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디에 버터

한동안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기억에 남았던 식재들을 한국에서 다시 먹어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일본산의 제품을 먹는 것은 아닌데, 오사카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처음 먹어봤던 보르디에의 해조버터가 기억에 남아서 다시 주문해 봤습니다.

방문기

https://koinegau.tistory.com/148

 

리츠칼튼 오사카의 프렌치, 라 베(La Baie)에 다녀왔어요

오사카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리츠 칼튼 호텔 내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ラ・ベ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보통 이런 예약 사이트에서 할인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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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확히 어떤 브랜드인지는 몰랐는데 다른 일본인들의 후기를 봐도 그렇고 호텔 내 샵에서도 보르디에 버터를 판매하므로 맞겠죠

한국에도 여러 대행업체들이 있습니다만 제각기 개당 가격과 배송료 조건이 다르므로 구매하려는 수량에 맞춰 최적화된 업체로 구매했습니다. 덤으로 여기가 나름 배송 중 상태 관리가 잘 되는 것 같기도 했고요

참고로 여름에 구입한 것은 아니고 봄에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는 김에 다른 버터들도 구매해 봤는데 이 버터를 전부 제가 소비한 것은 아니고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한테 졸라서 공동 구매하고 나눴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직접 맛 본 보르디에의 버터는 유즈와 해조 버터

먼저 유즈버터입니다.

열량은 100g당 708kcal

보르디에의 소개에는 일본 여행에서 영감을 받고 개발하게 된 버터라고 쓰여있습니다.

맛은 그냥 빵에 발라먹어도 괜찮고 가벼운 해산요리에 산뜻하게 사용하는 느낌으로도 괜찮습니다.(이 경우 그냥 먹는 때에 비해 향미는 조금 날라가는 편)

그리고 대망의 해조버터입니다. 100g에 706kcal

어차피 베이스는 비슷할 테니 칼로리도 비슷. 아무래도 염도는 유자버터에 비해 좀 더 있는 편입니다.(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유자버터가 일반적인 한국에서 유통되는 가염버터인 demi-sel정도에 가깝고 해조버터는 조금 더 셀 거예요.)

홈페이지의 소개문에는 죠엘 로부숑의 (전)셰프와 개발했다고 하지만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맛은 아무래도 세세한 조건들이 달라서 그런지 레스토랑에서 먹을 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버터에 명란을 같이 넣어 먹는 버전이랑 비슷할까요.

유자버터와 해조버터 둘 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 점이 약점이네요.

보르디에의 그냥 가염버터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저 같은 사람 입맛에는 한국에 유통되는 에쉬레만 먹어도 더 이상 바랄 게 없기에 상상만 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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