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8월 14일 여정으로 일본에 다녀왔다.

일정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되는 코미케에 다녀오는 것이다.

이런 한여름에 일본을 간다는 것 자체가 거의 자해행위랑 다름없기 때문에 다른 일정은 거의 없고 코미케 앞뒤로 하루씩 최소한의 여유를 잡았다. 그렇다곤 해도, 예약에 성공해서 몇몇 음식점들은 다녀왔지만..

8월 11일 새벽

일단 집에서 용산역 앞까지 이동한 뒤 여기서 공항버스를 타는 루트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큰 역이다 보니 공항버스 배차가 10~15분 간격 정도로 촘촘한 편이다.

원래 예상보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서 아직 서울엔 비가 왔다. 시작부터 양말이 젖어서 조금 기분이 안 좋은 상태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항버스는 2+1열의 쾌적한 배치였다.

좌석에 여유가 꽤 있었기 때문에 그냥 두 자리를 차지하고 갔다.

미리 체크인은 해뒀고 위탁수하물도 없어서 빠르게 보안구역 내로 입장

면세점에 돔페리뇽이 보였다.

2병 사면 10%, 3병 사면 15% 할인이 있어서 할인까지 받으면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이번에는 돌아오는 길에 짐도 많을 예정이고 일본에서 계속 들고 다니기엔 애로사항이 꽃피기에 포기했다.

그냥 일본인에게 선물용으로 아몬드 정도만 삼

이번에는 왕복 모두 비교적 신생 항공사인 에어 프레미아 사의 항공기에 탑승했다.

처음 타 보는 항공사인데 단거리 일본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B787-9의 광동체를 투입하고 있어 이코노미35(이코노미석)의 경우 3+3+3열의 좌석 구성이다.

그래서 좌석 수가 꽤 되는데 가격이 그리 저렴하진 않아서 그런가?중간 열이긴 했지만 내 앞 줄은 3자리 다 비었고 내 줄도 옆자리가 비어 가서 이 점은 편했다. 

본격적인 기내식이 나오진 않지만 물(혹은 커피)과 쿠키가 제공된다.

이 부분은 사전조사를 해뒀기에 제대로 된 점심은 일본 도착해서 먹기로..어중간한 기내식을 먹을 바엔 차라리 이게 낫긴 하다.

나리타 공항의 도착 판넬

전자식이긴 하지만 낭만이 있다.

도착층에 있는 카운터에서 유심 카드를 수령했다.

일본에서 통신 자체는 귀찮아서 항상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는데 이건 일본 번호 만들기 용으로 새로 회선을 뚫은 거라.. 자세한 건 나중에 쓸 기회가 있으면 써보겠다.

나름 전철 마니아라 일본에서 공항버스는 거의 안 타는데, 이번에는 공항버스 중에서 저가로 긴자까지 실어다 주는 게 있어서 이용해 봤다. 가격은 1300엔이니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는 무조건 싸다.

스카이트리가 보이면 도쿄가 실감이 나는 느낌?

긴자에 무사히 도착했다.

12시 25분에 출발해서 13시 50분 정도에 도착

음 나쁘지 않은데?

일단 긴자에 짐을 보관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