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사츠나이 미술촌

여관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오비히로 역으로

여기서부턴 차를 빌려서 근교쪽으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기다릴게 뻔하기 때문에 일단 조금 이르지만 점심부터 먹으러 갑니다.

오비히로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징기스칸 가게 중 하나였던 じんぎすかんの白樺

뒷면엔 영어로 된 메뉴도 있습니다.

머튼(500엔)과 램(750엔) 모두 저렴한 가격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은 특히 1단위가 결코 1인분이 아닌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두명이 갔지만 먼저 머튼 1접시와 램 2접시를 주문

불판이 달궈지면 직접 구워 먹으면 됩니다.

램은 어린 양이고 머튼은 늙은 양인데 맛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 집의 경우 머튼도 부드럽고 냄새도 심하지 않아서 양고기를 잘 못먹어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머튼도 분명 맛있지만 램을 더 시킨걸 보면 램이 더 나았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밥은 참을까 하다가 밥도 시켜서 먹었는데 꽤 양이 됩니다..보통으로 하나 시켜서 두명이 나눠먹으면 맞을 수준

조밥이었는데 정말 귀신같이 잘 지어서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근처에 있던 롯카테이에서 운영하는 中札内美術村에도 가봤습니다.

여느 홋카이도 관광지랑 마찬가지로 주차장은 넉넉하게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숲에다가 여러 미술관을 배치해 놓은 느낌인데,

관내는 기부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10월에서 4월은 휴관이라고 하네요.

돌아다니면서 본 미술관 내의 공모전 작품들이나 홋카이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좋았지만 숲 자체도 이뻐서 산책할 만 합니다.

도중에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봤어요.

본업이 이쪽이라 역시 맛있습니다.

정원까지 관람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오비히로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지금은 폐역이 된 幸福駅 행복역

원래 이 주변 지역은 幸震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었는데, 福井県에서의 이주자가 많은 것에서 양쪽의 앞글자를 따와서 幸福이라는 역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폐역이 된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이름때문에 찾아오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키하22 똥차도 전시되어 있어서 잠깐 안쪽도 구경하고...

좀 더 오비히로 시내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애국역

이쪽은 무인에 소규모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전시도 있고 SL도 있어서 철뚜악들은 이쪽을 더 좋아할 듯

잠시 둘러보고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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