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로 돌아가서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짐을 찾아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토요스 시장 근처에 위치한 ホテルJALシティ東京 豊洲(호텔 JAL 시티 도쿄 토요스)

코미케 회장인 빅사이트랑도 유리카모메로 2~3정거장 거리로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라 여기를 거점으로 잡았다.

긴자역에서 호텔 방향으로 가려면 쭉 직진하는 버스를 타거나, 돌아가고 많이 걷는 지하철+유리카모메 조합을 선택해야 하는데 여름이라 더워서 전자를 선택했다. 허나 정작 버스도 상습 정체구간이라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버스 안도 초만원이라 힘들었다. 긴자에서 토요스 시장+팀라보+인접 쇼핑몰, 이벤트홀 등으로의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이동이 고역이었다.

신토요스역 근처에서 잠깐 친구와 만나 부탁한 물건을 받고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은 유리카모메로 접근시 신토요스역과 시죠마에역 사이에 있는데 시죠마에 역 쪽이 조금 더 가깝긴 하다.)

호텔 건물 1층엔 내츄럴 로손이라고 로손 계열의 편의점이 입점해 있다. 이 역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일정에서는 큰 이점.

내추럴 로손은 디자인도 그렇고 취급상품도 그렇고 일반 로손이랑 조금 컨셉을 다르게 가져간다고 하는데 관동, 특히 도쿄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듯하다.

음 그렇다고 엄청나게 고급지향까진 아니었고 나는 그냥 여행객 입장에서 (대부분의 로손과 마찬가지로)atm기도 있어서 현찰 뽑는데 요긴하게 썼다. 

방을 배정받아 체크인

광각이라 실제보다 조금 크게 나오긴 했지만 어쨌든 3박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괜찮았다.

혹시나 코미케에 같이 갈 사람이 있을까 해서 트윈베드로 예약을 잡아뒀던 것이긴 하지만, 혼자여도 침대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트윈베드가 나쁘지 않다. 

화장실 구조는 요즘 호텔에서 자주 보이는 욕실이 분리된 구조

뭐 이상을 말하면 끝도 없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나름 인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칫솔은 쓰고 있으면 다음 날 추가로 채워준다. 이것도 나름 호감포인트(결벽증이라 가끔 칫솔 갈아줘야 함)

긴자 미츠코시의 프레데릭 카셀에서 산 탱그램, 세리느, 에클레어

원래는 앞의 두 개만 사려고 했는데 점원이 에클레어도 마지막 하나 남았는데 어떡하시겠어요 물어봐서 혹해서 샀는데... 결국 너무 배불러서 에클레어는 먹지도 못했다는..아깝다ㅜㅜ 다음엔 다시 꼭

이건 친구한테 부탁했던 아쿠땅의 편의점 클리어 파일(패밀리마트와 로손에서 각각 대상 품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줌)과 아쿠땅 자석이 들어있는 아몬드 초콜렛

솔직히 내가 이런 부탁을 받으면 짜증 날 텐데(진상...) 아무 말 않고 구해다 준 친구님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산물이 대략 이 정도 생긴다.

일부는 다시 친구 돌려주고 일부는 한국 가져와서 먹어치우는 중..

이건 한국 면세점에서 일본인들 선물 용으로 구입한 허니버터아몬드 시리즈

큰 팩 하나를 뜯으니 이렇게 소분되어 있었다.

물론 이것만 넣을 순 없으니 다른 구움 과자류랑 같이 넣어서 선물하고, 몇 개 남은 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나더라ㅋㅋ

유리카모메로 한 정거장 정도 거리의 라라포트 토요스에 잠시 들렸다.

내가 살 물건은 없는데 한국 있는 지인에게 부탁받은 물건들을 드럭스토어에서 구입

새로 정비해서 그런지 거리가 예쁘네~

패미마!!(공식 명칭이 ファミマ!! 임)의 과자 코너에서 발견한 만지구미

여기도 오피스 등에 주로 출점하는 패밀리 마트의 특수한 포맷인데, 신상은 데뷔!!(デビュー!!)라고 표시해 둔 점이 재밌었다.

구경하다 보니 저녁 시간이 촉박해져서 서둘러 호텔로 돌아와 구입한 물건을 한 구석에 처박아 둔 뒤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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