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박째인 요코하마 편.
호텔의 최인접역인 미나토미라이에서 요코하마 역까지는 역 한 개 거리이긴 하지만 못걸을 정도는 또 아니기에 천천히 요코하마 역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요코하마역 근처에 있는 닛산 글로벌 본사.
그냥 차들 구경하는 건데 생각보단 시간이 잘갑니다.

몇몇 차는 이렇게 앉아볼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코하마 역에서 케이힌토호쿠선으로 츠루미역까지 이동.
마침 소테츠 차가 지나가길래 찍었습니다.

바다 구경도 할 겸 츠루미선으로 환승해서 우미시바우라역에 왔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풍경.
우미시바우라 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여행기에도 써뒀습니다.
https://koinegau.tistory.com/m/83

역 밖은 바로 토시바 사유지라 저희같은 일반인들이 나가는 것은 불가! 그런데 평일 점심시간인데 의외로 점심 먹고 들어가는 건지 역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열차 편수가 얼마 안되어서 놓치면 두시간 동안 역 안에 갇혀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당히 보고 다시 타고 온 열차로 되돌아 나갑니다.

다시 요코하마 역 쪽으로 돌아와 들린 사가미야라는 곳.
요코하마 역에서도 꽤 걸어야 하는 중앙도매시장 내에 있습니다.
https://tabelog.com/kanagawa/A1401/A140212/14006720/ 
일단 스시 코스를 시키고 추가로 단품으로 시키는걸 추천하시길래 그렇게 했습니다. 코스의 첫 점으로 참치가 나오네요.
아마 10점 정도의 구성에 2750엔이었습니다.

추가로 안키모랑 시라코 폰즈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이 좋아하는 고등어도 시키고

대체로 뭐든지 눈에 보이는 재료 집으면 만들어 주는 스타일 이었는데 제 눈 앞에 킨메다이가 보이길래 이것도 부탁드렸습니다.
그런 면에서 재미도 있고 코스는 가성비도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걷기는 힘들었는데 택시 불러줄 수 있다고 하셔서 택시 요청한 뒤에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2020 구정연휴 ①-NH862 편

2020. 2. 22. 17:32

2020 설 연휴를 통해 다녀온 일본
언제나처럼 NH862편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습니다.
7시 45분 김포 발 9시 45분 하네다 착의 편성

ANA 비즈니스에 탑승하는 경우 김포에서는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위로 올라오는 맥주 디스펜서야 예전부터 보던거고 컵라면은 원래 있었나요?이번에 처음 봅니다.

본격적인 식사에 대응할 정도는 아니지만 빵류나 과자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치즈류도 있고 술도 몇종류...
전 기내에서 먹을거라 과일쥬스와 치즈만 간단히 먹었습니다.

이날 탑승할 B788기

이미 인터넷으로 보고 오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메뉴 구경.
이날 메뉴는 버섯 프리카세와 데미글라스 소스의 햄버그 스테이크

제 자리는 6A였습니다.
ANA의 비즈 중에선 좀 후진 축에 속하는(?) 개인공간이 없는 좌석인데 이번엔 어차피 옆자리도 가족이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설 연휴라 탑승률은 높은 편이었지만 완전만석은 아니고, 제 앞자리도 빈자리였습니다.

이륙!!!!!!

샴페인
뭐 마실지를 물어본 뒤 식사에 앞서 음료랑 쌀스낵(아라레)을 먼저 서빙해 주십니다.

