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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 업계들이 앞다투어 스테이터스 취득 조건을 완화하고 있는데,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은 동아시아에서는 이 기회에 상위 스테이터스 취득을 위해 호텔을 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리어트에서 상위 멤버십 취득 후의 기본적인 혜택은 www.marriott.co.kr/loyalty/member-benefits.mi 참조)

일본에서는 이런 걸 수행이라고 부르는데 목시 도쿄에서 대놓고 수행승들을 노린 플랜을 판매 중입니다.

이름하여 Road to Ambassador

메리어트 그룹의 최상위 티어인 앰배서더 회원이 되려면 100박 숙박과 $14000(2021년도 한정, 원래는 $20000)의 적정 지출이 필요한데, 이 조건을 사실상 돈으로 사게 해주는 플랜입니다.

 

예약은 2021년 3월 31일까지

게스트 룸 킹/트윈을 선택하여 7월 20일까지의 기간 중에 100박

요금은 160만 엔(서비스료/세금 별도)

체재 중 목시 바&라운지에서 숙박 인수분 프리 드링크

최고급 위스키 1병

 

사전 결제 필요, 예약 확정 후 환불 불가, 고투 트레블 등 적용 불가

 

음...일단 세금, 서비스료 별도인 것은 어차피 앰배서더 산정 시의 기준액이 세금/서비스료가 빠진 net기준이므로 그렇다고 치고(그렇다고 서비스료를 받아가는 것이 이해되진 않지만)

기존 회원이라면 작년의 티어에 맞춰서 어느 정도 숙박수를 보조해주기도 하고 더블 나잇 등 숙박수를 추가로 주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로는 100박을 다 채울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이런 플랜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50박을 채워야 한다면 1박에 3만 엔 정도의 훨씬 좋은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데 말이죠.

100박이 다 필요하다고 해도 박당 1.6만 엔이면 목시에 쓰기엔 아까운 감이 있습니다.

목시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한 호텔에서 100연박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에 일본의 목시는 스위트룸 같은 상위등급의 룸은 없으므로, 진짜로 그냥 돈 내고 어련히 공기 숙박하라는 소리인데 ㅡ.ㅡ

저 최고급 위스키는 히비키 30년을 예시 이미지로 들어놨는데 문제는 정작 이미지는 예시이고 어떤 걸 줄지는 예약 후에 안내해 준다고 한다는 것

뭐 진짜로 히비키 30년을 준다고 하면 그걸 팔든 마시든 히비키 시가를 빼고 계산하면 가장 저예산으로 앰배서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맞는데요

호텔에서 혜택 누리려고 앰배서더를 다는 건데 호텔 스테이를 즐기지 못하면서 달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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