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디럭스 스위트 숙박기-1일차에 이어집니다.

 

조식은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숙박 요금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플랜이라 인당 32000원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이렇게 꾸득꾸득 담아놓고 뭔 소리냐 하실 수 있지만, 평소에 조식을 안 먹는 저로써는 32000원을 지불하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가족여행이고 다들 호텔에서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기에 한 번쯤은 먹을만하다고 느꼈지만..

어쨌든 빵도 또 꾸역꾸역 담아와서 먹었습니다. 

가짓수 자체는 꽤 많은 편으로, 한쪽에 에그 코너도 있어서 오믈렛도 가능하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요리 종류는 가격 대비 많은 편이었으니, 평소에 아침이 꼭 있어야 된다는 사람에겐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웰컴 드링크 쿠폰도 받은 게 있어서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길래 방으로 갖고 왔는데 말 그대로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주시네요.

물론 객실에 잔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옮겨서 마셨습니다.

체크아웃 후에 객실에서 보였던 호수 쪽으로 잠시 산책해 봤습니다.

안쪽의 인공섬에는 정자도 있었지만 정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막혀있었습니다.

저녁은 가는 길에 있던 오리고기 집에서 해결

오리고기가 부위별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어느 정도 구워주시기 때문에 적절한 굽기 정도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예전에 중국에서 이용한 뒤로 처음으로 이용해 보는 인터컨티넨탈인데, 체크인/아웃 시의 응대가 좋았고, 객실도 2베드룸으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호텔 내에는 피트니스 시설도 있고 운동복 등도 무료 대여를 해주지만 이번에는 사정상 이용해 보진 않았습니다. 글에서 언급한 부분을 포함해 옆에 있는 같은 계열의 홀리데이인 리조트 호텔이나 홀리데이인&스위트와 비교해 봤을 때 호텔만의 가치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조식은 패키지로 포함되어 있다면 먹을만하겠지만 추가 요금을 지불하기에는 개인적으로는 어중간하다고 느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디럭스 스위트 숙박기 1

 

1박 2일로 다녀온 인터컨티넨탈 평창 알펜시아

 

 

가는 길에 막국수집에서 점심부터 해결했습니다.

제 연고가 춘천 쪽이기에 춘천식 막국수에 익숙해서 평창 가는 길에 있는 막국수 집들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 이리저리 검색하여 방문한 곳

간장 막국수라는 점과 메밀 순을 같이 주는 점이 특이한데, 고소한 양념 맛으로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수육과 메밀전병도 시켰는데 수육은 식감이 좀 있는 편이고 메밀전병은 제가 매운걸 잘 못 먹어서 그런지 조금 매운맛이 강조된 느낌이라, 결과적으론 막국수가 제일 나았다고 느꼈습니다.

일행끼리 막국수를 각자 다른 종류로 시켰는데 다들 제 막국수를 뺏어간 걸 보면 역시 간장 막국수가 제일 나았던 것 같아요.

 

 

호텔 지하에 차를 세우고 로비로 올라갑니다. 층별 안내에는 클럽 라운지도 적혀있었지만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체크인을 하러 로비에..

회원 전용 데스크에 따로 사람이 없어서 그냥 프런트에서 예약 확인을 진행하려 했으나 예약을 보고 인지되어 회원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원래 체크인 개시 시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버려 일단 체크인을 시도하고 안되면 짐이라도 부탁하려고 했는데 방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운 좋게 체크인.

예약한 방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이지만 도착 전부터 이미 한 단계 업그레이드인 디럭스 스위트로 표시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디럭스 스위트로 배정되었습니다.

