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8.일본3경, 미야지마

2018. 12. 13. 20:46


이왕 히로시마에 왔으니

히로시마현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미야지마에도 가봅니다.

히로시마 역에서 레드윙을 타고 산요본선으로 조금 내려가면 미야지마구치 역에 갈 수 있습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에서 구글맵을 켜고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미야지마 섬으로 향하는 페리 선착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도보로 10분 정도

왼쪽과 오른쪽은 다른 회사가 운항하는 페리인데 저는 JR패스를 들고 있으므로 JR패스로 탈 수 있는 오른쪽의 JR 패리 선착장에 향합니다.



위쪽에 시간표가 보이는데,

유명 관광지 답게 거의 셔틀 수준으로 운항 거리도 짧고 배차 간격도 촘촘해서 아무때나 가도 기다리는 일 없이 탑승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미야지마로 가는 선착장에서는 따로 검표를 하진 않았고,미야지마에 갈 때,올 때 모두 미야지마에서 검표를 합니다.

만약 패스 이용자라면 그냥 패스를 보여주면 통과



탑승하고 나서 실내에 조금 앉아있다가 출발하고 나서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제가 탄 4시 10분 출발편 까지는 이츠쿠시마 신사쪽으로 근접한 항로로 운항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츠쿠시마 신사의 유명한 토리이도 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섬 들어가서 실컷 볼꺼긴 하지만..



추워서 코코아 따먹음ㅎ



배에서 내려 미야지마를 걷다 보면 이렇게 돌아다니는 사슴이 많이 보이는데



나라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얘네들은 겁이 없네요



배는 다시 승객을 태우고 혼슈쪽으로 떠나고, 저는 섬을 조금 더 둘러봅니다.



500엔이었나를 내면 이츠쿠시마 신사의 경내로 진입할 수 있어서, 입장권을 사서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래된 느낌은 나지 않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알리는 목판도 붙어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답게 빨간 기둥과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굉장히 예쁩니다!

이것만으로 입장료는 전혀 아깝지 않은 기분



그리고 토리이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빠지면 토리이까지 걸어갈 수 있고 조개도 캔다고 하는데 시간상 그러지는 않고 물이 차있는 시간대



조금 더 안쪽에서 바라본 토리이



오미쿠지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순 없죠

뽑은 번호는 22번



그런데 뽑는 오미쿠지마다 뭔가 영 아니네요..

이즈모대사꺼랑 종합해보면 중병에 걸렸다가 낫는다는 건데 결과적으로 이 1년동안 다행히 큰 병에 걸리진 않았으니 다행입니다.



신사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아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뒷편에서 바라본 이츠쿠시마 신사 역시 아름답습니다.

서양인들이 환장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음



일본3경으로 마츠시마,미야지마,아마노하시다테를 꼽는다고 하는데 적어도 그중에 미야지마는 짧게나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뭐 제대로 둘러봤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그래도 찍긴 찍었으니 된 것 아니겠습니까 



돌아가는 길에 배전함을 핥고 있는 사슴 발견



이런 시골은 해가 지면 여관 말고는 할 컨텐츠가 없으므로 빠르게 탈출하기로



올때와 똑같은 배를 타고 다시 히로시마 본토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다 빨리 내리려고 줄서있어서 저도 얼떨결에 줄섬 ㅎㅎ;



이제 다시 히로시마 시내로 돌아가기로



그냥 왔던대로 JR을 타고 돌아가도 되지만, 걷기 싫어서 선착장 가까이 있는 노면전차를 탔습니다.

건너편으로는 신식 트램이 보이는데 저걸 타진 않고 구식 똥차 탐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차내는 꽤 혼잡했습니다.안그래도 좁은 트램이 더 협소한 느낌



히로시마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5.산코선 탑승(1)

2018. 9. 4. 22:23


산코선은 미요시~고우츠간의 노선인데,기점이 되는 미요시 역시 히로시마현 내에 있으나 히로시마 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미요시까지 가기 위해 게이비선을 타고 1시간 40분정도 이동해줘야 합니다.



낡을대로 낡은 키하40계 동차

선풍기가 달려있습니다.



普通 1826D 11:05 히로시마->12:45 미요시 

미요시에 도착해서 산코선을 탈 때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돈카츠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어서 미요시 시청 근처의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시청 근처라면 그래도 평타는 칠거라는 믿음

800엔인데 카라아케의 양은 좀 아쉽지만 토로로나 생선조림,두부 등이 나오는게 꽤 맘에 드네요

근데 시골이라 그런가 되게 살갑게 맞아주시는데 이때 되게 지쳐있어서 제대로 반응을 못해줌 ㅋㅋ



다시 미요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요시역에 있는 아리가토우 JR산코센(ありがとう JR三江線)의 플란카드



역내에는 산코센의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옆의 모니터는 운행정보



산코선 홈은 맞은편이라 육교를 건너서 이동해야 하네요



폐선 직전이라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니 대기방법에 대한 안내까지 나와있습니다.



게이비선,후쿠엔선,산코선의 시각표가 동시에 붙어있습니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배차가 적은 산코선의 시각표(맨 오른쪽)





홈에 내려와 봤습니다.뒤에 유치중인 차량도 보이는데 저걸 타는건 아니고..



