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토키315호

*2017년에 다녀온 맥스 토키 315호의 MV에 나온 장소들을 날림으로 찾아다니는 니가타 여행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JIXObj_58E

숏버전 MV

 

그래서 니가타에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맥스 토키 315호는 도쿄에서 니가타로 가는 신칸센의 편명便名입니다.

별 수 있나요 도쿄로 가야죠

도쿄역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다시 니가타로 돌아갑니다;;

심지어 타고 온 열차 그대로 씀 ㅋㅋㅋ

Max는 원래 2층 열차에 붙이는 명칭인데 2019년 3월 16일부로 Max토키 315호가 1층 열차인 E7계로 대체되면서 토키 315호가 되어버려서 Max토키 315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아직 2층 열차가 완전히 사라진건 아닌데 2020년까지는 남아있는 Max토키도 모두 E7계로 대차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근데 사실 2층 그린샤면 모를까 그냥 2층 열차는 좁아서 그다지 편하진 않았습니다.

E7계가 짱임

여튼 맥스토키315호를 타고 도쿄에서 니가타로 향합니다.

니가타도 꽤나 눈이 오는 다설지이기 때문에 도쿄에서 멀어질수록 창 밖 풍경은 눈 덮인 산과 터널이 반복되네요

종점인 니가타 역에 다시 내렸습니다.

이 장면도 롱버전 MV에는 나오는 컷

개찰을 빠져나가서

세 명이서 뛰어내려 갔던 계단

역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니가타 시의 중심지인 반다이(万代) 쪽에 올 수 있습니다.

PV에도 나왔던 이탈리안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 살짝 이상한 혼종 같은 요리인데 니가타식 패스트푸드입니다. 다른 지역에는 없음

근데 그렇다고 막 쏘울푸드 같은 거는 아니니까 니가타 사는 사람이라고 이걸 다 먹어보고 그런 건 아니라고 하네요

이 이탈리안을 파는 체인은 크게 니가타시를 중심으로 한 미카즈키라는 체인이랑 니가타현 나가오카시를 중심으로 한 프렌드라는 체인으로 나뉘는데, 제가 간 곳은 미카즈키 반다이점입니다.

또 미카즈키는 이런 식으로 사이드 메뉴로 타코야키가 프렌드는 교자가 (추가금을 내면) 세트로 나온다는 점이 특징인데, 타코야키를 주문하니까 DIY 자가제조식 타코야키가 나왔습니다.

맛은 패스트푸드라는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애초에 이런 B급 음식은 모든 사람이 다 맛있다고 느낄 순 없는 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체험하는데 의의를 뒀습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NGT48 극장 건물인데, 아무래도 드론으로 촬영한 부분이랑은 구도가 안 맞네요

극장은 쇼핑몰 안에 있는데 들어가 보진 않고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이제 옆동네인 시바타시로 이동합니다.

이 정도 거리는 보통열차로도 올만한 거리이지만 꾸역꾸역 특급을 타줍니다.

 

시바타 역에서 약 20~30분 정도 걸으면 MV의 시작 부분에 나온 시바타 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100성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원형이 그대로 유지된 것은 아니고 성적만 남아있던 것을 2004년에 재건한 것이라고 하네요.

성 내부는 겨울이라 들어갈 수가 없고 외부도 죄다 눈이 쌓여있어서 여기는 간단하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시바타 역은 깡촌의 흔한 역이지만 나름 분기역에다가 0번선이 있는 특이한 역입니다.

다시 니가타 역으로 돌아와서 니가타 현민들을 도쿄로 꼬드기는 포스터를 마지막으로 죠에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떠났습니다.

사실 몇 군데 더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곳들이 있긴 한데, 그런 곳들까지 돌아다닐 열정은 없어서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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