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기존 20하나머니(20원) 당 1마일로 전환이 가능했던 JAL 마일리지가 다음 달부터 26하나머니당 1마일로 개악됩니다.

솔직히 지금까지도 보기만 해 놓고 이거까지 제대로 모을 엄두는 안 나서 안 쌓아뒀지만, 이렇게 되면 이 루트는 jal에 한해서는 많이 효율이 나빠진 느낌입니다.

 

 

일본발 유럽 노선의 퍼스트가 편도 160만원에서 208만원으로..

 

 

일본발 미주 노선의 퍼스트가 편도 14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몇 번 JAL 쓰면서 차곡차곡 쌓이는 마일리지랑 합하면 꽤나 쏠쏠한 비율이었는데 개정된 비율이면 이걸로 모으기엔 조금 아까운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항공사의 마일리지 관련 개악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JAL의 경우 회계처리 관련해서도 말이 나오는군요!
JAL은 2021년 3월기부터 일본회계기준에서 IFRS(국제회계기준) 임의적용으로 회계 방침을 변경합니다.
그리고 2021년 3월기라 함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의 기간.
아주 단순화해서 설명하자면, 기존에는 항공권을 10000원에 판매한다면 수익을 10000원 인식했습니다. 반면 IFRS에서는 우선 10000원을 다시 항공권과 거기에 부가되는 마일리지의 가치로 배분을 합니다. 여기서는 단순화를 위해 항공권을 9500원, 마일리지를 500원으로 나눈다면 처음 시점에서는 9500원만 수익을 인식하고 나머지 500원은 이연수익으로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때에 비로소 수익 인식을 합니다. 어차피 회계처리가 기업의 본질을 바꾸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수익이 뒤로 밀리는 걸 좋아할 회사는 없습니다. 상위 회원(다이아몬드나 JGC프리미어)의 경우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없이 계속 쌓여가므로, 상위회원이 하염없이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는 이연되는 수익액도 점점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재팬 익스플로러 운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마일 적립률이 100퍼센트로 이를 이용하면 외국인 한정 상위 스테이터스를 찍기도 쉬웠고 마일리지도 쏠쏠하게 모였으나 2020년 2월 1일 부로 ANA를 따라 예약 클래스별 차등으로 바뀌었고 최저 30퍼센트까지 내려갔습니다.
이 외에도 마일을 모으기는 어렵고 쓰기는 쉽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올해부터 속속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머니와 같은 포인트 교환 시스템의 경우 종전의 회계처리를 알 순 없어서 섣불리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그만큼 마일리지의 가치가 올라갔으므로 이쪽 역시 상대적으로 가치를 올려 받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심심풀이이고 마일리지 개악되는 건 세계 공통인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만..
흠 하여튼 점점 외국인 버프로 뽕뽑던게 줄어드는 느낌이네요.


평소에 비즈니스를 탈 때면 항상 ANA를 이용했지만, 이번엔 JAL입니다.

원래 ANA가 서울-도쿄 아침편과 도쿄-서울 밤편에 789를 넣어줘서, 비즈니스 좌석 면에서 굉장히 편안했는데 788로 격하(?)되면서 그 메리트가 사라졌고, 비행기 가격도 미묘하게 JAL이 더 싼 느낌이죠.

참고로 JAL은 예매를 하다 보면 772와 788이 있는데, 어차피 소프트 면에선 똑같고, 하드면에선 저같은 혼자는 772, 커플은 무차별하거나 788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JAL은 원월드인데 라운지는 대한항공껄 쓸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안되구요..

시간이 없어서 오렌지 주스만 마시고 나왔습니다.


JAL을 타기 전까지는 가장 구린 기내안전비디오가 대한항공인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JAL 국내선 퍼스트클래스 기내식을 먹고 와 맛있다! 했는데 국제선은 아무래도 그 정도 퀄리티까지는 안 나와준다는 느낌이고, 메인은 닭 스키야키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인은 화이트,레드 1종씩 총 두종이 있는데 둘 다 달라고 했더니 의외로 테이블이 컴팩트해서 창가에 놓아주셨습니다.

뭐 그래도 이곳저곳 수납공간이 많아서 공간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사진처럼 공간극대화를 위해 기내 좌석 배치가 사선으로 되어있는데요, 내릴 때쯤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됩니다.

아무튼 혼자 탑승한다면 그래도 개인공간이 어느정도 확보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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