곧이어 나온 기내식

메인까지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김포 케이터링에 큰 기대를 하진 않기 때문에 언제나 무난무난하게 먹지만 이날은 특히 그 정도가 심해서 맛은 차치하고 함박에 단단한 잔뼈가 너무 많았습니다.
저야 조심해서 먹지만 이거 과연 괜찮은걸까 싶었고 역시나 비행기를 내릴 때 보니 이가 다쳤다고 해서 상담중인 승객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후지산이 보이는 항로이길래, 멀리서나마 찍었습니다. 후지산을 확률적으로나마 보려면 김포발의 경우 왼쪽에 앉아야 합니다. 옆에는 비행기의 그림자를 무지개가 둘러싸고 있는 브로켄 현상도 보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숙소가 있는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환승없이 가주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 시간대의 편을 타고 나오면 미나토미라이 행은 국제선 기준 10시 10분 버스랑 10시 40분 버스가 있어서, 좀 수속이 빠르게 끝나면 전자이고 일반적인 경우 후자
이날은 입국심사 줄이 전혀 없어서 전자를 타서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호텔에 짐만 놔두고 잠시 주변 구경을 하러 나왔습니다.

 

 

평소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아직은 한산한 JR개찰구

칸사이 공항 옆의 호텔에서 숙박한 뒤 5시 45분쯤 호텔을 나왔습니다.

호텔 숙박기는 이쪽을 참조

https://koinegau.tistory.com/151

 

호텔 닛코 칸사이 에어포트 퍼스트클래스 트윈 룸 숙박기

저녁 먹고 칸사이공항행 JR막차를 타고 칸사이 공항에 왔습니다. 호텔 닛코 칸사이 에어포트는 역에서 내려서 도보1분이면 있고 당연히 칸사이 공항이랑도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6시 반 비행기인 저..

koinegau.tistory.com

 

 비행기를 타러 터미널쪽으로 이동

 

이번에 탑승할 스타 플라이어라는 항공사의 A320기

SFJ20/NH3820의 코드쉐어편으로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하여 7시 40분에 하네다 공항에 도착합니다.

몇 가지 재밌는 점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칸사이 공항의 국내선, 국제선 통틀어서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는 점입니다. 사실 그다지 재밌진 않은데(일어나기 힘들어서) 하네다에서 김포 가는 ANA 첫 비행기랑 연계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탔습니다.

또 하나는 비행기의 외장도 그렇고 내장도 그렇고 검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점

 

 

스타플라이어를 가장 타보고 싶었던 이유는 그 특이한 포지션 때문인데, 협동체이고 단일 클래스 설정이지만 정작 소프트면에서나 하드 면에서나 플래그쉽 항공사보다 나은 점이 많습니다.(요즘은 플래그쉽 항공사들도 점점 신기체를 도입하면서 내부도 개선하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국내선임에도 불구하고 전좌석에 충전용 전원이 설치되어 있는 점도 그중 하나.

 

 

전좌석에 터치형 단말도 있어서 간단한 기내엔터테인먼트 정도는 즐기면서 갈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파오후에게도 자비로운 시트 피치..

JAL이나 ANA의 국내선에 비해 10cm 이상 더 앞뒤 간격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쾌적하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창밖으론 이제서야 해가 뜨고 있네요

 

 

기내 음료 서비스도 제공이 돼서 저는 어니언스프로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커피로 받을껄 그랬네요. 그 외에도 사과쥬스나 차 같은 게 있습니다.

 

 

기내 안전 설명서는 접는 형식

 

 

국제선까지 70분 만에 환승이라 좀 서둘러서 빠져나왔습니다.

음 탈 기회가 잘 안 생겨서 이번에 처음으로 타봤는데 꽤 만족스럽습니다.

국내선에서 이코노미 좌석을 탄다면 앞으로도 되도록이면 이용하고 싶네요.

스타플라이어 운임은 ANA랑 거의 비슷합니다! 애초에 ANA랑 공동운항이라 ANA사이트에서도 코드쉐어 걸려서 비슷한 운임대로 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ANA 마일 적립도 됩니다.

하드면이나 소프트 면이나 ANA와 거의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니 타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느낀 비행이었습니다.

