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하네다

2020 구정연휴 ①-NH862 편

2020. 2. 22. 17:32

2020 설 연휴를 통해 다녀온 일본
언제나처럼 NH862편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습니다.
7시 45분 김포 발 9시 45분 하네다 착의 편성

ANA 비즈니스에 탑승하는 경우 김포에서는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위로 올라오는 맥주 디스펜서야 예전부터 보던거고 컵라면은 원래 있었나요?이번에 처음 봅니다.

본격적인 식사에 대응할 정도는 아니지만 빵류나 과자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치즈류도 있고 술도 몇종류...
전 기내에서 먹을거라 과일쥬스와 치즈만 간단히 먹었습니다.

이날 탑승할 B788기

이미 인터넷으로 보고 오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메뉴 구경.
이날 메뉴는 버섯 프리카세와 데미글라스 소스의 햄버그 스테이크

제 자리는 6A였습니다.
ANA의 비즈 중에선 좀 후진 축에 속하는(?) 개인공간이 없는 좌석인데 이번엔 어차피 옆자리도 가족이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설 연휴라 탑승률은 높은 편이었지만 완전만석은 아니고, 제 앞자리도 빈자리였습니다.

이륙!!!!!!

샴페인
뭐 마실지를 물어본 뒤 식사에 앞서 음료랑 쌀스낵(아라레)을 먼저 서빙해 주십니다.

곧이어 나온 기내식

메인까지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김포 케이터링에 큰 기대를 하진 않기 때문에 언제나 무난무난하게 먹지만 이날은 특히 그 정도가 심해서 맛은 차치하고 함박에 단단한 잔뼈가 너무 많았습니다.
저야 조심해서 먹지만 이거 과연 괜찮은걸까 싶었고 역시나 비행기를 내릴 때 보니 이가 다쳤다고 해서 상담중인 승객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후지산이 보이는 항로이길래, 멀리서나마 찍었습니다. 후지산을 확률적으로나마 보려면 김포발의 경우 왼쪽에 앉아야 합니다. 옆에는 비행기의 그림자를 무지개가 둘러싸고 있는 브로켄 현상도 보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는, 숙소가 있는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환승없이 가주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 시간대의 편을 타고 나오면 미나토미라이 행은 국제선 기준 10시 10분 버스랑 10시 40분 버스가 있어서, 좀 수속이 빠르게 끝나면 전자이고 일반적인 경우 후자
이날은 입국심사 줄이 전혀 없어서 전자를 타서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호텔에 짐만 놔두고 잠시 주변 구경을 하러 나왔습니다.

김포공항의 아시아나 라운지. 평소에는 아침 출발편만 쓰다 보니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있을 기회가 없었는데 점심타임이다 보니 여유있게 있을 수 있는 점은 좋네요.

굳이 12:25분 발을 선택한 이유는 이 시간대가 기간 한정으로 B777-300ER로 운항되었기 때문..

퍼스트 좌석도 있는 기재인데 운임설정은 비즈니스 까지만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잘하면 비즈니스 표로도 1등석 좌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어도 밀리고 해서 제가 타는 날에는 어림도 없었고 그냥 비즈니스 좌석에서 앉아갔습니다.

77w의 비즈니스 좌석은 예전에 김포 하네다 노선에 넣어주던 B789와 비슷하게 스태거드 좌석이라 이렇게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타입이라 같은 비즈니스 좌석으로만 비교해도 이 노선에 통상 운항되는 B788에 비해선 나은 편입니다. 물론 둘이 붙어서 가는 경우라면 이런 좌석이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긴 한데 전 언제나 혼자이기 때문에..

 

같은 형식의 좌석이라곤 해도 B789랑은 테이블 위치라던가 약간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단기간에 일본을 두번 가서 기내식이 겹치기에 이번엔 특별기내식으로 코셔밀(유대교식)을 신청해 봤습니다.

제가 알기로 아마 코셔밀은 비즈니스나 이코노미나 같은게 나오기 때문에 비즈니스 타면서 이걸 시키면 손해보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요번 기본 기내식을 또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서 그냥 이걸로 골라봤어요.

이륙 전에 먼저 이렇게 보여주고 원래는 봉인도 직접 풀어야 되지만, 뜯는건 알아서 풀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사전에 코셔밀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메인이 연어라고 써있어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맛은 빈말로라도 맛있다고 하긴 힘들었습니다.

밥도 분명 볶음밥인데 볶음밥이 아니고, 연어껍질을 엥간하면 먹는 파인데 이건 흐물흐물+맛도 없어서 남기게 되네요.

다행인 점은, 일반 기내식에 비해 과일이나 디저트,빵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일은 아주 맛있는 과일까진 아니어도 그렇다고 맛이 이상하지도 않았고

과빵,디저트류도 보통은 들어가는 버터같은 재료들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튀는 느낌이고 저에겐 과하게 달긴 했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결론은 어차피 기내식 먹을꺼 한번정도는 체험해 본다는 느낌으로 먹어보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싶은 정도

달리 말하면 다음은 없다...

바다 위에 구름 떠있는게 이뻤어요

보소반도 끝자락을 지나서~

디즈니 랜드와 스카이 트리도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김포-하네다는 잘하면 왼쪽 좌석에 앉으면 후지산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오른쪽 좌석의 뷰가 더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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