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라운지


하네다 공항은 마침 해바라기를 걸어두고 있네요


우선 사쿠라라운지에 잠시 들어왔습니다.



JAL이랑 ANA가 자강두천중인 라운지의 카레 메뉴인데, 쌀에도 나름 신경쓰고 머 그렇습니다.

ANA카레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그쪽이 더 간은 강하고 JAL쪽은 고기에서 나오는 육수맛이 더 강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ANA는 야채랑 고기 블럭을 쓰까놓았는데 이쪽은 건더기는 고기블럭밖에 없습니다.

JAL쪽은 지방이 좀 붙어있는 편이기 때문에 저는 좋아합니다만 호불호는 갈릴수도 있겠네요.



JAL의 경우 메인 라운지 기준 4층은 식사, 5층은 휴게용으로 공간을 분리해 놓았기 때문에(음식은 4층에서만 먹읍시다), 퍼스트 라운지의 그것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같고요, 전반적인 음식 구성은 ANA가 좀 더 낫습니다.



샤워실의 경우 ANA는 라운지 프런트 데스크에서 신청을 하면 항공권을 주고 카드키를 받아서 샤워실에 들어갔다가 사용 후 카드키를 반납하면 항공권을 돌려주는 시스템인 반면, JAL은 샤워실로 향하는 입구에 따로 샤워용 리셉션이 있어서, 거기에서 신청을 하면 항공권과의 교환 없이 플라스틱으로 된 샤워 카드를 준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ANA와는 달리 JAL은 동선상 나가면서 반드시 샤워 리셉션을 거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따로 항공권을 맡기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반납을 하게 되어있어 그렇지 싶은데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아마도 깐깐한 사람이라면 JAL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샤워실 내부 구조는 비슷한데 ANA는 다이손있고 JAL은 파나소닉인가 그래서 이건 ANA 판정승임



밤비행기의 기체는 788인데 1-2-1인 772와는 달리 2-2-2배열이기 때문에 독립된 느낌이 들진 않지만, 반대로 두명이서 가기엔 이쪽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귀국편은 꽤 고확률로 스시가 나오는데,(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음)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참치,가리비,연어,전갱이,계란,방어,광어,새우+연어알 입니다.

네타 자체의 구색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지만 솔직히 이런 단거리 노선에 제공되는 스시의 퀄리티상 맛있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온도감도 솔직히 잘 맞지 않습니다.비행기 기내식 특이 아주 차갑거나 아주 뜨겁거나 둘 중 하나가 되기 쉬운데 스시는 그럼 필연적으로 아주 차가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의 각오를 하고 라운지에서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다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항공사 입장에서는 구색만이라도 스시를 내주면 외국인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이 나오는 차왕무시나 미소시루는 기내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대신에 일본발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ANA에 비해서 우수한 점이기도 합니다.


https://koinegau.tistory.com/123

아무튼 결론은 저는 기내식 면에서는 아직 에티오피안만큼 제대로 된 맛과 서비스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쪽은 나리타-인천이라 기내식 서빙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도 있기도 하구요.

어차피 다 영어로 소통도 되고

시간만 맞는다면 에티오피안을 다시 한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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