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나 라운지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3일만에 다시 오키나와로 갑니다.



한국에서 오키나와 직항 노선은 어차피 죄다 인천 출발이기 때문에 굳이 FSC를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진에어의 경우 오키나와 노선에 간단한 기내식(콜드밀)이 제공되긴 하지만 저는 든든충이기 때문에 마티나 라운지에서 식사를 합니다.



맨날 아침 시간대에만 오다가 아침 점심 중간 시간대쯤 오니까 메뉴가 바뀌었네요

타코야키도 있고 이것저것 많은데, 제 입맛에는 여전히 샐러드랑 소시지류가 마음에 듭니다.



디저트까지 챙겨먹고 오키나와로 감



진에어는 777과 737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이날은 737이네요.

아무래도 좌석수가 적으니 짐찾는데 딜레이도 적고 더 쾌적하..려나?



공항에 도착해서 입고있던 옷을 가방에 쑤셔넣고 오키나와의 유일한 열차노선인 유이레일이라는 모노레일을 타는 곳까지 왔습니다.



오키나와 공항역은 일본 최남단의 역이기도 한데, 이로써 일본 최북단,최동단,최남단의 역을 모두 제패했습니다.

최서단의 역도 유이레일을 타고가다 보면 지나치기 때문에 사실상 극단역은 모두 제패하였는데, 정확히는 유이레일은 모노레일 노선이지 철도노선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이 컨텐츠가 모두 끝난건 아닙니다.

철도노선 기준으로 하려면 큐슈까지 돌아다녀야 됩니다.


오키나와 모노레일은 어차피 스이카나 파스모 등의 IC 교통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기도 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은근히 요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24시간 승하차 자유 승차권(800엔)을 사서 이동했습니다.



열차는 2량이어서 그리 크진 않습니다.

공항에서 관광객들을 가득 채우고 가다가 점점 현지인 비중이 높아지는 느낌



이날의 숙소

아사히바시 역과 연결되어 있어 이동에 편리한 리가 로얄 호텔 오키나와



전망감이 좋은 호텔로비

체크인 가능 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짐만 맡겨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객실에 짐을 풀고 나왔습니다.

체크인 시에 시콰사라는 오키나와 과일의 주스를 제공해 주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오키나와 여행 1일차는 차를 렌트하지 않고 나하 시내를 돌아다닐 예정이라 다시 유이레일을 타러 역으로 갑니다.



심심하던 차에 에어서울 인천-나리타 왕복이 15만원 선에 끊기길래 주저없이 구매했습니다.

공항세나 기타 세금을 제외하면 사실 정말 싼 가격이기 때문에..시간대도 좋았고요

당일치기는 13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리타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소요 시간을 생각하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조금 아까워서 1박 2일로 다녀옴



맨날 김포공항에서 타다가 이번에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게 되어 처음으로 이용해본 직통열차.

서울역에서 공항 터미널 역까지 중간정차 없이 달려줍니다.

다만 원래 제가 발권받은 자리에는 이미 다른사람이 앉아있었는데,다들 먼저 오는 사람 순서대로 앉는 분위기라(?) 그냥 남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좌석이 반은 순방향이고 반은 역방향인데,다들 순방향 쪽에만 앉아서 역방향쪽은 쾌적해서 오히려 좋긴 했습니다..

그것보다도 요즘 시대에 아직도 역방향 좌석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조금 컬쳐쇼크를 받았긴 한데 전 방향은 크게 신경을 안써서 ㅎㅎ



공항철도로 한강을 건너는 경험도 처음 해보네요



인천공항에 도착

체크인도 매우 쾌적하게 끝났고 출발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남아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공항철도를 타며 급하게 세운 여행계획에는 점심 계획이 안 들어 있었기 때문에 마침 잘 되었음.



마티나 라운지는 이번이 두번째인데,항상 라운지 이용할 시간 따위는 계산하지 않고 다니다가,이렇게 여유부리는 날도 오고 좋네요(?)

미역국은 지난번에는 사골 미역국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그냥 소고기 미역국.

저 연어를 간장에 조린게 은근히 마음에 듭니다.샐러드 맛도 괜찮고요.



왼쪽의 닭불고기는 그냥저냥이었고 소세지랑 베이컨중에선 소세지가 더 나았네요.베이컨은 너무 지방부위가 적은 느낌이라..

제가 엥간해서는 풀을 입에 안대지만 음식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에 이것저것 담느라 샐러드도 먹었음



컵라면.기내에선 4000원에 파니까 여기서 먹으면 왠지 이득인 기분입니다.



마지막 따뜻한 접시



저는 돼지이기 때문에 디저트는 또 따로 먹어줘야 합니다.


이제 진짜 비행기 타고 도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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