 

 

 

이용운임 국제선항공권 국내구간(ANA 국내구간 환승 무료 캠페인 기간 중 예매, 공항사용료만 추가)

 

+하네다~김포 NH861 탑승
국내선~국제선 최소환승시간 설정이 70분인걸로 아는데 거기에 딱맞춰서 연계됩니다.
참고로 글을 쓰는 시점에서 스타플라이어 홈페이지에는 국내선에 대한 환승 연계만 설명이 있고 ANA 국제선 환승시 짐이 어떻게되는지 설명은 없는데, ANA끼리랑 마찬가지로 스루체크인이 돼서 짐은 자동으로 김포까지 보내졌습니다.

국내선에 도착하고 나서 국제선까지는 모노레일이나 케이큐(환승객에게 무료) 등을 이용해도 되지만, 이번에는 ANA에서 제공하는 환승버스 승차권을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선 로비로 나가기 전에 국내선 환승이라고 써진 쪽으로 가면 됩니다.

서울까지 보내줄 777기

바이바이~

기내식 맛은 단거리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인 듯 한데 사실 너무 이른 편이라 밤을 새고 탑승해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겠습니다.

녹차
바이러스가 점점 심해지는 단계라서 스타플라이어나 ANA나 승무원 분들이 다들 마스크를 쓰고 계셨습니다.
ANA는 인사해주실때 아예 마스크 쓰고 서비스하니까 양해해달라고 하시던게 기억에 남네요.

 

저녁 먹고 칸사이공항행 JR막차를 타고 칸사이 공항에 왔습니다.

호텔 닛코 칸사이 에어포트는 역에서 내려서 도보1분이면 있고 당연히 칸사이 공항이랑도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6시 반 비행기인 저로써는 거의 어쩔 수 없이 이 호텔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방 이름이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이런식으로 마치 항공기처럼 나뉘어 있고 그 안에서도 세세하게 등급이 나뉩니다. 자세한 건 공식 사이트 https://www.nikkokix.com/ko/stay/index.html

 

숙박 | 호텔 닛코 간사이 공항【공식】 - Hotel Nikko Kansai Airport [Official]

STAY숙박 간사이 국제공항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최적의 위치를 자랑하는 호텔 닛코 간사이 공항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는 고품질의 오모테나시 공간을 제공합니다

www.nikkokix.com

저는 요번에 퍼스트클래스의 트윈룸을 이용했습니다. 체크인시에 비행기처럼 전용 레인도 카펫 깔아놓고 그러는데 그렇다고 비행기처럼 상대적으로 엄격하게 우선권이 적용되고 그러진 않아서 결국 거기서 다른 사람들 꺼 체크인 처리하고 있길래 좀 기다렸다가 체크인했습니다. 다만 일단 체크인 수속에 들어가고 나서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완벽하게 침실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칸막이로 구분은 해뒀습니다.

테레비도 양쪽에 두 개 있음!

안쪽에는 안마의자도 있어서 샤워하고 나서 좀 써봤는데 좋네요

욕실도 배스랑 샤워 따로 있고 넓어서 쾌적합니다.

따로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메니티는 THALGO였습니다.

다이손도 갖다놨네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저도 오기 전까지 몰랐는데 미니바가 무료라는 것!

심지어 맥주나 우메슈까지 무료입니다!

물론 추가로 채우는 거는 돈 받는데 이 냉장고 안에 있는 거까진 싹 다 마셔도 되기 때문에 열심히 마셨습니다.

간이 아야 해서 저는 술은 더 이상 못 마시고..

위에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나 생수도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늦게 가서 따로 신청은 안 했지만 베개도 5종류가 있어서 하우스키핑에 요청하면 맞춤형으로 갖다 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타월이나 매트리스도 신경 썼다고 하네요.

NHK 지진 속보를 생으로는 처음 경험하네요 다만 전 오사카라 안심...

이날은 늦게 가서 일찍 나오는 일정이었지만 12시 체크인이라 친구는 그때까지 풀로 활용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솔직히 공항 옆이라 도심이랑은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로는 쓰임새가 없고, 럭셔리함을 느끼려면 오사카엔 더 좋은 호텔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무 일정도 없이 바로 공항 갈 거다! 하면 이곳의 퍼스트 클래스에 숙박하면서 느긋이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칸사이 공항과는 우산이 필요 없이 연결되어 있는 점도 장점이네요.

