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네토

오비히로에서 차를 몰고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서 도동3호(道東三湖,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쿳샤로 호, 아칸 호, 마슈 호의 통칭)쪽으로 향했습니다.

숙박처인 쿳샤로 프린스 호텔에서 저녁 뷔페

이런 깡촌은 호텔이라도 식사가 거의 기본으로 저녁까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차피 저녁/조식 포함한 숙박비가 2인 18000엔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이쪽으로 선택했어요.

좀 늦게 도착한지라 저 추천요리라는 녹는 치즈는 못봤네요..

알콜류는 추가로 계산하는 거라 직접 정산 혹은 部屋付け(체크아웃시 정산)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퇴실하면서 정산하는게 더 편해서 방에다가 달아뒀습니다.

이런 뷔페 치고 음식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괜찮았구요.

자기한테 맞는 몇몇 주력 메뉴들을 골라서 먹으면 꽤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다음날 조식이야 일반적인 호텔 조식이랑 큰 차이는 없었는데

요 근처 지역의 우유 비교시음 코너가 있는게 재밌었습니다.

눈 감고 마셔도 구분이 될 정도로 차이가 나긴 나더라구요.

체크아웃 전에 잠시 들려본 비호로토게라는 고개

잠시 차를 세우고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 제목으로 요 고개를 사용한 노래가 있는지..

전 이 노래는 처음 들어보는데 여튼 가사도 써져있고 노래도 틀어놓고 그러더라구요

날씨가 맑으면 쿳샤로호가 한눈에 보인다는데 이날 날씨는 너무 안좋아서..그냥 이런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가까이서라도 쿳샤로호 구경을 좀 하다가 체크아웃

한창 호수 괴물 붐이 일었던 시기에 여기에도 괴물이 있다!!하고 우겼다고 하네요

쿳샤로 호와 마슈 호의 사이에 있는 아토사누푸리 산(アトサヌプリ)

여기 주차장은 500엔에 주차권을 사야되는데 이걸로 나중에 마슈 호 전망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활화산이라서 지금도 유황이나 수증기 같은게 보입니다.

사실 지구과학 안해서 잘 모르는데 암튼 신기하네요.

군데군데 진짜로 지열이 느껴지는 곳도 있습니다.

유황 있는 곳이라면 으레 팔고있는 달걀인데, 껌 테이프로 껍질 까는건 좀 재밌네요.

원래 아침을 안먹는 사람이라 조식 있는 호텔에 가게 되면 으레 점심을 거르게 되는데, 대신에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두 가지 맛 고를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럼레이즌 맛이랑 우유소금 맛으로 먹었는데 럼레이즌이야 워낙 좋아하는 맛이고 우유소금도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었어요.

물안개 때문에 마슈호 전망대도 그리 잘 보이진 않는데 그나마 걷힐 때 잠깐 찍었습니다.

다시 좀 달려서 아칸 호 뮤지엄 센터에 들렸는데 탐방로가 있길래 잠시 산책했어요.

사슴도 막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나마 가까이 오니 호수가 좀 보입니다.

요 근처엔 봇케라고 진흙이 증기랑 같이 거품처럼 나오는 곳도 있어서 그거 볼 겸 들릴 만 한 것 같아요

쿠시로로 내려가면서 조금 딴길로 새서 들린 온네토

상대적으로 작은 호수인데 풍경은 들렸던 곳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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