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음식

#내돈내산#뒷광고아님

이긴 한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 나왔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가게 외관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을 발견해서 명함도 같이 첨부한다.

과천시 선바위역 근처에 있는 스페인 음식점 엘 올리보.

전일(365日) 영업을 표방하고 있는데, 이날은 설 연휴라 그런지 빠에야, 파스타류가 모두 안되었다.

설 연휴라 당연히 정규 영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를 안내받고 고민하다가 그래도 근처를 떠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여기가 낫겠어서 선택한 것이니, 전혀 음식점이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메뉴가 많은데 결국 그중에서 가능한 메뉴는 상당히 한정되어 있어서 기대보다는 제약이 컸다.

또한 타파스 중에서 깔라마리 요리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것 역시 10분 전까지만 됐고 지금은 안된다고 했으니, 아마도 일반적인 재료 소진으로 안 되는 메뉴도 있는 듯하다.

전채로 시킨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엔살라다 데 아보카도, 22000원)

(아마도)시판 훈제연어와 아보카도, 그리고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가게 이름이 엘 올리보인데 그래서인지 샐러드에도 까만 올리브가 들어간다.

식전빵은 밀도감이 있는 스타일로, 리필은 유상이었다.

등심 스테이크(55000)는 철판에 담겨 나오는데, 고소한 등심 맛이 괜찮았다.

가격이 조금 있긴 한데 아웃백 같은 곳도 할인 안 받으면 이 정도 가격이니까, 가족끼리 그런 씬에 이용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니쉬로는 호박, 가지, 버섯, 고추가 곁들여져 나왔다.

내가 주문한 이베리코 플란차(41000)

소는 굽기 정도를 묻는데 돼지는 묻지 않는다. 내 생각엔 아마 굽기를 물어보면 다 익혀달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이 고기는 돼지의 등심부위라 웰던으로 익히면 뻑뻑해서 먹는 게 고역이다. 그래서인가 상당히 붉은 템퍼로 내오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감이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그걸 받쳐주는 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이베리코 특유의 향이라기엔 부정적인 늬앙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잡내가 났다. 뭐 그래서 같이 간 사람에게 굳이 쉐어를 권하고 싶지 않아서 놔두고 있었는데 남아서 한입 맛보고 싶다길래 드렸더니 나와 같은 의견이었다.

고기를 썰고 찍어서 미안하지만, 나이프는 라귀올 나이프였다.

원래는 이거 저거 물어보며 안 되는 메뉴가 많아 일단 이렇게 3개만 주문했는데, 하나 더 시켜보기로 하였다.

마리스코시 프리토라는 해산물 튀김요리(24000)

새우나 새송이, 표고, 가지 등의 각종 튀김인데 맛은 일반적이었으나 생각보단 스테이크 가니쉬와 재료가 많이 겹쳤다.

특이하게 홍합 튀김 등도 있었는데 동행에게 양보해서 나는 맛을 못 봤다.

 

 

가격 정보는 메뉴판을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부정확할 수 있다.

내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이번에는 내 취향은 아니었을까.

캔콜라 등은 4000원이고 타파스도 대체로 2만 원 내외로 가격은 마크업이 있는 편인데, 서버는 여자분이 아주 친절하셔서 그 가치가 있다고 느꼈고(물론 이외에도 얼음 넣은 컵을 내오는 등의 물적 서비스가 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주문을 받고 요리를 가져다주는 정도의 인상이었다.

총평은 과천 근교의 스페인 음식점으로, 이번 메뉴는 타파스나 빠에야 등 스페인 색이 강한 요리들을 맛보지 못하여 그런 면에서는 평가를 보류해야 하고, 전반적인 인상으로는 이를 제외해도 맛집 불모지 과천의 구세주급이라는 내 기대가 조금 컸다고 느껴진다.

연남동 펠른

2020. 11. 8. 20:26

커피와 디저트의 페어링 코스(예약 필요)를 즐길 수 있는 연남동의 펠른

커피를 잘 몰라서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아는 분이 다녀오고 나서 자기가 지금까지 먹었던 달다구리 중에서 역대 2위라고 하시길래 저도 예약을 넣었습니다.

아무튼 저보다 훨씬 이곳저곳 많이 가시는 분이고 크게 범위를 벗어나는 실패는 없으신 분이니 믿고...

결론적으로는 제가 실제로 느낀 게 그 정도로 충격적으로 맛있었다고 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반면에 저를 포함해서 커피에 깊은 관심이 없더라도 가볍게 찾을 수 있고 또 많이들 찾는 느낌이었습니다.