 

지불금액 283279원

아고다 국민카드 12퍼센트 할인 이용

날짜에 따라 더 싼 가격으로도 나옵니다.

 

agnel d'or 다녀왔어요.

2020. 2. 18. 08:34

오사카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리츠 칼튼 호텔 내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ラ・ベ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보통 이런 예약 사이트에서 할인이 있는 경우 소비세나 서비스료 정도를 빼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선택한 코스의 경우 할인받는 코스는 대신 스파클링 와인이 강제로 묶어팔기 되는데 그래도 원래 정가보단 싼 11500엔(세/서 포함)입니다.

점심이라 술은 어쩔 수 없이 번들링 되어 있는 한잔만 마시고 이후로는 탄산수를 시켰습니다.

어뮤즈 부쉬

비츠로 색을 낸 머랭 위에는 생선으로 만든 리에트같은걸로 기억하고

떠먹는 거에도 오징어가 들어가고 밑에는 쌀로 만든 타르트와 바질 블랑망제 위에 올라간 갑각류 젤리였는데 전반적으로 해산물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버터는 무염 발효버터랑 해조버터 두 종류

해조 버터가 꽤 강한 해조 향이 나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염버터엔 고추 들어간 거랑 로즈마리 두 종류의 소금을 취향에 맞게 뿌려먹을 수 있었습니다.

빵은 호밀로 만든 바게트랑 감자빵이 나왔는데, 딱딱한걸 잘 못먹어서 저는 감자빵이 좋네요.

毛蟹のエフィロシェ

털게살 위에는 유리네를 올렸는데 한국에선 잘 못 봤지만 일본에선 자주 보게 되는 재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원래 메뉴는 마토우다이(달고기)인데 재료수급상 하타로 변경! 헉!

해조류 버터로 로스트하고 옆은 컬리플라워랑 나노하나를 곁들였는데 자리에서 직접 스다치랑 쉐리 들어간 소스를 부어줍니다.

마토우다이 맛보고 싶어서 요(비싼) 코스로 고른 건데 ㅜㅜ

그래도 능성어계열의 탄력있는 식감을 잘 조리했습니다.

메인. +1100엔으로 고른 와규 로스트

소비세나 서비스료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15000원 정도가 더 들어갔습니다.

처음 코스 안내시에 쉐프 추천의 굽기 정도는 이러이러한데 그대로 구워도 될 지 물어봐 줍니다.

저야 그대로 구워달라고 했지만 이런식의 메뉴얼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게목장의 프로마쥬 프레 치즈 무스와 과일 콩포트

디저트 역시 850엔을 추가해서 크레프 쉬제트로 변경.

카트를 끌고 와서 직접 설명해가며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오렌지 베이스로 만든 소스라 단맛과 함께 산미도 꽤 느껴집니다.

티는 허브티로 골랐습니다.

같이 먹으라고 나온 쁘띠 푸르는

피스타치오 크림 타르트

가나슈

홍차 피낭시에와 사과 콩포토

마지막으로 캐러멜 들어갈 초콜렛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상자가 독특하네요.

 

다 먹고 나오는데 쉐프가 나와있길래 따봉 박아주고 나왔습니다.

 

레스토랑 이름인 라 베는 프랑스어로 항구라는 뜻이라는데 그에 맞게 해산물 구성이 많았고 거기에 현혹된 것인지는 몰라도 역시 해산물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메인은 한 번쯤은 요런 스타일의 와규를 먹어보고 싶어서 호로새에서 와규로 바꿨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등심 부위라 확실히 지방의 풍미가 강해서 입안에 넣어서 씹기도 전에 와인 소스의 향과 함께 가장 먼저 느껴지네요.