마침 카구라 랩핑을 한 나름 레어한 차량이 들어왔네요

폐지 직전이라 3량편성으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날은 1량 편성



그러나 18킷푸 이용기간 전이고 평일인데다 곧있으면 전구간이 복구되는데 굳이 일부만 복구된 상태의 산코센을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렇게 이용객수가 많지는 않아서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산코선의 역 중에서 유일하게 통과편성이 있는 나가타니역

이날 제가 탄 편성은 마침 정차하는 패턴이었습니다.



강을 끼고 만들어진 노선이기 때문에,운행 내내 창밖으로는 강이 보입니다.

경치는 좋음



뒷쪽에 아무도 없어서 잠시 뒤로 이동해서 구경함



가끔 이렇게 비 좀 많이 오면 쓰러지지 싶은 다리도 건넙니다.



선로는 기본적으로 단선이고 부지의 폭도 좁아서 그런가 가끔 나무랑 스치는 소리도 남



차내는 이런 분위기



일단 이 열차의 종착인 쿠치바 역에 도착.

내려서 기다렸다가 대행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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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히로시마 성,원폭돔

2018. 8. 29. 00:29


호텔 플렉스 히로시마의 아침식사.

빈약해 보이지만 무료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빵은 여러가지 종류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리스트에 있는 메뉴중에 현재 없는 메뉴는 만들어 준다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고 그냥 놓여있던 것중에 하나를 집어왔습니다.

오리 넣고 만들었다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하고 옆의 요구르트도 맛있음



조식회장은 로비에 있는 공간을 그대로 씁니다.

제가 시간대를 엇갈려서 간건지 의외로 한적해서 좋네요



이날의 메인인 산코센 탑승 전에 잠시 시간이 남아 히로시마 구경을 간단히 해봤습니다.

히로시마 성이라네요



전후에 재건해서 그런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합니다.



해자가 있고 그 안쪽으로는 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수각 



공사중이지만 천수각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돈내야 돼서 패스



히로시마성에서 나오다 보면 히로시마 야스쿠니 신사도 있는데,굳이 여길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원폭돔

대중교통으로 가기 애매한 거리라 결국 걸었습니다.



원폭 돔은 원래 물산진열관으로 개관되어 다양한 목적으로 쓰이던 곳으로,원폭이 건물 바로 위에서 터져서 오히려 어느정도 그 형태가 보존이 된 케이스라고 합니다.

철거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결국 영구보존 하기로 했다고 함



강을 따라서 한바퀴 돌아봤는데,꽤 서양인 비중이 높았습니다.

전쟁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라서 그런가 히로시마엔 유독 서양인이 많은 인상



건물 안쪽으로 남아있는 잔해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쟁 중에는 행정기관으로도 쓰였기 때문에,거기 근무했던 사람들에 대한 추모비도 있었습니다.

사실 히로시마성을 보고나서 시간이 빠듯해서 이쪽 자료관이나 공원은 제대로 둘러보진 못했지만,

원폭돔만으로도 여러가지 전해져 오는게 있었습니다.



히로시마역까지도 걸으려면 걸을수는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히로덴에 탑승

180엔이라 싸서 좋음



역 다와가서 히로시마역에서는 지체된다고 바쁜사람은 전역에서 내리라길래 내렸는데 어째 그냥 타고있는게 나았을 느낌

맨 마지막이 타고 온 전차인데 좀 밀려있긴 밀려있는데 어차피 횡단보도로 돌아서 가면 걸리는 시간은 비슷함

이제 본격적으로 철도 타러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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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역에 들리면 항상 가게 되는 오코노미야키집 레이짱

오코노미야키 잘하는 집이야 히로시마에 널렸지만

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기엔 여기가 제일 좋은 것 같음

역과 직결하고 있는 앗세(ASSE)건물 2층에 있었는데 글 쓰면서 찾아보니까 근처의 ekie 건물로 이전했다고 하네요



첫 방문에서 스페셜을 시키고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로얄 스페셜을 시켜봤습니다.

굴,새우,오징어같은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는 구성의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입니다.

키린 생맥주도 시킴 ㅎㅎ



면은 소바와 우동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는 굵은 면을 별로 안좋아해서 소바로 선택



음 역시나 맛있습니다.

기본으로 단 소스가 부어져 나오지만 취향에 따라 매운 소스나 단 소스를 더 부어먹을 수 있는데 처음 몇조각은 서빙된 채로 먹다가 이후로는 꽤 과감하게 부어먹었습니다.간이 쎈 걸 좋아해서 이 편이 더 낫네요.

해산물 퀄리티를 보면 알겠지만 막 엄청 고급진 요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히로시마에 오면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에 비해서 저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애초에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긴 하지만



다 먹고 히로시마역을 나와 猿猴川(엔코가와)를 따라 숙소로 갔습니다.



다음날 일정

원래 미요시(三次)에서 하마하라(浜原)까지가 불통이어서 대행버스를 이용하고 하마하라에서 고우츠(江津)까지 산코선 열차를 탈 계획이었는데 미요시에서 쿠치바(口羽)까지는 운행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일정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그나저나 호텔에서 학도 접어주고 편지도 써줌.

이런 작은 서비스들이 결국 다음 여행의 호텔을 결정할 때 많이 참고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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