참고로 인터컨티넨탈 앰배서더에 가입하여 업그레이드 특전이 붙어있긴 하지만 디럭스 스위트는 인터컨티넨탈 앰버서더의 업그레이드 예외 스위트에 해당하여 업그레이드해줄 의무는 없습니다. 가격도 디럭스 스위트부터가 많이 비싸져서 제가 예약한 날의 차액은 최저가 기준으로 130만원 정도의 차이인데, 호의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마침 인원이 추가되어 넓은 방이 필요하였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걸 떠나서도 친절하게 체크인을 진행해주셔서 호텔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객실로는 직접 이동하였는데, 2층에서 6층까지의 객실 플로어 중에서 디럭스 스위트 타입은 6층에만 존재합니다.

복도의 향은 다른 호텔에 비해서 꽤 강한 편

 

633호에 체크인하였는데 아마도 옆은 똑같은 크기의 디럭스 스위트이고 648호는 조금 더 넓은 알펜시아 스위트입니다. 이 외에 5층에만 1실이 존재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있습니다.

호텔 전체의 방의 등급은

슈페리어 킹/트윈 마운틴 뷰

슈페리어 킹/트윈 레이크 뷰

쥬니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알펜시아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순입니다.

 

 

체크인을 하면 거실이 바로 보이고 뒤로는 테라스도 있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평창의 디럭스 스위트 룸

디럭스 스위트부터는 2베드룸이라 거실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침실이 존재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킹 베드룸

 

 

저는 이쪽을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이쪽이 책상도 있고 클로젯에 금고도 있어서 조금 더 메인 침실의 느낌입니다.

 

 

제가 사용한 트윈 타입의 베드룸인데 이쪽은 이쪽대로 구조가 나쁘지 않고, 거실과 마찬가지로 테라스가 있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침실 테라스에서는 인공호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입니다. 

다른 뷰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뷰는 포기하기 어려운 뷰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장실은 각 방마다 한 개씩 있으며 손님용의 화장실도 추가로 한 개 더 있어서 쾌적했습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변기 위에 타올을 거는 구조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습니다.

 

 

어메니티 키트들

바디 로션, 바디 워시, 샴푸 등은 다른 인터컨티넨탈과 마찬가지로 AGRARIA 제품입니다.

 

옷장에는 배스 로브와 함께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미끄럼 방지의 옷걸이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목재로 된 가구들은 아무래도 이제 찍힌 자국들이 눈에 띄지만 크게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벽지는 조금 보강하면 좋을 듯 하기도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난 후 미니바 가격부터 확인. 어차피 이용할 일은 없지만서도 일단 찍어봅니다.

 

 

개인용 위생용품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유료이지만 화장실에도 칫솔 세트는 구비되어 있어 굳이 제대로 된 칫솔을 사용할 정도의 욕구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50mL짜리 미니어처 스피릿츠에 눈이 가지만 일단 패스해 둡니다.

 

 

각종 차나 캡슐커피는 무료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호텔 주위를 잠시 산책해 봤는데 가장 신경 쓰이는 조각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이것...

이 외에 탐방로도 있어서 스키 슬로프 정상까지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으로는 직판장 스타일의 가게에서 고기를 직접 사서 구워 먹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결과적으로 용평회관을 선택했습니다.

호텔에서 차를 타고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양한 나물들이 먼저 준비되는데 야채 싫어하는 저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않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등심과 주물럭 중에서 등심부터 주문했는데 이런 식으로 컷팅되어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맛은 기대에 부응하는 맛으로, 가격이 조금 있지만 이 정도면 합격..

 

 

추가 주문이 1인분씩도 가능하길래 주물럭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굳이 양념된 고기를 먹어야 해?라는 생각도 들긴 하였으나 양념도 양념대로 또 맛있습니다.

 

 

애초 주문 시에 한 개를 주문하니 나중에 추가가 안된다고 반쯤 2인분 주문을 권유받아 주문한 시골된장.

이것도 가치는 알겠으나 다음엔 한 개로도 충분할 듯합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며 호텔로 복귀.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디럭스 스위트 숙박기-2일차에서는 2일 차의 조식에서 체크아웃까지와 함께 간략한 감상 등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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