식사는 2시간제이지만 혼밥에 후딱 먹고 나왔는데도 그정도 시간은 걸렸네요. 그렇다고 이게 말로만 있는 기준은 아니고 옆자리 분들에게 슬슬 시간이 다되어간다고 한 걸 보면 어느 정도 기준은 있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요런 스타일의 프렌치는 메인 이후의 디저트나 차가 꽤 긴 구성이고 저는 그 와중에 크레이프 만드는 퍼포먼스도 있고(?)해서 오래 걸릴 수밖에 없긴 합니다.

구성면에서는 시작인 어뮤즈부터 끝의 성까지 미적인 요소가 많아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코스나 선택메뉴나 죄다 비싼 걸 골라놓으니 이 금액이 나온거긴 한데 가격은 아주 비싸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런치 치고 싸다고 하긴 힘든 가격이네요. 음 특히 디저트는 거의 12000원을 더 내고 추가도 아니고 변경이라니...ㅎㅎ

 

ラ・ベ

총 지불금액 15358엔

오사카 리츠칼튼

미슐랭 ★

https://tabelog.com/osaka/A2701/A270101/27000702/

 

ラ・ベ (西梅田/フレンチ)

★★★★☆4.18 ■ザ・リッツ・カールトン大阪 フランス料理「ラ・ベ」 ■予算(夜):¥20,000~¥29,999

tabelog.com

 

 

 

이타미 공항에서 열차를 몇 번 갈아타고 바로 숙소로 자러 갔습니다.

이날의 숙소는 오사카성 근처에 있는 호텔 뉴 오타니 오사카

오사카죠코엔역이 제일 가깝긴 한데 쿄바시 역에서도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서 쿄바시 역에서 일 하나 처리하고 걸어서 갔습니다. 물론 캐리어 끌고 가기에 짧은 거리는 아닙니다.

 

 

호텔 로비(사진은 담날꺼)

늦게 갔음에도 체크인은 스무스하게 이루어졌고

짐도 객실까지 다 들어주심

 

 

거실

 

 

창 밖으로 오사카성도 보입니다.

늦게 와서 라이트업도 잠깐 보이다가 꺼짐 ㅜ

 

 

거실에서 안으로 들어가서 꺾으면 나오는 침실

요렇게 침대 두개 붙여놓는 거를 할리우드 트윈이라고 부르던데 전 어차피 혼자지만 뒹굴거리긴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욕조/세면대/변기는 다 유리로 분리된 스타일

막 아는 분이 호텔에서 타올 까뒤집어 보고 이마바리 타올이었다길래 저도 요번에 한번 유심히 살펴봤는데요 요기도 이마바리 타올이네요.

 

 

내장은 다 리모델링해서 굉장히 깔끔한 느낌

 

 

세면용품들은 GILCHRIST & SOAMES라는 곳이래요!

저는 이런쪽 잘 모르는데 검색해 보니까 FDA한테 권고받고 비위생적인 부분을 개선 어쩌고 하는 내용밖에 안보임!

다른 어메니티들도 거의 있을건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냉장고도 있을 거 다있음+추가로 냉장고 위에 생수 두병 

물론 있을 게 다 있다고 해서 다 공짜는 아니고..

 

 

호텔 브랜드 찍힌 물 두병+탄산수 한병+에비앙 한병 까지 무료인가 보네요.

근데 이정도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합니다.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했다고 선물도 줬습니다.

이거 도착할 때 까진 몰랐는데 막 서프라이즈 같은건지 제가 예약하면서 작은 글씨를 안본건지..

 

 

요즘은 호텔 가면 잠옷도 꼬박꼬박 입는 편인데 좋았어요.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8시 반까지 요중에 아무거나 웰컴 드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체크인이 오후 8시 반을 넘겨서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서 이용해 봤습니다.

걍 객실 전화에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어텐던트 버튼 누르고 달라하면 줍니다.

