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셔밀

김포공항의 아시아나 라운지. 평소에는 아침 출발편만 쓰다 보니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있을 기회가 없었는데 점심타임이다 보니 여유있게 있을 수 있는 점은 좋네요.

굳이 12:25분 발을 선택한 이유는 이 시간대가 기간 한정으로 B777-300ER로 운항되었기 때문..

퍼스트 좌석도 있는 기재인데 운임설정은 비즈니스 까지만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잘하면 비즈니스 표로도 1등석 좌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어도 밀리고 해서 제가 타는 날에는 어림도 없었고 그냥 비즈니스 좌석에서 앉아갔습니다.

77w의 비즈니스 좌석은 예전에 김포 하네다 노선에 넣어주던 B789와 비슷하게 스태거드 좌석이라 이렇게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타입이라 같은 비즈니스 좌석으로만 비교해도 이 노선에 통상 운항되는 B788에 비해선 나은 편입니다. 물론 둘이 붙어서 가는 경우라면 이런 좌석이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긴 한데 전 언제나 혼자이기 때문에..

 

같은 형식의 좌석이라곤 해도 B789랑은 테이블 위치라던가 약간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단기간에 일본을 두번 가서 기내식이 겹치기에 이번엔 특별기내식으로 코셔밀(유대교식)을 신청해 봤습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코셔밀은 비즈니스나 이코노미나 같은게 나오기 때문에 비즈니스 타면서 이걸 시키면 손해보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요번 기본 기내식을 또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서 그냥 이걸로 골라봤어요.

이륙 전에 먼저 이렇게 보여주고 원래는 봉인도 직접 풀어야 되지만, 뜯는건 알아서 풀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전에 코셔밀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메인이 연어라고 써있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맛은 빈말로라도 맛있다고 하긴 힘들었습니다.

밥도 분명 볶음밥인데 볶음밥이 아니고, 연어껍질을 엥간하면 먹는 파인데 이건 흐물흐물+맛도 없어서 남기게 되네요.

다행인 점은, 일반 기내식에 비해 과일이나 디저트,빵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일은 아주 맛있는 과일까진 아니어도 그렇다고 맛이 이상하지도 않았고

과빵,디저트류도 보통은 들어가는 버터같은 재료들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튀는 느낌이고 저에겐 과하게 달긴 했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결론은 어차피 기내식 먹을꺼 한번정도는 체험해 본다는 느낌으로 먹어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싶은 정도

달리 말하면 다음은 없다...

바다 위에 구름 떠있는게 이뻤어요

보소반도 끝자락을 지나서~

디즈니 랜드와 스카이 트리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김포-하네다는 잘하면 왼쪽 좌석에 앉으면 후지산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오른쪽 좌석의 뷰가 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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