복숭아와 더치커피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웰컴 디쉬가 먼저 나왔습니다.

서브는 음료가 먼저 나오고 곧이어 거기에 맞는 디저트가 나오는 식

첫 번째로 나온 메뉴는 에티오피아산 커피와 펠른 도스라는 티라미슈 같은 디저트(이하 티라미슈)

본래의 에티오피아 원두에 비해선 산미가 좀 낮지만 그래도 좀 있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산미를 좋아하는 편이라 굿.

티라미슈는 중간의 헤이즐넛이 확실히 느껴지며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티라미슈를 먹고 커피를 마시면 산미도 약간 중화되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음료

동영상을 찍긴 했는데 움짤 따기 귀찮아서 빌려왔습니다.

레몬의 산과 만나서 색이 변하는 음료

같이 나온건 칼바도스 마들렌과 바질로 맛을 낸 마카롱, 그리고 얼그레이 풍미의 액체 초콜릿

음료와 디저트 모두 청량감이 느껴지는 조합입니다.

레몬 같은 게 베이스이면 아무래도 혀에 남는 느낌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경우는 바로 뒤에 또 다른 음료가 제공되므로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감자로 만든 디저트와 오크통에 숙성했다는 시그니쳐 메뉴인 위스키 더치커피

감자와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메뉴이고 감자 밑의 크럼블은 토지를 이미지 했다고 합니다.

감자에 대해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맛을 끌어내 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짠맛을 곁들여 먹으니 더 맛나기도 하고..

참 투명했던 아이스볼

 

코스 가격은 3만 3천 원

 

보통 레스토랑의 경우 오너 셰프가 컨트롤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과 물량 범위 내의 조리가 세일즈 포인트이고 물론 그건 디저트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소비자가 봤을 때의 가격 상승 여력에는 아무래도 레스토랑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카페의 경우 그 대신 색이 변하거나 하는 시각적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점이 마크업 요소인데

개인적인 감성이 여기뿐 아니라 어딜 가도 와 신기하다~는 감성이 아니긴 합니다ㅜㅜ

아무튼 인싸분들도 인스타 요소가 많고 하니 다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중간에 세 팀 정도가 워크인으로 들어왔다가 페어링 코스 때문에 만석이라 나갔는데...지금같이 코어 시간대가 돌리는 페어링 코스로 인해 계속해서 만석인 상황에서는 '단품 메뉴는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들어와 언제나 주문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것은...물론 캔슬이나 빈자리가 생겼을 때는 가능하겠고 페어링 시간대 이외가 더 여유롭다는 안내도 쓰여있긴 합니다만, 조금 더 안내방식을 개선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자리를 옮겨 다시 오픈했습니다. 이 글은 그 전에 쓰였습니다.

지난 4월 24일 문을 닫은 갓포요리집 쥬안에 대한 글
제목을 정식집이라고 쓴 이유는 제가 점심시간에만 방문했고, 이곳은 점심시간에는 각종 정식 메뉴들을 제공했기 때문에 저에게는 점심의 정식 세트를 먹으러 가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닫기 2주쯤 전에 방문했을 때 이전 예정이지만 아직 이전할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전을 한다고 해도 상당히 시간이 걸릴 듯하여 그전에 아는 분이랑 같이 저녁에도 들려보려고 하였으나, 시기상 약속을 하기도 쉽지 않고 해서 결국 한 번도 저녁에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정식집(定食屋)이라는 것은 아니고 사악한 가격입니다.
정식 외의 단품 메뉴도 메뉴판에서 주문 가능

맥주를 주문하면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간단한 오토시도 나왔는데..마지막에 방문했을 때는 그런 건 없었던 걸로?
생맥주는 제가 좋아하는 거품 많은 스타일의 에비스

정식 메뉴를 시키면 이렇게 사키즈케(先付け)가 먼저 딸려 나옵니다.
차례로 나노하나와 시라스, 키노코즈케, 고사리, 남반즈케(南蛮漬け)
계절마다 약간씩 변화는 있었는데, 입맛을 돋우는 전채로의 역할은 충분히 해줬습니다.