 

 

방까지 신문이랑 같이 갖다 주심

원래 조식을 안 먹는 사람이라 조식은 신청을 안 했지만 이렇게 커피 한잔 정도는 괜찮네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혹은 스위트)에 숙박할 경우 이것 외에도 자정까지 신청만 하면 6시-8시 사이 원하는 시간대에 모닝 커피를 가져다주는 서비스 라든지, 아침의 피트니스 무료 이용 가능이라든지 이것저것 특전이 꽤 붙어있습니다.

요거를 거의 11시 반쯤에 신청했는데요, 이 호텔은 체크아웃이 12시로 넉넉한 편인 점도 좋았습니다.

 

 

살짝 철도 조인트 음이 들려서 거슬릴 수도 있긴 한 객실인데 저에건 열차 구경도 되고 좋았습니다.

 

 

이용객실 럭셔리 쥬니어 스위트

요금 약 29만원(익스피디아 경유,할인 적용)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2시

 

일본인들 블로그 같은 거 보다 보면 호텔 꿀팁~이러면서 아주 좋은 호텔의 제일 낮은 등급 방에 꾸역꾸역 들어갈 바에야 한 단계 급 낮춰서 좋은 방 들어간 뒤 서비스를 누려라! 그러는데 확실히 요번에 받은 특전들을 생각하면 뭐 그것도 납득은 가네요 그렇다고 여기가 급 낮은 호텔은 아니지만요 다만 전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아해서 다음엔 또 다른 곳도 가보고 싶네요

하네다에서 전철을 타고 나리타로 왔습니다.

도쿄에서 오사카를 가려면 하네다-이타미 노선을 타는게 일반적이지만 나리타-이타미 노선은 일부 시간대에 국제선 기체로 운용되기 때문에 좀 더 쾌적한 국제선 기체를 타려고 꾸역꾸역 나리타까지 이동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남아돌기 때문에 이러는 거지만 사실 별로 추천은 아닙니다.

나리타에서 환승이 예정되어 있어서 막 하네다 공항에서도 ANA 스태프 분이 케이큐 타는곳까지 같이 안내해주고 그랬는데, 안헤메고 한번에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열차를 타서 생각보다 그렇게 시간이 촉박하진 않았습니다.

ANA는 비즈니스 이상으로 국제선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자사 국내선으로 환승하는 경우 국내선의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저같이 국제선도착-국내선출발간 공항을 옮기는 경우 국내선 출발 공항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리타 공항의 어라이벌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나리타 공항의 어라이벌 라운지는 일반 국내선 라운지랑은 다르게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국제선 이용자(ANA 비즈니스 이상)들도 잠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고 해서 주먹밥이나 빵 같은 간단한 음식이라도 있고 술종류도 꽤 있고 샤워실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의 일치로 비행기 탑승하고 보니 스타워즈기가 걸렸습니다.

스타워즈기는 국내선용 기재도 있지만 요건 주로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굴리는 비행기..

주로 미주쪽 노선에서 굴러다니는 이 타입의 스타워즈 기체가 당첨될 줄은 몰랐네요.

저는 제일 앞 열의 프리미엄 클래스에 탑승했는데, 뒤쪽의 일반석에 가면 시트도 스타워즈 타입으로 바꿔놓고 그런 기체입니다.

(https://www.ana-sw.com/en/gallery BB-8타입)

기내음악도 스타워즈 브금이 나오고 나중에 내릴때 안내방송도 다르게 해주고 하여간 먼가 다릅니다!

요 타입의 국제선 기재는 국내선 운용시 국제선의 퍼스트 클래스에 해당하는 좌석이 국내선의 프리미엄 클래스로, 국제선의 비즈니스/이코노미 클래스에 해당하는 좌석이 국내선의 보통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저는 프리미엄 클래스에 탑승해서 국제선에서 못탔던 퍼스트 좌석에 꾸역꾸역 탔습니다.

역시나 퍼스트 좌석이라 수납 공간은 정말정말 많습니다.

