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수상버스

 

콘래드 도쿄의 체크아웃 시간은 기본 12시여서 좋습니다.
최대한으로 시간을 끌다가 딱 맞춰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고 나오니 거의 12시 반 정도
관광 좀 하다가 어차피 요 근처로 돌아와서 비행기 탈 예정이기에 짐은 프런트에 맡겨두고 나왔습니다.

 

 

첫날 너무 걸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호텔에서 다시 풀로 충전했기에 이날은 다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호텔 방에서 보였던 하마리큐 은사정원(하마리큐온시테이엔).
입원료가 인당 300엔으로, 그리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어서 만만하기도 합니다.

 

 

정원 내에 있는 오리의 비석.
예전에 오리 사냥으로 사냥당한 오리를 위해 만들어진 비석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좀 있는 정원들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을 찾는 것도 재밌습니다.

 

물론 경치도 출중해서, 300엔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긴 했는데 걸어 다니는 재미는 역시 사진으로는 안 느껴지는 부분도 많군요.
밤사이에 비가 좀 와서 진흙이 질척 질척했던 것도 잘 안 느껴지네요.

 

 

요 다리 안쪽에 있는 건물에도 가볼까 생각했었지만, 공사 중이라 패스

 

옆쪽으로는 콘래드도 보입니다.

매사냥 하면서 쉬었다고 하는 곳(?)
물론 공원 내에 있는 이런 건물들은 죄다 복원한 건물입니다.

 

정원 안으로의 해수의 유입을 이용해서 수위를 조절할 때 쓰였다고 하는 수문

 

 

매화랑 유채 맞나요? 꽃은 하나도 모르지만
이 시기에도 정원 한편에나마 이런 식으로 개화해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이 없었는데 정원 내에 있는 선착장에서 바로 빠져나갈 수 있는 수상버스들 시각표가 보이길래, 어쩔까 하다가 타기로 결정했어요.
그리 자주 다니는 건 아니라서 시간 맞춰서 타느라 정원을 좀 덜 본 느낌은 드는데 담엔 다시 두 시간 정도 느긋하게 보는 걸로 ㅎㅎ
주로 아사쿠사 방면이랑 오다이바 방면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사쿠사행을 골랐습니다. 요금은 800엔.
아무래도 요 코스로 가게 되면 스미다강을 쭉 올라가면서 다리들도 많이 지나고 더 뷰가 좋을 것 같아서..

 

이것도 어차피 중간에 정차하느라 돌아가기 때문에 오다이바 가는 레인보우 브릿지 정도는 가까이서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뭐 타는 걸 싫어하진 않기 때문에 살짝 돌아가주면 땡큐입니다.

 

아사쿠사에서 하차.
아마도 아사쿠사하면 가장 유명한 구도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센소지 쪽도 관광 가이드가 된 기분으로 쭉 한번 돌아보고 나왔는데 추억도 생각나고 좋았지만 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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