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챌린지

2020년 6월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건물에 있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타임스퀘어야 예전부터 자주 들렸고 여기에 호텔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굳이 숙박할 일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해 봅니다.

코트야드 브랜드에 숙박하는 것도 아마도 처음..인 줄 알았더니 예전에 프랑스에서 간 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도 갔을 수도 있긴 한데, 어쨌든 한국에서는 처음 방문해 봅니다.

호텔 입구를 찾아 백화점에서 조금 헤메다가 결국 타임스퀘어 내부를 나와서 1층의 호텔 외부 출입구를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로비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로비층은 5층이어서 일단 5층에서 내려서 체크인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보니 로비층과 영화관쪽 옥상정원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의 엘리베이터 홀의 모습

체크인은 대기가 없어서 바로 마쳤고 객실은 아마 14층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킹

이때 기준으로 제일 저렴한 방이랑 크게 가격차이는 없었는데, 매리어트 공식이나 기타 예약사이트 기준 겉보기(?) 요금에서 세금과 함께 서비스료가 붙는 호텔이 있고 안 붙는 호텔이 있는데 여기는 붙는 쪽이었습니다.

그래서 121275++해서 총액 146743원에 숙박

타임스퀘어 개발을 하면서 개업한 호텔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새 호텔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꽤 시간이 흐른 편인데 TV는 어느 시점의 것인지는 몰라도 크기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테이블은 큼지막해서 뭔가 작업하기엔 넓이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

다만 테이블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콘센트 위치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

방의 전체적인 구조.

뷰는 영등포 소방서쪽 방향이었는데 멀리 국회의사당도 보입니다.

측면 뷰

화장실에는 욕조는 없고 바디워시류는 큰 통 말고도 따로 일회용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굳이 챙기진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칫솔 등의 기본적인 어메니티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그제큐티브로 예약했기 때문에 라운지 혜택이 있었는데 이때는 저녁 해피아워의 경우 로비랑 같은 층인 5층에서 모모 카페/바에서 코스 형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참고로 15층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운영시간 중 소프트드링크와 간단한 간식만 제공되는 상태로 개방 중이었습니다.

올해는 라운지나 조식의 운영 방식은 계속해서 바뀌는 부분이기 때문에...이 사진은 모두에 언급했듯이 6월 기준의 운영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라운지는 다들 식사에 준하는 기대를 갖고 있고, 실제로 그런 방식의 운영이 주류이기 때문에 대체 방식도 식사메뉴로 구성되는 것 같습니다. 샐러드나 수프와 메인 요리가 나오고 식후엔 디저트가 제공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메인은 추가 주문이 안되지 싶고, 음료 등은 당연히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 라운지의 경우 이런 식으로 아예 식사처럼 코스로 세팅해주냐 전채나 안주 위주의 한입거리를 일단 서빙해준 뒤 필요시 추가가 가능하도록 해주냐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도 합니다.

메인으로 저는 닭고기, 일행은 토마토 스파게티를 골랐는데, 닭고기는 맛있었지만 스파게티는 잘못 골랐다...라는 평이었고 저도 한입 맛보고 어느 정도 납득했습니다.

후식까지 먹고 객실에서 잠시 쉰 다음 라운지에는 뭐가 있는지 2차전을 가기로 했습니다.

15층에 위치한 라운지는 기본적으로 무인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카드키를 찍고 들어가는 방식. 커피나 차 종류와 간단한 소프트드링크, 그리고 다과 정도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용객 역시 적어서 한산한 상태였습니다.

정말 최저한의 음식만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라운지에서 잠시 쉬거나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소프트드링크는 이 정도

라운지는 외부 루프탑? 과도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날은 살짝씩 비가 와서 이쪽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 역시 5층의 모모카페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원래 조식은 라운지와 이원화되어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날은 통합해서 운영하는 형태였습니다.

에그 스테이션에서 받은 오믈렛

쌀국수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메추리알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리브가 있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간 분은 제육이었나 냄새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지만 저는 이 가격대 호텔로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하고 공중정원을 산책

이곳을 통해 쇼핑몰이나 백화점 쪽으로도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시행 중이던 매리어트 플래티넘 챌린지를 수행할 겸 방문했는데 당시 가격 기준 좀 더 좋은 호텔과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조금 애매한 포지션이긴 했습니다...다만 집과 가까운 편이고 어느 정도의 라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되어서 경험해보기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원래 자기가 자주 이용하는 상업시설에 있는 호텔..에 숙박하는 게 일종의 로망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숙박을 하기 전까진 그런 느낌은 전혀 안 들었는데 이용하고 나니 그래도 궁금했던 호텔에 한번 숙박해본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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