정식 메뉴는 이런 식으로 밥과 미소시루, 츠케모노와 함께 나옵니다.
제일 처음 갔을 때 시킨 모둠 후라이 정식
후라이는 3종의 소스도 같이 준비되어서 재료에 따라 취향껏 찍어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일 마지막에 갔을 때도 후라이를 시켰는데, 재료는 계절이나 수급에 따라서 약간씩 변동이 있었습니다.
이날의 재료는 민치카츠, 닭고기, 새우, 참두릅, 가리비, 호박, 가지에 오쿠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가리비 관자의 촉촉하면서 단 맛이 느껴질 정도로 잘 튀긴 후라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식 메뉴 중에서 딱 한번 주문했던 조림(煮付け) 요리
가끔 조림으로 오야코동이 준비될 때도 있는데 그런 날은 고민 끝에 아무리 그래도 오야코동을 25000원 주고 먹기엔 돈이 아까워서 다른 메뉴를 주문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떤 오야코동이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이날은 단품으로 소고기 후라이(60000)도 같이 시켜서 야채까지 데미글라스 소스에 싹싹 비벼먹었습니다.

쥬안의 또 다른 점심 메뉴인 햄버거 스테이크 정식
모듬후라이에 비해 참 작은 양이라 언제나 주문할 때 주저하게 되지만, 맛 자체는 좋았습니다.
이곳의 밥은 살짝 입자감이 강한 편으로 술술 넘어가는 스타일

생선구이는 삼치나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이 주로 나왔는데 주문하면 꼬챙이에다 꼽아서 숯불에다가 구워냅니다.
일본에서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이쿠라가 생각보다 비싸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런 걸 차치하고라도 저런 식으로 호쾌하게 부어다 주면 기분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파와 우유로 만든 소스나 白髪ネギ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곁들임 중에는 껍질을 벗긴 뒤 설탕에 절인 방울토마토가 입가심하기에 좋은 맛

사실 여기는 평소에 조용하게 잘 다니다가 점점 과밀 상태가 되어 방문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가격대의 일식집 중 하나에 들렸다가 생각보다 실망을 했고 다음날 기억에서 잊혀가던 이곳에 다시 방문했더니 역시 맛도 좋고 상황도 어느 정도 쾌적해져 있었습니다. (비록 마지막 방문은 적절한 활기를 넘어서는 객층이 또 있긴 했지만!)
그래서 다시 다니던 와중에 이번에는 영업 중단!
어느 음식점이나 찬반양론이 있겠으나, 요즈음의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 정도 가격대의 일식 베이스의 가게들에 비해선 개인적으로 훨씬 마음에 들고 완성도도 높던 곳이라 아쉽습니다.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내에 있는 패밀리아에 연말에 다녀왔습니다. 가족이 식사권을 받아서 갔는데 원래는 주말디너의 경우 인당 108000원

호텔 내장도 연말 분위기에 맞게 꾸며져서 좋습니다.

저녁 첫타임에 입장한거라 일단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인기있어 보이는 음식 몇개 집어오고...
와인 프리플로우는 3종 15000원인게 마음에 듭니다.

다음으론 어패류
광어 지느러미 같은 부위도 있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만 참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예 집어오지 않았고 방어같은 경우 퀄리티 면에서 살짝 아쉽습니다.

파스타 같은 경우 자리에 놓여있는 칩을 가져다가 코너에 원하는 파스타 종류를 골라 올려놓으면 직접 가져다주는 형식.
처음 가져온 스테이크에 비해선 양고기 스테이크가 더 (저에게는) 나았습니다.

마지막 접시를 집을때 보니 민트소스가 있었길래 갖고와서 다시 양고기와 먹었습니다.
같이 간 가족은 la갈비가 질기다고 했지만, 저는 la갈비는 단 유형의 괜찮은 맛이었고 처음 가져왔던 스테이크가 더 씹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다구리들.
이것저것 많았습니다.

한국과 해외 통틀어서 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뷔페를 그리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가본 곳들 중에서 비교하자면 그릴,생선,일품요리 전체적으로 비슷한 가격대 중에선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음식에 까다로운 사람이야 뷔페 다 별로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저에겐 이 가격대의 뷔페쯤 되면 뷔페의 틀을 넘는 장점이 분명히 느껴지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그 부분이 미묘했습니다.
식사권을 받았지만 식사권 자체가 리워드 개념이고 보통 이런걸 주는 프로모션이나 리워드 같은 경우 숙박시설 등 다른 선택 옵션들도 있으니 기회비용 측면에서는 그리 득보는 기분은 안들었습니다.
생일이 연말이므로 생일&크리스마스&연말연시가 한꺼번에 퉁쳐지는 터라 거기에 맞는 식사로 기대를 너무 높게 잡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곤 해도, 좋은 분위기와 함께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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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합정) 담택

2018. 12. 27. 21:36


합정역 2번출구에서 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곳에 위치한 라멘집 담택

어차피 골목길에 있어서 지도를 켜고 와야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쪽 동네는 평범한 주택가에 맛집이 많은 인상이네요.