국내선은 프리미엄 클래스에 한해서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미소시루는 데펴서 나오고 나머지는 차갑게도 먹을 수 있도록 다 고려되어서 만들어진 음식들이긴 한데, 그렇더라도 역시 차가운데다가 지상이랑은 환경이 다르다 보니 100퍼센트의 맛을 느낄 수는 없긴 합니다. 하지만 엥간한 도시락류 보다는 역시 더 맛있습니다.

참고로 요 바로 전에 먹었던 기내식은(https://koinegau.tistory.com/145)

반찬중에 辛子蓮根이라는 쿠마모토현의 향토 요리를 후라이한게 있었는데, 요게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근 안에 겨자가 들어있는 음식인데 미각이 약해져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음식이 식욕을 돋궈줘서 좋았어요.

그리고 국내선의 경우 단거리 국제선에서는 제공이 안되는 에비스가 제공이 됩니다.(한일노선은 삿포로,아사히,프리미엄 몰츠 정도가 있던걸로 기억)

물론 비싼 술은 아닙니다만 니혼슈나 와인도 있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그쪽을 주로 마셨습니다. 아무래도 하늘 위에서 그런걸 마신다는 느낌이 좋아서 그랬는데, 몇번 그러고 나니까 다시 맥주가 마시고 싶더라고요. 

에비스와 미소시루가 있으면 대부분의 도시락은 맛있어집니다.

식후에 뭐 마시겠냐고 물어보면 ㄴㄴ라고 하다가 요것도 요즘은 학습에 의해서 녹차라고 대답합니다. 한번 해봤더니 녹차 주면서 같이 주는 비스켓이 맛있어서 그렇습니다.

안줄때도 있는데 안준다고 해서 차마 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이날은 줬어요.

커버를 열면 USB충전기도 있어서 남은 시간 동안은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갔습니다.

국제선 기체로 국내선을 타면 단점이 기내와이파이 서비스가 안됩니다.(일반적인 국내선은 됨)

그래서 그냥 기내 모니터로 버라이어티 방송 돌려놓고 휴대폰은 충전만 했습니다.

오사카 공항에 도착.

국내선의 프리미엄급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JAL이 더 낫긴 합니다만 주로 이용하는 국제선이 ANA다 보니 연계해서 타는 국내선도 다 ANA네요. 물론 ANA 역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리타발 국내선은 국제선 환승 수요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객층이 많은게 확연히 눈에 띄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김포공항의 아시아나 라운지. 평소에는 아침 출발편만 쓰다 보니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있을 기회가 없었는데 점심타임이다 보니 여유있게 있을 수 있는 점은 좋네요.

굳이 12:25분 발을 선택한 이유는 이 시간대가 기간 한정으로 B777-300ER로 운항되었기 때문..

퍼스트 좌석도 있는 기재인데 운임설정은 비즈니스 까지만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잘하면 비즈니스 표로도 1등석 좌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어도 밀리고 해서 제가 타는 날에는 어림도 없었고 그냥 비즈니스 좌석에서 앉아갔습니다.

77w의 비즈니스 좌석은 예전에 김포 하네다 노선에 넣어주던 B789와 비슷하게 스태거드 좌석이라 이렇게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타입이라 같은 비즈니스 좌석으로만 비교해도 이 노선에 통상 운항되는 B788에 비해선 나은 편입니다. 물론 둘이 붙어서 가는 경우라면 이런 좌석이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긴 한데 전 언제나 혼자이기 때문에..

 

같은 형식의 좌석이라곤 해도 B789랑은 테이블 위치라던가 약간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단기간에 일본을 두번 가서 기내식이 겹치기에 이번엔 특별기내식으로 코셔밀(유대교식)을 신청해 봤습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코셔밀은 비즈니스나 이코노미나 같은게 나오기 때문에 비즈니스 타면서 이걸 시키면 손해보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요번 기본 기내식을 또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서 그냥 이걸로 골라봤어요.

