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카레우유라멘

히로사키로 돌아와서 먼저 히로사키성 근처의 후지타 기념 공원 내에 있는 킷사야(찻집)에 들렸습니다.

조금 늦게 갔더니 거의 저밖에 없었지만 입장 자체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오모리의 특산물 하면 역시 사과인데, 애플파이와 드링크 1잔을 세트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길래 그걸 골랐습니다.

애플파이는 시내 여러 가게에서 공급받는듯 한데 6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었고 저는 시나몬 맛이 나는 애플파이를 선택했습니다.

히로사키성은, 생각보다 규모는 작아서 놀랐습니다.

눈이랑 같이 보기에도 좋지만 벚꽃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벚꽃 시즌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숙소인 아오모리 역까지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온 히로사키 역

히로사키 성에서 JR히로사키 역까지는 이 계절에 걷기에는 상당히 멉니다.

사과의 고장답게 역 구내에도 사과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아오모리까지 타고 온 열차는 다시 히로사키로 방향을 바꿔서 운행합니다.

옆에 있는 열차는 아오이모리 철도의 하치노헤 방면으로 가는 열차

숙소에 돌아온 뒤 먹으러 나간 저녁.

아오모리 사람에게 뭐가 추천이냐고 물어봐서 추천받은 미소카레우유라멘(味噌カレー牛乳ラーメン)을 먹었습니다.

이 라멘의 시초는 홋카이도에서 아오모리로 온 사람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홋카이도의 버터라멘과 비슷하게 위에는 버터까지 올라갑니다.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괴식같지만 속칭 B급 구루메 혹은 로컬 음식중에서는 충분히 먹어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10년 넘게 전에 삿포로에서 콘버터 라멘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찾아가니 그 가게는 이미 여러모로 너무 변해버렸고 이곳이 오히려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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