홍대 앞과는 또 다른 약간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가게는 이틀 전 크리스마스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저는 소식이 느린 편이라 새로 오픈한 집들은 찾아갈 일이 잘 없는데 마침 웹서핑을 하던 도중 눈에 띄어서 추운 날씨를 뚫고 방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고,반오픈 형태의 주방이라 라멘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수고가 눈에 띕니다.



메인메뉴인 라멘은 시오라멘(8000), 유자시오라멘(8500), 레몬시오라멘(8500)이 있는데, 모두 닭과 소금을 베이스로 만든 라멘입니다.

 차슈 추가는 2000원,아지타마고 추가는 1000원이길래 저는 유즈시오+차슈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초생강이 제공되네요.



꽤나 크기가 작아 기억에 남은 렌게로 국물을 먼저 맛보았는데, 확연한 유자의 향이 먼저 다가옵니다.

그래서인지 닭기름과 국물이 조화를 이루어 깔끔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자가제면한 면도 마음에 들었고, 저온조리한 차슈 또한 마음에 들어서 차슈 추가로 시키길 잘했습니다.

아지타마고 역시 맛있으나 한입에 베어 물기엔 저에겐 살짝 아슬아슬할 정도로 녹진해서 다음부터는 잘라서 먹어야겠네요.



공기밥 혹은 카에다마(면추가)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는 라멘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면추가로 선택.

기본으로 제공되는 면보다 살짝 양이 많은 느낌;;

아무튼 처음 나오는 양에 비해 상당히 넉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뜨거운 상태로 제공되어 약간 식은 스프속에 넣어 먹으면 다시금 딱 적절한 온도감으로 먹을 수 있게됩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대에 들렸더니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나오고 나니 문앞에 오늘의 영업을 종료했다는 쪽지가 붙어있었습니다.

버저비터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아슬아슬했던 셈.



메뉴판 부분 확대.


일일 50그릇으로 판매되어 현재의 영업시간은 의미가 없고,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유즈시오 라멘을 찾아가서 먹어보진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여튼 한국의 라멘가게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 또 한 곳 생겼습니다.



다른 날에 시오라멘과 레몬시오를 먹어서 전메뉴 제패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상은 역시 유즈시오가 제일 취향입니다.레몬은 유즈시오에 비해서 산미가 상당히 강한듯 했고, 시오라멘은 생파의 향이 생각보다 강해서 (제가 파를 싫어해서 그런지) 어차피 소금의 맛이 아닌 복합적인 맛이 되므로 그렇다면 유자를 고르는게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흑석 엉터리 생고기 본점

2018. 12. 26. 20:26


흑석동에 있는 엉터리 생고기 본점


조용히

하라고 하십니다.

본점 주위 골목에는 별관들과 계열 브랜드인 엉터리 해장국까지 있어서 엉터리의 홈그라운드임을 체감하게 됩니다.



반찬은 요즘 고깃집에서 다 내오는 명이나물과 신김치,파채 등등

저는 신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같이 온 일행은 쏘는듯한 김치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다고 합니다.


(평상시 주문하는 돼지한마리)


평상시에는 돼지한마리(800g,55000원)에 파울라너 생맥주(1잔당 6000)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으면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데, 이 날은 와규 특수부위 2인을 주문해 봤습니다.



이날 주문한 와규 특수부위 2인분(340g,60000원)

1인분에 170g이니 요즘 음식점들 치고는 널널한 편이라고 생각



엉터리 생고기 본점은 직원들이 모든 굽는 과정을 진행해 줍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의 엉터리 생고기만 다니다가, 본점에 오고 충격받은 것 중 하나.

그리고 본점답게 고기 퀄리티도 마음에 듭니다.

먼저 올린 토시살은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이 인상적



그냥 공깃밥을 시켜도 꽤 제대로 만든 찌개가 딸려나오는 점도 장점입니다.



나중에 구운 부채살은 토시살에 비해 기름진 부위라 지방의 향미가 좋습니다.



이걸로 끝내긴 아쉬워서 삼겹살과 가브리살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삼겹살 1인분 170g,15000원 가브리살 1인분 170g,16000원)


돼지고기 역시 능숙한 직원분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맛나게 냠냠


대학가 상권 치고는 중앙대 근처엔 맛집이 별로 없는 느낌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그 몇 안되는 맛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어째 맛집들은 흑석시장 근처에 몰려있는 느낌.

