도 더 넓으므로(시티/시티 코너/베이 스위트는 72, 베이 코너 스위트는 85제곱미터) 쾌적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한국, 중국의 연휴에 간거니 숙명적인 부분이지만 칵테일 타임의 라운지는 꽤 혼잡도가 높아서 나중에는 대기열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광객의 비율은 다른 호텔에 비해 낮다고 체감되었으나 어쨌든 약간이라도 추가되기 때문에 결국 기존의 서양+일본인+기타등등..으로 채워진 용량에 막타를 날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콘래드는 라운지 사용이 가능한 방과 아닌 방의 가격 차이라던가 업그레이드 정책 등을 고려해 볼 때 라운지의 허들이 아주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들어가기 쉬운 만큼 라운지의 음식료의 질이나 쾌적함 등은 물론 나쁘진 않았으나 기대보다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힐튼 공식에서 예약
FLASH SALE이용(정규 요금에서 50퍼센트 할인)
지불금액 78271엔

체크인 개시:15시
체크아웃 마감:12시

요코하마 로얄 파크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요코하마에서 신바시 쪽으로 이동하여, 콘래드 호텔에 일단 짐을 맡기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호텔 근처로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데, 신바시역에서 호텔까지는 이걸 탈 수도 있지만 한정거장 거리라 사실 걸어가는게 더 낫습니다.

긴자는 보행자 천국이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 뺀질나게 들락거렸지만 긴자의 메인 스트리트를 와본거는 요때가 처음 같습니다.
건물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막 뽕이 차오르고 그러긴 하네요 요기가

호텔에서 추천하는 음식점 리스트 쭉 보다가 산책할 겸 걸어갈 수 있는 거리고 예산도 맞아서 간 스시집
스시 외에도 츠마미도 좀 주는 코스로 시켰습니다.
문어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식감의 요런 문어는 좋네요.
술도 쥬욘다이가 있길래..제가 아무리 일본에 자주 와도 이런 기회가 그리 많진 않기 때문에 쫌 창렬이어도 술도 같이 시켰습니다.

따끈한 시라꼬도 녹아없어지는게 좋았습니다.

스시는 샤리가 꽤나 온도감이 있는 편이어서 참치나 킨메다이같이 지방이 어느정도 있는 생선이랑 맞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네타에 따라서 온도가 세세하게 달라서 시로에비때는 낮은 편이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전 이런 다이형의 고급스시집이 부담되는 아싸라 제가 경험해본 스시가 많진 않지만 그 중에선 전체적으로 온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개성은 있지만 저와의 상성이 맞냐고 하면 흠...이 또한 경험이 부족하니..하지만 좀 더 낮으면 제 취향일 듯 합니다.

양은 스시로만 보면 11점 정도, 곁들여진 츠마미까지 합하면 런치로는 충분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인상이지만 스시야들은 점심 저녁 가격 차별이 크지 않아서 점심도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서비스나 접객 면에서는 지불한 금액을 고려했을때 좋은점도 신경쓰이는 점도 있었고 대신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호텔에서 크게 멀지도 않고 미슐랭 별도 받았고 일본풍도 나고 호텔의 추천 리스트에 들어있을만하다 라는 느낌?

저만 가는게 아니라 가족들도 가는거라 긴자 여행의 필수 코스 격인 닷사이 스토어 긴자점도 리피트 했습니다.
오른쪽은 정미보합도에 따라 쌀이 얼만큼 깎여나간지를 보여주는 것

3종 노미쿠라베(비교시음) 세트 중에 비싼쪽의 닷사이23 세트로 갔습니다.
예전에도 마셔봤지만 솔직히 오른쪽 두개의 닷사이23과 닷사이23 원심분리는 확 느껴지긴 힘들수도 있는 차이입니다만 맨 왼쪽의 하야타는 나마자케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다시 콘래드 도쿄로 돌아와서 체크인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붙는 방이라, 라운지에서 스위츠랑 음료를 이용하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역시나 혼잡도가 어느 정돈 있어서 대기 시간은 좀 있었는데, 체크인 과정 자체는 매끄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체크인한 방은 3645호
체크인 할때도 언급받았지만 맨 끝쪽의 코너 스위트이기 때문에 한 층에 하나만 있는 객실입니다.

거실
역시나 면적이 넓은게 체감이 됩니다.
인원수때문에 거실에도 요번에는 보조베드 하나를 놓아서 이용했지만, 전혀 좁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안쪽에 있는 침실은 요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는 콘래드 덕이랑 콘래드 베어!

당연히 가져가라고 만든거라 가져가는데 사실 원가야 얼마 안하겠지만은 여행가서 꼭 이런거 챙겨오는 저에게는 어필포인트입니다.

욕실은 이런식으로, 세면대와 배스, 화장실이 유리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안찍었지만 욕실에도 테레비 있음!
그리고 화장실은 이외에도 한군데 더 있었습니다.

