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박기념공원

 

만박공원 내의 엑스포시티라는 복합시설 내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큰 IMAX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옆에 있는 만박공원 자연문화원 내의 태양의 탑도 보러갔어요.

1970년 오사카 엑스포는 일본에 있어서 꽤 전설적인 입지의 엑스포라고 하는데 그때 박람회에 맞춰 건설된 건축물 중 하나가 태양의 탑이고 아직까지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어요.

일본은 열차 요금이든 영화 요금이든 관광지든 총액 기준이 아닌 기본요금에 추가 추가...이런식의 요금제가 많은데 태양의 탑도 마찬가지 입니다.태양의 탑 자체의 입장료는 어른 720엔이지만 자연문화원의 입장료 260엔이 가산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약 1000엔 정도 하네요.

태양의 탑 뒷쪽으로 돌아가면 제 3의 얼굴(검은 태양)이 그려져 있고,이쪽에 탑 내부로 들어가는 출입구도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예약해놓은 입장권을 받고 먼저 전시를 관람했어요. 스케치 같은게 보이네요.

태양의 탑 내부는 완전예약제인데, 1970년 엑스포가 끝난 이후 2018년에 처음으로 다시 내부공개를 했기 때문에 48년 만의 공개!라고 떠들석해서 예약이 몇개월간 밀리는 때도 있고 했지만 현재는 그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주말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일주일 전에는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https://taiyounotou-expo70.jp/kr/

 

홈 | 태양의 탑 공식 사이트

태양의 탑 공식 사이트 - 홈 - 태양의 탑은 예술가인 오카모토 다로가 디자인하였으며 1970년에 개최한 일본만국박람회 심볼 존에 테마관으로서 어머니의 탑, 청춘의 탑, 거대한 지붕(길이 남북 292m, 너비 동서 108m, 높이 약 40m)과 함께 제작되었습니다.

taiyounotou-expo70.jp

내부에 있던 네번째 얼굴인 땅속의 태양은 실제로 당시에 존재했었던 모양인데 현재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고 복각판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일단 해당 회차의 관람 인원을 모두 모은 뒤 생명의 수로 입장하면서 (일본어)설명을 곁들인 안내가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태양의 탑 내부에 있는 생명의 나무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더 후세의 생물들이 등장하며, 나선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직접 여러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촬영이 가능한 마지막 스페이스고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하면 촬영은 금지입니다.

올라가면 각 중간층마다 가이드가 있어서 계속 건축물이나 생명의 수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몇몇 모형들은 50여년 전 그대로라 세월의 흐름도 느낄 수 있고 재밌었어요.

내려갈 때는 나선계단이 아닌 비상계단을 통해 내려오는데 이때도 태양의 탑에 관한 설명들이 붙어있어서 한번쯤 읽어 볼 가치가 있었어요.

다시 쇼핑몰로 돌아와서 규탕정식이랑 텐동 먹었어요(혼자 먹은거 아닙니다)

규탕하면 리큐이긴 하나 푸드코트에 있는 리큐라 찐리큐 맛을 기대하면 안되고...규탕도 그래도 먹을만 하고 텐동도 버섯 추가해서 먹었는데 괜찮았어요.

이날은 마침 일본에서 하는 럭비 월드컵을 광장에서 중계해서 사람들이 다들 그거 보느라 정신이 없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저는 만박공원을 뒤로 하고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오사카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쇼핑몰도 있고 해서 들려볼만 하다고 느꼈어요.

엑스포시티도 일본에서 최대급의 쇼핑몰 중 하나라 있을건 다 있고 일본에서 가장 설비가 좋은 IMAX라던지 매니악한 부분에서 즐길 거리가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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