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역 즐거운 맛 돈까스
한동안 수유에 있다가 신설동역으로 이전한 즐거운 맛 돈까스
신설동역 3번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서브웨이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식탁에는 소금이나 겨자,소스 등이 깔끔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안심은 13000원, 등심은 가려져 있지만 1000원 낮은 12000원
생맥주는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가 있는데 작은 사이즈를 부탁했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돈까스가 자리에 도착.
소스 종지는 비워서 나오기 때문에 직접 덜어서 찍어먹으면 됩니다.
돈까스는 두께가 두껍고, 수분기가 좀 있는 느낌이라 씹으면 즙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 덕분에 철망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튀김옷이 흘러내리는데, 이 점이 아쉽긴 합니다.
요즘 스타일과는 다르게 등심에 지방은 붙어있지 않은데
줬다 뺐었나(?) 싶어서 이전 전의 사진을 찾아보니 이전 전부터 이런 스타일입니다.
아~주 예전에 그런 고기를 구하려고 해도 수급이 안맞는다고 하신 글을 본 것 같기도 한데..
음식점 얘기에서 다른 음식점을 언급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맛은 제쳐두고 비쥬얼로만 따진다면 요즘 다른 돈까스 집들은 거의 디스플레이가 오사카의 만X에 인스파이어를 받았다면 이곳의 비쥬얼은 나고야의 아X쿠라에 가깝습니다.(요즘은 가로썰기를 하지 않아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어쨌든 개인의 취향은 있을 수 있지만 어느쪽이든 맛이 있으면 됩니다.저는 지방이 붙은 방식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전 전의 사진인데 이전 전과는 거의 바뀌지 않은 구성.
굳이 따지자면 백된장에서 적된장으로 바뀌었나 싶기도.
다만, 이전 전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찾아가기 힘들다 생각했는데, 이전 후에는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어서 돈까스가 생각날 때에 찾아가기 좋은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구성이 바뀌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이 된 것 같은데, 앞으로도 구성이나 가격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맛만 있다면 사실 저는 음식점이 꼭 정착된 꾸준한 맛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기대가 됩니다.
그리 높지 않은 가격으로 풍족한 양의 돈까스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