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제큐티브 코너 베이뷰 스위트

1편:2020 구정연휴 ④-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코너 베이뷰 스위트 편1 - https://koinegau.tistory.com/m/157

 

2020 구정연휴 ④-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코너 베이뷰 스위트 편1

요코하마에서 신바시 쪽으로 이동하여, 콘래드 호텔에 일단 짐을 맡기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호텔 근처로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데, 신바시역에서 호텔까지는 이걸 탈 수도 있지만 한정거장 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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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도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이브닝 칵테일 타임은 오후 6시에서 8시.

이 사이에는 주류와 몇가지 따뜻한 음식들도 제공이 됩니다.
원래 라운지에는 방 번호를 말해주고 들어가면 되지만 운 좋게 체크인 담당해주셨던 분이 그대로 계셔서 얼굴로 패스했습니다.
저는 얼굴 기억력이 부족해서 절대로 못하는 일이라 그런지 이렇게 아는 척해주면 기분 급상승합니다.

 

 

음료는 첫 잔은 요청하면 갖다 주시고 그 이후로는 직접 가져오는 스타일.
이 외에도 주류로는 하트랜드 맥주나 위스키 등등 꽤 다양했습니다.
일반적인 힐튼 라운지에 비해서는 질보다도 다양성 측면에서 늘어난 느낌입니다.

 

 

음식은 칵테일 타임인 만큼 술안주 위주이고 스프나 밥,디저트류 등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의 질에 관해서는 마음이 드는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고...
야키토리는 약간 B급 감성이지만 맥주와 잘 어울렸을텐데 제가 본 맥주는 다 털려서 그런지 1상표 뿐! 그만큼 다른 음료들이 많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격적인 저녁식사에 준할 정도는 아니지만 점심을 잘 먹어서 저녁 대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만했습니다.

 

다시 방으로 복귀!
방이 꽤 기다란 스타일의 배치라 욕실에서 거실까지는 정말 멉니다.

 

라운지의 전망도 좋지만 역시 느낀 점은 방의 전망이 이 호텔에서 제일 좋다는 것.
베이뷰이지만 시티뷰보다 더 좋은 시티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으로 밤에 찍어서 사진은 구데기이지만 바로 아래는 하마리큐온시공원
도쿄만 쪽으로는 매립지의 건물들이나 오다이바 브릿지도 보입니다.

 

힐튼 계열 일본 쪽은 라운지 이용 자격이 붙는 비싼 방들의 경우 조식을 라운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메인 조식 회장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긴가민가 했는데 힐튼 후쿠오카, 도쿄, 콘래드 도쿄가 다 그랬으니 맞는 걸로?
그런데 이런 방에 대해 별도로 조식 포함 플랜을 몇천엔 더 붙여서 팔고 있는데 이 점은 여전히 의아하긴 합니다.(이미 방 자체가 라운지or조식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을 보장해주는 방인데 거기다가 추가로 조식권을 파는 것이니)
여튼 저는 라운지 대신 28층의 세리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라운지보단 이쪽이 메인 조식 회장이므로 음식의 종류가 더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아주 많다! 까진 아니고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제가 원래 아침을 거르는 편이라 눈 뜨자마자 먹기엔 입맛이 별로 없었지만 영콘, 베이컨, 생선 등등 음식 하나하나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하셔서 거의 사는 것 아닌가 싶은 아는 분은 여기 조식은 베이컨이 한 종류밖에 없어서 실망이라 하시지만 개인적으론 요 크리스피 베이컨의 맛 자체는 꽤 마음에 듭니다.

 

뷔페식 외에도 오더메이드로 계란 요리도 주문할 수 있는데, 저는 에그 베네딕트를 선택했습니다.

 

맛 자체는 의심의 여지없이 좋습니다.
아쉬운 건 기본 카메라로 보정 없이 찍어서 안 예쁘게 찍었다 정도?

 

과일이나 빵, 음료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상당히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 때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한국인 직원분을 만나서 한국어로 친절하게 대응해 주신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식 회장의 뷰는 이런 느낌.
아마 일반적인 시티뷰 방도 요거랑 전망이 비슷합니다.
음.. 호텔에선 이 뷰를 압박감 있는 빌딩 뷰! 느낌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객관적으로 뷰가 좋은가에 대해선 꽤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힐튼의 상위 브랜드인 만큼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체크인 전의 벨 데스크에서부터 체크아웃할 때의 대응까지 접객면에서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이외에도 컨시어지 서비스 등도 적어도 제가 이용한 범위 내에선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티 뷰의 경우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에 면적이나 요금 면에서 차이가 없지만, 베이뷰의 경우 코너 스위트가 요금도 비싸고 가격도 좀 더 비쌉니다. 그만큼 면적도 더 넓으므로(시티/시티 코너/베이 스위트는 72, 베이 코너 스위트는 85제곱미터) 쾌적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한국, 중국의 연휴에 간거니 숙명적인 부분이지만 칵테일 타임의 라운지는 꽤 혼잡도가 높아서 나중에는 대기열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광객의 비율은 다른 호텔에 비해 낮다고 체감되었으나 어쨌든 약간이라도 추가되기 때문에 결국 기존의 서양+일본인+기타등등..으로 채워진 용량에 막타를 날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콘래드는 라운지 사용이 가능한 방과 아닌 방의 가격 차이라던가 업그레이드 정책 등을 고려해 볼 때 라운지의 허들이 아주 높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들어가기 쉬운 만큼 라운지의 음식료의 질이나 쾌적함 등은 물론 나쁘진 않았으나 기대보다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힐튼 공식에서 예약
FLASH SALE이용(정규 요금에서 50퍼센트 할인)
지불금액 78271엔

체크인 개시:15시
체크아웃 마감:12시

요코하마 로얄 파크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요코하마에서 신바시 쪽으로 이동하여, 콘래드 호텔에 일단 짐을 맡기고 다시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호텔 근처로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데, 신바시역에서 호텔까지는 이걸 탈 수도 있지만 한정거장 거리라 사실 걸어가는게 더 낫습니다.

