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마 성을 가기 위해 나고야역에 왔습니다.

점심으로 역 지하에서 먹은 수교자랑 탄탄멘인데 적당히 식은 밥이 양념이랑 잘 어울리네요.

후식은 망고푸딩

메이테츠를 타면 나고야에서 한방에 이누야마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구글맵으로는 이누야마유원역이 이누야마성에 제일 가까워 보이는데 중간에 이누야마 역에서 죠카마치를 통해서 이누야마성으로 가려면 여기서 내리라는 방송이 나오길래 좀 흔들렸지만 꿋꿋이 이누야마유원역에서 내렸습니다.

전차는 그대로 철도로 강을 건너서 가고 이누야마성은 강을 건너지 않고 강을 따라 서쪽으로 걷다 보면 나옵니다.

이누야마성은 그나마 원형이 잘 남아있어서 천수가 국보로 지정된 5개의 성 중에 하나이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긴 한데 전 역사는 잘 모르고 경치 보러 온 거라 ㅎㅎ

안에 나름 여러가지 전시도 있는데 전망 볼려면 맨꼭대기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성은 이곳저곳 다녔어도 돈 내고 천수각까지 올라가 보긴 처음이네요.(그래도 스이카 결제 돼서 편함)

수문같은것도 있는데 여기가 사진 스팟 중에 하나인 듯

아까 봤던 철교 쪽도 좋습니다.

그와중에 열차가 딱 신호 대기한다고 철교 위에서 섰더니 옆사람들이 오 저건 노면전차인가? 이럼 ㅋㅋ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 대신 이누야마역 쪽으로 갑니다.

이쪽은 여느 관광지처럼 군것질거리나 기념품 가게들이 많네여 

음식은 그다지 끌리는 게 없었고 역으로 꺾어진 길에 보이는 카페에서 딸기 음료를 하나 테이크아웃

원래는 이곳저곳 들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날이 더워서 그냥 나고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역세권(도보0분)의 위엄

역 건물 자체가 맨션입니다.

이런 게 아예 없진 않은데 일본에서도 꽤 희귀한 축인 걸로 아는데 신기하네요. 나름 이곳저곳 다닌 것 같은데 직접 보는 건 처음입니다.

저라면 살기에는 좀 힘들듯

제가 탈 열차는 토요하시 방면 16:07 열차.

일부특별차라고 되어있는데 기왕 온 거 특별차에 앉아서 가기로 

일반적인 특별차가 있고 맨 앞쪽의 전망석이 있는데 추가 요금은 동일하게 한번 타는 거면 어디를 가든 360엔입니다.

(모든 특급이 전망석이 있는 건 아니고 미리 운용 조사해보고 가야 됨)

그래서 유인창구에서 직접 가능하면 제일 앞쪽으로 달라고 했는데, 마침 최전열이 남아있길래 그쪽으로 끊었습니다.

 

전망은 생각만큼이나 탁 트인 편입니다.

옆으로도 창문이 크게 나있긴 한데 역시 앞쪽으로 보는게 더 낫죠.

그리고 맨 앞에 앉다 보면 아래는 운전석이기 때문에 역에 진입하거나 하면 신호를 복창하는 지차환호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위로 신칸센이 지나가는 걸 보니 거의 다 도착함

메이테츠 나고야역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지하로 내려갑니다.

이번에는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었지만 메이테츠의 지정석은 어느 구간이나 360엔으로 정액이기 때문에 좀 긴 구간을 탑승한다면 미리 전망석 자리를 확보해서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어디 나가긴 귀찮고 호텔 건물에서 해결한 저녁

얇은 만큼 바삭바삭한 느낌이나 바로 구워낸 감은 있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는 역시 호라이켄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