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벤


너무 늦게 일어나서 조식은 한접시만 뜨고 ㅂㅂ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서 다시 도쿄역으로 갑니다.



마침 반대쪽으로는 맥스토키315호가 입선하고 있네요

 


곧 사라질 예정인 2층열차인데 이번에는 먼저 나가노쪽으로 갈 예정이라 이 열차에 타진 않습니다.



제가 탑승할 카가야키 509호.

원래는 조금 더 이른 편의 열차를 타려고 했으나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하핫



그린샤에 탑승했는데 이날은 그린샤도 탑승률이 꽤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나가노역

원래는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꼬여서 그냥 개인적인 장소 몇몇 곳을 잠시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바로 도쿄로 돌아가진 않고 신칸센을 타고 일단 호쿠리쿠 신칸센과 죠에츠 신칸센의 분기점인 타카사키역까지 갑니다.



열차내에서 먹을 요량으로 나가노 역의 매대에서 집어든 에키벤과 카루이자와의 지비루



信州 美彩膳이라는 에키벤인데 1100엔으로 나름 가격대가 있는 만큼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2층 꼬치 5종,고사리 참깨 무침,두부,노자와나 와사비 즈케,죽순 미소절임,살구

1층 밥,연어,계란,산나물입니다.

거의 모든 재료가 신슈(나가노)지역의 특산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

꼬치는 닭고기 꼬치가 제일 맛있었고 꼬치보다도 각종 나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키벤이라는게 아무리 차게 먹어도 맛있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가격대의 음식점에서 먹는 것 보다는 만족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정도면 그래도 나름 맛있는 요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니가타쪽으로 가기 위해 타카사키역에서 하차

후 그나저나 이 열차도 일반석,그린샤,그란클라스 모두 매진임

그래서 차장 아조씨가 고갱님들 덕분에 오늘은 올매진입니다~ 콜 해주심



타카사키에서 에치고유자와까지 다시 신칸센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E4계는 같은 칸이라도 윗쪽은 그린샤,아래쪽은 일반석으로 쓰입니다.

머 어차피 깡촌 오기 전까진 방음벽이 워낙 높아서 전망은 별로 차이가 없고 좌석 차이가 크긴 합니다.



에치고유자와는 유명한 온천지이기 때문에 플랫폼에도 이렇게 온천수가 나오는 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사의 상이라고 한다는데 굳이 손을 담가보진 않았습니다.



에치고유자와 역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 겐비신칸센을 탑승해보기 위해서인데 열차 시간까지는 조금 남아서 일단 역 구경을 좀 해보기로 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도착한 재래선 승강장



호쿠호쿠선과 직통운전을 하는 0번 승강장도 있는데 배차간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웃긴건 이중 2편은 超快速(초쾌속) 스노우래빗이라는 이름으로 운행한다는 것.

아마 초쾌속이라는 열차종별은 전국에서 여기가 유일하지 싶네요.



역시 다설지답게 눈이 꽤나 많이 쌓인 모습이었고,선로에서는 눈을 녹이기 위한 물도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도쿄쪽으로 가는 신칸센은 올매진상태

3연휴의 마지막 날이라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초혼잡 상태입니다.



역 밖으로 잠시 나와봤는데 조그만 온천마을이라 별다른 건 없네요



다시 신칸센 홈으로

에치고유자와 역에 온 이유는 이 겐비신칸센을 탑승해보기 위해서인데, 이름 그대로 달리는 현대미술관이라는 컨셉트로, 내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외부 도장도 그 이름에 걸맞게 독특함



다만 다른 관광열차들과는 달리 행선안내판에는 그냥 토키 455호라고만 표시됩니다.



열차내부는 대략 이런 모습.왼쪽은 자유롭게 앉으라고 마련된 공간인데 생각보다 탑승률이 저조해서 아무도 없음 ㅜㅜ




죠에츠신칸센인 만큼 니가타를 주제로 한 사진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디오 아트(?)가 있는 곳도



맨 마지막 칸은 지정석인데, 지정석 역시 나름의 컨셉에 맞는 개조가 되어있습니다.

이 열차의 본적은 아키타 신칸센으로 굴려지던 E3계인데, 그 시절에 그린샤(특실)로 운영하던 좌석을 지정석으로 풀어놓은거라 일반 지정석에 비해서 상당히 쾌적한게 특징입니다.