이륙 전에 먼저 이렇게 보여주고 원래는 봉인도 직접 풀어야 되지만, 뜯는건 알아서 풀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전에 코셔밀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메인이 연어라고 써있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맛은 빈말로라도 맛있다고 하긴 힘들었습니다.

밥도 분명 볶음밥인데 볶음밥이 아니고, 연어껍질을 엥간하면 먹는 파인데 이건 흐물흐물+맛도 없어서 남기게 되네요.

다행인 점은, 일반 기내식에 비해 과일이나 디저트,빵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일은 아주 맛있는 과일까진 아니어도 그렇다고 맛이 이상하지도 않았고

과빵,디저트류도 보통은 들어가는 버터같은 재료들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튀는 느낌이고 저에겐 과하게 달긴 했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결론은 어차피 기내식 먹을꺼 한번정도는 체험해 본다는 느낌으로 먹어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싶은 정도

달리 말하면 다음은 없다...

바다 위에 구름 떠있는게 이뻤어요

보소반도 끝자락을 지나서~

디즈니 랜드와 스카이 트리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김포-하네다는 잘하면 왼쪽 좌석에 앉으면 후지산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오른쪽 좌석의 뷰가 더 마음에 듭니다.

케이큐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작년 11월에 방문한 지비에(사냥으로 만든 요리)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LATURE. 몇 년 전쯤에 한번 가고 요번이 두 번째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은 이쪽

https://koinegau.tistory.com/79

 

6.아오야마 LATURE

저녁을 먹으러 신주쿠에서 시부야로 시부야는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꼭 저처럼 이걸 찍는 외국인이 적어도 한명 이상 있습니다. 시부야 한복판의 스벅 자리만 있다면 저기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면 재밌..

koinegau.tistory.com

지난번엔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었는데 이번엔 점심, 그중에서도 간단한 코스로 방문했어요.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인 사슴 피로 만든 마카롱

홋카이도산 사슴으로 만들었다는 걸 보니 아마 에조시카 를 사용한 듯 합니다.

빵이랑 커여운 버터나이프

미니 사이즈의 버섯 스프 

안에는 메추리 알이 들어있었고 버섯이랑 치즈가 들어가서 상상 가는 녹진한 맛이 났습니다.

위에 올라간 토핑은 아마 사슴으로 만든 소세지

다음으로 나온 버섯 샐러드

이렇게 쓰까 먹으라고 하는데 안에는 멧돼지로 만든 베이컨이 들어가 있었어요.

약간 사각한 식감이 남아있는 것도 좋고 양송이랑 멧돼지의 감칠맛이랑 향을 산미 있는 소스가 적절하게 잡아줘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테. 아마 오소리나 사슴, 곰 등 꽤 여러가지 동물들이 들어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인으로는 사슴의 もも肉와 계절 야채

예전에 왔을 때 디저트가 인상적이었는데 여기 디저트 담당하시던 분이 따로 독립하고 새로 바뀌어서 요번에는 어떨까 싶었는데 새로 개편된(?) 디저트도 마음에 듭니다. 감이랑 밤, 일본산 라프랑스 등 일본의 가을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랑 꽈리 속에 들어있는 휘낭시에

이렇게 먹고 쥬스 한 잔 포함해서 인당 세금 포함 6700엔 정도 나왔습니다.

 

별도 이제 꾸준히 받는 것 같고 해외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하다 보니 이젠 거의 만석인 경우가 많은데 가게가 좌석수 대비 상당히 좁은 편이라 꽤 개방감이라 해야 되나 '내가 갖고있는 공간'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제외하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지난번에 갔을 때는 알러지 있는 사람이랑 같이 갔었는데 요번에는 또 생선 싫어하는 사람이랑 같이 가서 생선 요리는 맛보지 못하고 제일 저렴한 코스로 먹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점심으로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런치도 나쁘진 않은데 여긴 디너도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고 좀 더 본격적인 맛이라 다음 지비에 철에 또다시 한번쯤 저녁 먹으러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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