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바이린

경복궁 긴자바이린

2018. 12. 7. 02:42


경복궁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다가 나오는 골목길에 있는 돈카츠 집 긴자바이린

경복궁에 긴자라니 뭔가 안어울리는 느낌이지만 ㅎㅎ


일본에서도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돈카츠 집의 한국 분점입니다.

https://tabelog.com/tokyo/A1301/A130101/13002547/


요즘은 또 돈카츠집들이 일본 무슨무슨 돈카츠집과의 기술제휴로 만든다고 홍보하는게 유행인 듯 하던데,

한국이라고 모든 제육볶음 집이 맛있는 것은 아니듯이, 일본이라고 모든 돈카츠 집이 맛있진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은 적어도 원판은 나름 괜찮은 가게인걸로?..



여러명이서 메뉴를 주문하면 밥은 한꺼번에 나오고 떠서 먹으라고 주걱도 나오네요.

돈카츠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밥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히 잘 지어졌다고 느꼈습니다.



일행이 시킨 스페셜 카츠동(18000)

밑에는 밥이 깔려있습니다.

일반적인 카츠동이 계란옷을 덮고 있는 것에 비해, 여기는 그 외에도 계란후라이가 추가로 한장 더 올라가는게 나름의 시그니쳐.

또 안심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저는 안심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이걸 시키진 않았습니다.



제가 시킨 특로스카츠니(25000원)

기본적인 구성은 카츠동의 윗부분과 비슷하다고 봐도 되지만 특로스 부위가 들어가고 조리도 조금 더 호화롭습니다.

계란옷과 함께 나오는 이런식의 달짝지근한 일본식 조림요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파를 싫어하는 제가 거의 유일하게 인정하는 양파 들어간 음식입니다..


이제는 거의 10년쯤 된 얘기지만 어릴때 서울남부법원 앞의 아소산이라는 일식집에서 이런 비슷한 요리를 먹었었는데, 그때 생각에 약간 추억보정이 들어가서 더욱 더 맛있게 느낀 것 같기도 하고...



식사를 하다가 추가로 시킨 새우후라이 두개

한개에 7000원이라 도대체 얼마나 크길래 그러나 했는데,정말로 생각보다는 꽤 큰 새우가 나옵니다.

어쨌든 제 돈은 아니기 때문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날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특로스카츠(24000)와 히레카츠 한조각(3500)을 시켰습니다.



음...로스카츠니의 계란 이불이 너무 두터웠던 걸까요

솔직히 이번에는 특로스라 하기엔 그리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주 비교되는 근처의 안즈에 비해선 접객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느낀 바에 의하면 훨씬 낫고, 가격도 제일 높은 메뉴 기준 이쪽이 더 저렴합니다.

시간은 많으니 다음에 한번 다시 들려보는 걸로..



밥먹고 나와 광화문 앞을 걸으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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