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目

도쿄 스케치#3

2023. 2. 8. 21:57

코미케 1일 차의 날 2022.12.30

 

코미케가 미리 입장 티켓을 구입해야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입장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설정되었는데 10시 반(얼리) 입장의 경우 5000엔, 오전 입장의 경우 1500엔, 오후 입장은 500엔에 각각 +@로 티켓 발권 수수료가 붙는다.

 

나 같은 경우 얼리로 동, 서, 남관을 모두 응모했는데 중복응모 자체는 가능하지만 어차피 최대 하나만 당첨된다. 최초 입장 위치가 동인지 서/남인지에 따라 티켓을 접수하고 손목밴드로 교환해야 하는 접수 시간이 다르지만 같은 얼리 입장이라면 그 후 대기를 거쳐 최종적으로 회장 내로 입장하는 시간은 거의 비슷해진다다. (얼리 동이 접수 후 더 오래 기다려야 된다는 소리) 개장 이후에는 각 관을 건너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어느 하나라도 당첨되면 일단 평균적으로 오전조보다는 일찍 입장이 가능할 것이다 아마도.. 연결통로로 이동하는 딜레이는 생기지만. 동관이 메인이라도 오전 동 뺑뺑이보다는 차라리 얼리 서가 나을 수 있다는 소리.

1일 차는 다행히(?) 메인으로 갈 예정인 동관이 당첨되었고 그중에서도 A,B와꾸 중 접수시간이 빠르고 대기열도 먼저 만드는 A와꾸에 당첨되어서

잠을 억지로 자려다가 실패하고 호텔에서 거의 한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 6시 반에 지하철을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보인 상당히 큰 규모의 로얄 코펜하겐 매장인데 당연히 이 시간엔 문을 닫았고..

요 건너편엔 라 메종 뒤 쇼콜라랑 사다하루 아오키 매장도 있더라(사스가 갓본~)

유라쿠쵸 역에서 유라쿠쵸선으로 토요스까지 간 다음에 유리카모메로 갈아타서 빅사이트 회장까지 가면 되는데 도착해서 조금 헤맨..그래서 A와꾸이지만 A와꾸 최후~B와꾸 선두 정도에 걸쳐버렸다.

일단 접수를 하고 나면 빅사이트 주차장에서 10시 반 정도까지 하염없이 기다림.

사전 티켓 추첨제로 입장인수 제한을 걸고 있지만 인파를 보고 있으면 여전히 정신이 아득해진다.

코미케 스태프가 주의사항을 안내해 주고 나면 줄 이동 시간 전까지는 잠시 줄을 이탈해서 몸을 풀거나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가능했다. 나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내 라인에서 다녀오는 사람들은 저 애매하게 부서진 건물을 이정표 삼아 다녀오더라.

10시 40분쯤 들어가서 대략 1시 조금 넘겨 시마이치고 나왔다.

코미케 자체는 이 뒤로도 이어지지만 개인적으로 사려고 하는 물건을 다 사거나 완판돼서 못 사거나 해서 이 뒤로는 계속 체류하는 게 의미가 없어서 나옴

린카이선 국제전시장역 옆의 로손에서 레드불의 홀로라이브 콜라보 스티커(빅사이트 한정 배경)세트를 판매하고 있어서 들려보았다.

레드불 나에게 날개를 달아줘~

오후시간대여서 그런지 역 바로 옆의 편의점이지만 줄은 별로 없었고 별문제 없이 구입하고 나왔다.

이날 가장 먼저 줄을 섰던 나나카구라 부스

이런 셔터부스는 초반에 정말 빨리 가서 로테를 돌지 않으면 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도착해서 도는 게 중요한데 나는 얼리조 중에선 그렇게까지 급하게 들어간 편이 아니라 4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이번 코미케에서 가장 많이 산 미나토 아쿠아 관련

시온 책도 사려고 했는데 재고 있는 거 보고 방심하다가 다시 가보니까 완매라 명함만 받아왔다.

후부미오는 친구 부탁으로 하나 사주면서 나도 하나 샀고

사이네마마의 신간 세트는 생각보단 여유 있게 살 수 있었다. (원래 C100으로 내려던 굿즈라 종이백도 C100이라고 쓰여있고 신간 표지도 C100C101이라고 쓰여있다.)

주로 v튜버 관련 개인부스가 있는 동관에서 머물렀지만 아쿠아리움 굿즈는 사야 했기에 남관도 갔는데 어우 진짜 사람 많더라

기업이라 그래도 물량은 오래 남아있어서 한국에 있는 다른 크루분들 것까지 무사히 획득완료.

(사실 5000엔 단위로 특전이 하나씩 붙는데 14000엔치 사는 바보짓을 했지만 이건 넘어가고)

친구가 준 밀크티랑 로손에서 산 레드불 세트

 

v부스 바로 옆에 동인음악 쪽 부스가 있었는데 예전 같았으면 이쪽에서도 신나게 엔화를 털었겠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실물 음반을 사는 데에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고 이쪽도 그렇게 자주 듣는 편은 아니라 패스했다.

코미케를 만만하게 보고 그냥 메고 다니는 백에 장바구니 비스무리한거를 넣어서 갔는데 다 들고 오느라 어깨가 빠진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냥 최소 륙색을 갖고 갔어야 했어...

저녁 젓가락은 어떻게 드나 싶었는데 호텔에서 진통제 두 알 먹고 내내 누워있으면서 체력 보충을 하니까 겨우 움직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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