고기를 먹으면서 느낀 점은 이 동네도 재개발로 인해 점점 방문층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여하튼 워낙 맛있고 인기가 좋은 집이라 앞으로도 망하지 않을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정말 여러번 방문하는 집이지만 매번 조금씩 편차가 있다는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

같은 메뉴를 시켜도 블로그 사진을 보며 한탄할 때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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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송쉐프

2018. 12. 26. 03:56


모임하러 들렸던 신사동의 송쉐프



처음 주문한 메뉴는 게살볶음

대표메뉴중 하나인 만큼 단맛나는 게살이 충실히 들어있었고 맛도 훌륭합니다.

다양한 부재료들 역시 단조로움을 없애줍니다.



일행 중 어향동고 매니아(?)가 있어서 중식집에 들리면 항상 주문하게 되는 어향동고



이것 역시 새우 살이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저는 난자완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난자완스도 주문

베이비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는 점이 특이하네요.

난자완스는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 겉과 속의 질감이 다른 스타일



멘보샤도 맛은 있었으나,언제나 참 크기에 비해 비싼 요리라고 생각하게 되는 메뉴입니다.



탕수육은 튀김옷 잘 살린 찍먹으로 먹었습니다.



마무리로 계란후라이를 얹은 볶음밥과 딸려나오는 조개국.


이런 모임 특징이 결국 남는 음식 처리를 제가 다 하게 돼서 마지막 식사때 쯤에는 배가 너무 부른데..맛이 좋아서 어찌어찌 다 먹긴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타르트에 맥주까지 먹었으니 미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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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05:42


홍대의 스프카레 전문점 스프카레 진

이전하고 나서는 처음 찾아가는데 가게를 확장하면서 인테리어도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대기공간에는 메뉴와 함께 일본 잡지들도



키노코 부타(12000)와 따로 시킨 가쿠니 토핑(4000)



키노코 부타는 각종 야채들과 버섯,대패 삼겹살이 들어간 메뉴입니다.

대패 삼겹살이야 대패삼겹살 맛이 나지만, 이곳 카레의 매력은 역시 야채와 버섯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튀겨져 나오는 바삭한 야채들이 카레와 잘 어우러집니다.

버섯 역시 다양한 종류가 들어가 있어서 볼륨감 있게 먹기 좋았습니다.



나중에 넣어 먹으려고 따로 주문한 가쿠니

조금 과했나 싶긴 한데...



참고로 과거에 시킨 메뉴



가쿠니 카레(10000)



야사이 카레(10000)는 기본 야채 이외에도 추가로 야채를 때려박은 구성

먹어보진 않았지만 9000원짜리 치킨레그 메뉴도 있으니, 요즘 물가에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갈 때 마다 약간씩 대기가 있었지만, 타이밍을 잘 맞추면 대기 없이도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엔 야채를 추가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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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호무랑

2018. 12. 23. 01:49


카드사 다이닝 이벤트로 방문한 청담동 호무랑

디너 코스 중 15만원짜리 호무랑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계란찜



우니와 트러플이 들어가 맛있습니다.

그렇다고 트러플 향이 강하진 않았고 은행이 포인트를 잡아줍니다.



두번째로 나온 정석적인 맛이었던 차돌박이 샐러드



사시미는 참치와 고등어,광어

고등어와 참치는 기름진 맛이 잘 나타났고 광어는 생각보다도 쫀득한 식감



개인화로로 준비된 해물나베

이미 거의 다 익혀진 상태로 나오는데, 연료가 상당히 쎕니다.

오버스펙;;



안에는 아기자기하게 해산물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을 랍스터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어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시

차례로 오토로-농어-도미-방어-네기토로?

스시도 좋았지만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쥐어주는게 아니라 그런지 약간 마른 감은 있는데..

그렇지만 참치는 역시 입안에서 풀어 없어질 정도로 녹네요.굉장히 맛있습니다.



식사로는 소바와 우동을 고를 수 있길래 저는 니싱소바로



일행이 시킨 차돌박이 우동



약간 쉐어를 했는데

떡같은 식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저는 이 식감을 별로 좋아하진 않기에 소바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



마지막 후식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지만

구성을 비교해 보니 12만원짜리 코스도 궁금해집니다.

다음에도 만약 이벤트를 한다면 12만원 코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선물(?)로 받은 스티커

고이 간직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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