긴자는 보행자 천국이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본에 뺀질나게 들락거렸지만 긴자의 메인 스트리트를 와본거는 요때가 처음 같습니다.
건물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막 뽕이 차오르고 그러긴 하네요 요기가

호텔에서 추천하는 음식점 리스트 쭉 보다가 산책할 겸 걸어갈 수 있는 거리고 예산도 맞아서 간 스시집
스시 외에도 츠마미도 좀 주는 코스로 시켰습니다.
문어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식감의 요런 문어는 좋네요.
술도 쥬욘다이가 있길래..제가 아무리 일본에 자주 와도 이런 기회가 그리 많진 않기 때문에 쫌 창렬이어도 술도 같이 시켰습니다.

따끈한 시라꼬도 녹아없어지는게 좋았습니다.

스시는 샤리가 꽤나 온도감이 있는 편이어서 참치나 킨메다이같이 지방이 어느정도 있는 생선이랑 맞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네타에 따라서 온도가 세세하게 달라서 시로에비때는 낮은 편이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전 이런 다이형의 고급스시집이 부담되는 아싸라 제가 경험해본 스시가 많진 않지만 그 중에선 전체적으로 온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개성은 있지만 저와의 상성이 맞냐고 하면 흠...이 또한 경험이 부족하니..하지만 좀 더 낮으면 제 취향일 듯 합니다.

양은 스시로만 보면 11점 정도, 곁들여진 츠마미까지 합하면 런치로는 충분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인상이지만 스시야들은 점심 저녁 가격 차별이 크지 않아서 점심도 그렇게 싸진 않습니다.
서비스나 접객 면에서는 지불한 금액을 고려했을때 좋은점도 신경쓰이는 점도 있었고 대신 어려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는 호텔에서 크게 멀지도 않고 미슐랭 별도 받았고 일본풍도 나고 호텔의 추천 리스트에 들어있을만하다 라는 느낌?

저만 가는게 아니라 가족들도 가는거라 긴자 여행의 필수 코스 격인 닷사이 스토어 긴자점도 리피트 했습니다.
오른쪽은 정미보합도에 따라 쌀이 얼만큼 깎여나간지를 보여주는 것

3종 노미쿠라베(비교시음) 세트 중에 비싼쪽의 닷사이23 세트로 갔습니다.
예전에도 마셔봤지만 솔직히 오른쪽 두개의 닷사이23과 닷사이23 원심분리는 확 느껴지긴 힘들수도 있는 차이입니다만 맨 왼쪽의 하야타는 나마자케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다시 콘래드 도쿄로 돌아와서 체크인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붙는 방이라, 라운지에서 스위츠랑 음료를 이용하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역시나 혼잡도가 어느 정돈 있어서 대기 시간은 좀 있었는데, 체크인 과정 자체는 매끄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체크인한 방은 3645호
체크인 할때도 언급받았지만 맨 끝쪽의 코너 스위트이기 때문에 한 층에 하나만 있는 객실입니다.

거실
역시나 면적이 넓은게 체감이 됩니다.
인원수때문에 거실에도 요번에는 보조베드 하나를 놓아서 이용했지만, 전혀 좁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안쪽에 있는 침실은 요런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는 콘래드 덕이랑 콘래드 베어!

당연히 가져가라고 만든거라 가져가는데 사실 원가야 얼마 안하겠지만은 여행가서 꼭 이런거 챙겨오는 저에게는 어필포인트입니다.

욕실은 이런식으로, 세면대와 배스, 화장실이 유리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안찍었지만 욕실에도 테레비 있음!
그리고 화장실은 이외에도 한군데 더 있었습니다.

맞은편 창의 블라인드는 전동식으로 조절하는게 가능해서 배스에서는 시야각때문에 좀 힘들지만 욕실에서도 일단 바깥 전망이 보이긴 보입니다.
어메니티는 기본은 상하이탕인데 선택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저는 굳이 바꾸진 않았습니다.
https://www.conradtokyo.co.jp/news/detail/1662 

요기에 나와있는 것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었는데, 요즘은 또 약간 바뀌긴 한 것 같습니다.

턴다운 서비스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패스하고 하우스키핑한테 차만 받았습니다.TWG네요..

아 그리고 웰컴 스위츠는 스노우볼과 사탕이었는데, 사탕은 갖고 와서 지금도 열심히 생각날때마다 빨아먹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그래 물은 공짜로 줘야지...그리고 캡슐머신이나 기본적인 식기 같은건 있을 건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라운지로 이동해서 마시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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