단점이라면 좌석이 20여석밖에 없어서 쉽게 매진이 됩니다.



차내 카페도 있는데 무언가 더 먹기는 그렇고 뭔가 비싸보이는 녹차를 사왔습니다.

옆에는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무슨 동일본 지사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관람하던데 나름의 해외 수요도 있나봅니다.

나도 외국인인데 좀 접대해주지~



겐비 신칸센은 니가타까지 운행하는 열차이지만 나가오카에서 꽤나 길게 정차하는데, 저는 굳이 니가타까지 탑승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여 나가오카 역에서 내렸습니다.



맞은편으로 건너옴



다시 다른 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유자와 역까지 되돌아 갑니다.

사실 니가타쪽은 워낙 설산들이 많아서 이 시기에는 창밖이 미술품



그리고 에치고유자와에서 도쿄까지는 자리가 없죠 ㅎㅎ



그래서 재래선 탑니다.

신칸센 자유석 타도 되지만 근성으로 재래선 탈꺼임



마침  호쿠호쿠선의 열차도 입선해 있네요 저는 도쿄에 가야해서 저걸 탈 기회는 없지만



그런데 계산실수한게, 재래선도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청춘18의 막바지 기간인데다 3연휴의 끝이라 더하죠



미나카미역에서 타카사키방면 열차로 갈아타야 되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음.

어차피 타카사키쯤은 가야 대도시가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 환승을 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이날의 교훈:청춘18 기간에는 보통열차를 타지 말자



다행히 타카사키에서 도쿄까지는 편안하게 신칸센 특실에 앉아서 갔습니다.

이런 우에노 종착 열차 특)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텅텅 비어서 감



우에노에서 도쿄까지는 일반 열차를 타도 금방 가지만




아무 신칸센이나 잡아타면 더 금방 가죠.

원칙상 이런 전석지정석 열차는 타면 안되긴 하지만.


이날 여행으로 JR 동일본이 굴리는 모든 신칸센 차량(E2~E7계)을 다 타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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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오카야마->카고시마

2018. 8. 25. 16:22


신칸센 개찰쪽으로 향합니다.

어우 저 주황색 고물차가 산인에 왔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신칸센 환승 개찰



일단 하카타에 내려서 친구가 부탁한 물건을 사야 되는데

7시 3분에 출발하는 히카리를 탈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에는 조금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 밑의 7:15발 사쿠라 541호가 하카타까지 더 빠르게 도착하지만 그건 또 자리가 없어서 ㅜ

아무래도 오봉 연휴라 표를 구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히로시마 역에서 잠시 하차

이 히카리는 거의 각역정차급의 느려터진 히카리이기 때문에 30분 후에 오는 다음다음사쿠라를 타도 하카타에 도착하는 시간이 비슷함



도쿄방면은 벌써부터 꽤나 조밀한 배차



막간을 이용해서 헬로키티 신칸센도 구경합니다.




사쿠라로 갈아타고 하카타역에 도착



워낙 혼잡한 시기다 보니 중거리 자유석은 완행인 코다마 신칸센을 이용해 달라는 공지도 눈에 띕니다.



잠시 텐진쪽에서 친구가 부탁한 물건을 사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복귀

원래는 라멘도 먹으려고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밖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포기



사쿠라 551호를 타고 다시 남하합니다.



이날 산 벤또는 세금 포함 1680엔의 贅沢和牛弁当

그래도 여행의 마지막 식사인 만큼 조금 사치를 부려보자고 해서 이날 들린 도시락가게의 매대 중에서 말그대로 가장 비쌌던 贅沢和牛弁当(호화 와규 벤또)를 샀습니다.




사가현산 쌀의 위에 큐슈산 와규의 야키니쿠와 로스 스테이크를 올렸다고 합니다.



오 그런데 정말,라멘을 먹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날라갈 정도로 맛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고기이지만 차게 먹어도 굉장히 맛있네요.

해산물 계열의 에키벤도 보통 1000엔은 가뿐히 넘는걸 생각하면 가성비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다음에 큐슈쪽에 온다면 다시 한번 구매할 것 같습니다.



카고시마츄오역에 도착

옆의 센다이는 미야기현의 센다이와는 읽기만 같고 한자가 다릅니다.



노면전차를 타보고 싶었으나...

더위때문에 포기




잠시 비행기 뜨는거 구경하다가 이스타 항공으로 돌아감



못다한 섬 구경은 비행기 창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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