맞은편 창의 블라인드는 전동식으로 조절하는게 가능해서 배스에서는 시야각때문에 좀 힘들지만 욕실에서도 일단 바깥 전망이 보이긴 보입니다.
어메니티는 기본은 상하이탕인데 선택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저는 굳이 바꾸진 않았습니다.
https://www.conradtokyo.co.jp/news/detail/1662 

요기에 나와있는 것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었는데, 요즘은 또 약간 바뀌긴 한 것 같습니다.

턴다운 서비스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패스하고 하우스키핑한테 차만 받았습니다.TWG네요..

아 그리고 웰컴 스위츠는 스노우볼과 사탕이었는데, 사탕은 갖고 와서 지금도 열심히 생각날때마다 빨아먹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그래 물은 공짜로 줘야지...그리고 캡슐머신이나 기본적인 식기 같은건 있을 건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라운지로 이동해서 마시기로 합니다.



 

 

미나토미라이 지역에 있는 요코하마 로얄 파크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방은 41제곱미터의 디럭스 룸

 

 

원래 여기 호텔에서는 레귤러 플로어(52-59층)에만 숙박해 봤었는데 이번에는 고층부의 스카이 리조트 플로어 아틀리에(60-64층)의 객실 예약해 봤습니다.
이 외에도 고층부에는 클럽 플로어(65-66층)나 톱플로어(67층)가 따로 있는데 거긴 다음 기회로..
확실히 일반층과는 내장 면에서 하나하나 들여다 볼수록 많이 차이가 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식기류나 안내책자들도 깔끔하게 놓여있습니다.

 

 

어메니티 박스는 인원수만큼 놓여져 있었습니다.

 

바디워시류는 록시땅!이것 역시 일반 플로어와 차이점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호텔은 넓이 우선으로 예약을 잡지만 이정도 차이라면 한단계 더 좁은 객실이라도 좋은 플로어를 선택할 가치는 있다고 느꼈습니다.

작년 11월에 갔던 레귤러 플로어의 코너룸.

충분히 좋은 클래식한 느낌이지만 역시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도 그렇고 테레비도 그렇고 고층 플로어에 비하면 못합니다.

저녁은 요코하마 하면 차이나타운!이라고 생각해서 거기까지 가서 먹으려고 하다가 다들 힘들어서 호텔 주변 검색하다가 나온 튀김집에서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일식 튀김을 접해보지 못한 저로써는 여기에 와서 먹어본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새우 머리랑 보리멸(맞나?)도 처음 먹어보네요

 

전채로 나온 음식들.점심때 먹은 안키모에 비해서 좀 더 크리미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관자,가지
연근,마이타케,장어

재료별로 어울리는 소금 혹은 텐츠유도 설명해 주셨어요.

 

 

식사(저는 텐챠를 선택)와 후식까지 합쳐서 코스+술 해서 인당 6만원대였으니 저녁으로 괜찮게 먹은 것 같습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일루미네이션을 하고 있는 쪽으로 해서 돌아왔습니다.

요코하마 미술관 건물의 라이트 업

오른쪽으로 호텔의 모습도 보입니다.

 

 

요코하마 로얄 파크 호텔의 전경.
한때는 빌딩으로만 따지면 일본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고, 지금은 아베노하루카스에게 추월당했지만 여전히 2020년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빌딩이라, 폰카에 담기도 힘듭니다.

 

 

호텔 지하의 세이죠이시이이서 사 온 음식들
저 마구로 차슈는 맛없었고 나머진 그럭저럭..
에비스 조엘 로부숑 에디션이 보이길래 샀는데 확실히 일반 에비스에 비해선 과일 향이 더 나긴 한데 그쪽으로는 다른 맥주들도 많아서 음...그냥 한정판 마셔봤다는 거에 의의를..

 

다음날 낮에 찍은 객실 전망.
시티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주변에 너무 빌딩군들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높이차가 너무 많이 나서 그런 쪽을 기대한다면 좀 아쉬울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압도적으로 높은 곳에 있구나 하는 마치 전망대와 같은 느낌은 납니다.
밑의 헬리포트도 사실은 꽤 높은 건물인데 낮은 것 처럼 느껴집니다.

 

체크아웃 하고 나서 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주변 풍경

+보통 근처의 비슷한 레벨의 호텔에 비해서 가격비교사이트 상으로 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사 사이트 가면 또 다를수도 있고 한데 대체로 가격경쟁력이 없진 않습니다.
거기에 이 근처에선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가치도 개인적으론 꽤 크다고 느껴집니다. 체크인 시는 조금 기다리는 경우가 있으나 대형 호텔인 만큼 체크아웃은 정산이 없는 경우 기계로 빨리빨리 후쳐줍니다. 호텔 바로 지하에 편의점도 있고 간단히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가게들도 많아서 이런 점에선 다른 호텔들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 느껴집니다.
-호텔이 고층인 만큼 탁 트인 전망일거라 생각되지만 미묘하게 요철구조라 다른 객실이랑 서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민감하다면 단점입니다.

아고다 이용,신한카드 7%할인
아고다코인+신용카드 총 지불금액 355718원
체크인 16시(호텔 공홈 이용시 15시) 체크아웃 11시
2020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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